과학으로 읽는 역사유물 탐험기

과학으로 읽는 역사유물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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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공을 초월하는 문화유산이 지금껏 남아 있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왜?’라고 묻고 ‘어떻게?’를 탐색하는 동안 벗겨진 놀라운 과학의 비밀들!!
우리 역사 유물 열네 가지에 숨어 있는 과학의 비밀을 풀어낸 융합 교양서. 이공계열 출신으로 한국사에 푹 빠진 저자가 ‘유물에서 찾아낸 과학 이야기’를 전문가의 시선으로 탐색했다. 이는 문과로 지칭되는 ‘인문학’과 이과로 일컬어지는 ‘자연과학’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시도로서 이미 『두 문화』에서 찰스 퍼시 스노우가 지적한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의사소통 단절’이라는 문제의식을 공유한 결과이기도 하다.
문화유산을 감상할 때마다 우리는 당대의 미의식이 반영된 빼어난 형상은 물론 예술과 기술의 상관관계를 재고하게 해주는 과학지식, 천 년 이상 긴 세월을 견디게 해준 보존의 원리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미술이든 건축이든 과학이든 따로 공부한 것도 아닌데 선조들은 어떻게 이런 업적을 이루었을까? 평범한 이 질문에 저자는 과학자로서 그 답을 찾아냈다. 반구대암각화, 금동대향로, 분황사모전석탑, 성덕대왕신종, 해인사장경판전, 조선왕조실록, 석빙고 등의 유물에 얽힌 비밀을 과학자의 사고를 바탕으로 인문학자의 상상력을 덧대어 탐색하고 분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예를 들어 호모사피엔스 최초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는 ‘흑요석’은 원자 단위로 잘 쪼개지며 빛을 잘 정돈시켜 반사한 덕분에 날카로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손에 넣었다는 것, 원시 인류가 고래사냥을 할 때 이용한 원리가 바다의 깊이에 따라 바닷물의 색이 달라진다는 점이라는 것, 절대 권력이 사모했던 불사의 영약 ‘진사’는 치명적인 중독을 일으키는 수은화합물이었다는 것, 중국 탑의 주재료인 벽돌(세라믹)이 분황사모전석탑에 밀린 이유가 장점으로 칭송되었던 강함에 있다는 것, ‘성덕대왕신종’을 만들 때 사람을 넣었다는 소문이 날 만큼 기막힌 소리가 난 데엔 맥놀이현상이 있다는 것, ‘석빙고’가 현대인들마저 경탄할 만큼 효율적인 얼음창고가 된 것은 석회·흙·화강암이라는 재료의 비밀은 물론 인근 하천과의 거리 및 비밀 통로 제작이라는 환경의 비밀, 그리고 단열재로서 볏짚을 넣었기 때문이라는 것 등이다. 그야말로 “대박! 문화재들 전부 이렇게 뛰어난 과학적 원리를 고려해서 만들어진 거란 말이야? 자그마치 수백 년 전 사람들이? 말도 안 돼!”라는 감탄사를 연발할 만하다.
시공을 초월하는 문화유산을 탄생시킨 과학적 원리에 대해 ‘왜?’라고 묻고 ‘어떻게?’를 탐구한 성과를 모은 이 책은 인문학의 창으로 탐구하던 역사를 과학이라는 정밀한 도구로 분석한 신선한 작업이다. 이에 더해 독자 역시 “여기에 이런 과학이!”라면서 아하 체험을 할 수 있는 점,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삽화와 생소한 과학 개념어를 설명한 팁박스, 그리고 상상 속 인물들의 활약상과 조미료처럼 들어간 당대 주변국 이야기는 독자에게 드리는 덤이다.
저자

스코박사

닥터스코라는필명을쓰는작가는카이스트에서생명화학공학을전공한공학박사로서,현재다양한교육활동을하고있는과학저술가이자과학칼럼니스트입니다.최근3년간의대표저서로는〈과학으로읽는역사유물탐험기(2019)〉,〈스파이더맨내게화학을알려줘(2020)〉,〈엑스맨내게물리의비밀을알려줘(2021)〉등이있습니다.

목차

1장선사시대
1호모사피엔스의보물_흑요석
현자의검은돌|지혜로운자에겐그만의안목과노하우가있다|화산이만들어낸보물|있어보이는외모의공통점은무엇일까?|치명적인실수
2원시인의비밀편지_반구대암각화
52미터를넘기지마라!|적은병력으로상대를제압하는방법|바다빛깔은깊이에따라달라진다|알듯모를듯,물의마음이궁금해|고래사냥꾼의편지

2장삼국시대
1불사의영약_진사
두려움에대처하는방법|충격적인실체가밝혀지다|수은시대의개막|죽은자와산자|도교에취한절대자|내곁을지켜다오
2백제표페인트_황칠나무
심리전을위한필수품|동방의노랑형제|보물섬을찾아서|천년의기록|의리의파이터|옻칠과황칠,손에손을잡다
3황금코팅의비밀_금동대향로
아이언맨수트의치명적인단점|가장완벽한재료를준비하라|허점을없애는가장효율적인방법|불가능을가능으로만들다|훌륭한요리법의승리

3장남북국시대
1짝퉁분투기_분황사모전석탑
양극단의팬덤|버릇을고쳐준누나|극기체험|사면초가를넘어육면초가가되다|어둠속의기다림
2울려퍼지는유령의목소리_성덕대왕신종
외로운소년|해괴한소문이돌다|엄마를찾는벨(bell)|대망의종소리경연대회|완벽한황금비율을찾아라|피와땀이만든감각

4장고려시대
1수증기군단을물리쳐라_해인사장경판전
바람아불어다오|짜증을몰고다니는후텁지근한기운|수증기군단의진정한능력|보물보다귀한보물상자가있다고?|상대가되지않는게임
2옥을만들어낸신의손_고려청자
씹다뱉은껌|레어캐릭터의필요조건|개성+동기=보물|어린마음과굳센마음|산신령,녹슨쇠도끼를주다|마침내완성된가짜옥찻잔|푸른그릇의진화
3돌과금속의이상한만남_보협인석탑
부담스런손길|시너지란무엇일까?|잘못된이름|의외의평행이론|악마와거래하다|초심을잃은자
4백색의외톨이_한송사지석조보살좌상
새하얀피부의딱밤피해자|나의살던고향은어디에|껄끄러운첫대면|달콤한사탕에게배운다|코리언대리암

5장조선시대
1조선미라의탄생_석회무덤
옛것은좋은것?|시간여행자의운명|죽음의사자를막아낸수문장|주희,마법의가루를소개하다|세가지물질의만남|완벽한조미료
2꿀벌과이산화탄소_『조선왕조실록』
꿀벌의선물|빼앗긴집|꿀벌이쳐놓은덫|함정에서벗어나는방법|숨은고수를찾아라|슈퍼크리티컬파워
3얼음창고와아기돼지삼형제_석빙고
얼음캐러간신랑을기다리며|지하0.5층|아기돼지삼형제|용암이만들어낸땅|남겨진이유|환경의비밀,그것이궁금하다|재료의비밀1석회와흙으로화강암을뒤덮은천장|재료의비밀2얼음사이에낀볏짚

출판사 서평

역사로과학읽고,과학으로역사읽자!
남들이읽어주고읊어주는획일적인역사공부에서벗어나논리적이고과학적인시각으로역사를공부할수있을까?아니,역사와과학을통섭할수있을까?저자의대답은“그렇고말고”이다.예를들어경주로가족여행을떠났다.작은구릉들이정겹게펼쳐진유적지를산책하다가석빙고팻말을보고올라간다.한국사수업시간에배운석빙고를떠올린다.“얼음을넣어두던창고로경주석빙고,창녕석빙고,청도석빙고등이있다”는정보와함께말이다.하지만실제로눈앞에서석빙고를보면아무리호기심이없는사람이라도‘냉동고도아닌이런창고에얼음을넣어두다니,금방다녹은건아닐까?’하는생각을하게마련이다.이순간이바로과학이등장할때다.창고는어떻게만들었는지,얼음은어떻게캐고어떻게운반했는지,창고안의온도는어떻게조절했는지,얼음큐브들이서로달라붙는것을어떻게막아냈는지….이런궁금증의끝에서우리가만나는것은과학이다.그리고이자리에서역사와과학간의구분이사라지면서여러정보가하나의온전한앎으로전환된다.일견고리타분해보이는역사유물속에숨어있는놀라운첨단과학의원리들을발견하는순간,독자들은과학적인역사,역사적인과학을동시에경험하고그결과를공유하는멋진체험을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