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철학

씨앗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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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씨앗철학은 혼돈에 빠진 세상에서 인류의 삶을 지켜줄 세계관이다!
씨앗철학은 생명철학, 생태철학, 농사철학, 몸철학이자 삶의 실천철학이며 우주관이다!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라는 서정적인 제목의 책 한 권으로 잡초와 풀에 대한 기존 관점을 완전히 바꿔버린 사람, 도시 외곽으로 밀려난 힘겨운 인생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연두공동체’를 세우고 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농사를 지은 사람, 전남 곡성의 산골에 터를 잡고 토종씨앗으로 자연농을 하며 전국 토종씨앗 모임 ‘토종씨드림’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 이 책 『씨앗철학』을 지은 농부 변현단의 간추린 약력이다.

저자는 본인 역시 귀농한 직후부터 씨앗을 받아 농사지은 것은 아니라고 고백한다.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과정과 절차를 거쳐 귀농했고 농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농사는 물론 삶 자체를 문제시하게 해준 터닝포인트가 찾아온다. 단초는 연두농장을 방문했던 농업기술센터의 직원에게 받은 분홍색 옥수수 씨앗이었다. 건네받은 씨앗으로 옥수수 농사에 재미를 보았던 첫해와 달리 이듬해엔 옥수수 농사를 ‘완전히 망쳤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최고의 품질을 위해 만든 잡종 강세’의 문제점을 절감하게 되었고, 그 후로 ‘씨앗 받는 농사’ 더 나아가 ‘토종씨앗 받는 농사’에 전념한다. 그리고 토종씨앗 조사와 수집, 특성 연구, 정책, 교육 등 ‘씨앗’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간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특히 ‘씨앗의 일생’에 주목하면서 씨앗을 흙과 농사 너머 우주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가장 작은 씨앗 한 톨이 불러일으키는 엄청난 기적을 목도”했기 때문인데 그것이 바로 다양하게 꽃피는 생명과 면밀하게 연결된 생태계, 그 결과로 나타나는 건강한 순환체계와 고유한 생명의 존재가능성이다. 이후 그의 사유는 ‘씨앗이 곧 우주’라는 깨달음으로 나아갔고 마침내 씨앗을 잃어버리면 순환하는 사유체계와 자립생활, 소중한 가치까지 송두리째 빼앗긴다는 확신을 얻는다. 그러고 나서 이 믿음을 전파하면서 실천적 방법의 하나로 더욱 적극적인 ‘토종씨앗’ 운동을 벌인다. ‘씨앗철학’은 곧 생명철학이자 생태철학이며 농사철학인 동시에 몸철학이고, 삶의 실천철학이자 세계관이며 우주관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리고 ‘씨앗’으로서의 ‘개인’을 자각할 때 비로소 ‘나의 운동으로부터 세상이 변하’는 놀라운 실천과제를 완수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씨앗철학』은 농철학을 온몸으로 실천해온 농부 변현단의 삶의 기록이자 농사법의 정수이며 결정판인 동시에, ‘씨앗의 눈으로 보고 씨앗의 소리를 듣고 씨앗의 향을 맡고 씨앗의 삶을 사는’ 씨앗철학의 방법론을 정치·사회·문화·경제·교육·종교 등 우리 삶의 각 분야에 적용해야 한다는 소중한 외침이다. 이 책이 삶의 가치와 방향을 잃고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씨앗’이 되어줄 것을, 그리고 지속가능한 삶과 농사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씨앗운동의 분기점’이 되어줄 것을 확신한다.
저자

변현단

전남곡성에서토종씨앗으로자연농을하는농부.토종씨앗조사와수집,특성연구,정책,교육등다양한활동을전개하는전국토종씨앗모임‘토종씨드림’에서대표로활동하고있다.자유로운삶을위해귀농을결정했고,경기도시흥에서기초생활수급자들의생태적자립을도모하는‘연두공동체’를운영했다.2011년,공동체구성원이최소70퍼센트가자립인간이될때,비로소30퍼센트의비자립적삶이자연스럽게어우러질수있음을‘연두공동체’경험을통해터득하고‘개인자립’을우선으로곡성산골로터를옮겼다.자연에천착한자립적농사와삶을통해얻은지혜를글-씨와말-씨로옮겨,세상의씨앗들이제소명을다할수있도록견인차역할을하고있다.그동안쓴책으로『연두,도시를경작하다사람을경작하다』(2009문체부우수교양도서)『숲과들을접시에담다:약이되는잡초음식』(2010문체부우수교양도서)『소박한미래』(2011문체부우수교양도서)『자립인간』(2013)시문집『색부의노래』(2015)『토종농사는이렇게』(2018세종도서우수교양도서)『화성에서만난오래된씨앗과지혜로운농부들』(2019세종도서우수교양도서)등이있다.

목차

1장뿌리기 씨앗의마음
씨앗으로씨앗되기/밥한그릇에담긴씨앗은몇알일까?/우리는매일씨앗을먹고산다/씨앗은가장오래된미래다/
씨앗은생명줄이다/씨앗독립운동/씨앗의다양성_같아도같지않은/부분은전체다/머리가크면균형을잃는다/
삶과생명은끊임없는운동/‘나’의파장은우주의끝까지미친다/씨앗의지속성과탄력성/우연으로가장한필연/
기후변화에적응하는식물의관찰/기후변화에움직이는식물의회귀본능/씨앗도없어지고생겨나고/
동물텃세식물텃세사람텃세/문화텃세/순계주의와토종주의/순계만을고집할수없는긴세월/가난한자의풍요/
부모들의빗나간자식생각/이름을통해가치와문화를보다/‘소리’가씨가된다/‘콩팥’이름의원리/
씨앗은수백수천년생명의응축이다/씨앗을함부로대하는현대과학/씨앗은원종으로회귀하려는본능이있다/
건강한부모에서건강한씨앗이/사람은낮에활동하고,동물과벌레는밤에움직인다/
자연은서로부딪히지않도록배려한다/한발물러서는법을배우자/공동체는70:30이이상적이다/안정은없다/
흐르면넘치지않고,통하면산다/생명은응축과펼침의과정이다/노인이되면왜시간의흐름이빠르게느껴질까?/
아이들은움직이는것을좋아한다/‘먹고산것이전부’라는구순할머니의말/물로다스릴사람,불로다스릴사람/
짚신도짝이있는이유/관계의폭과고독의깊이는비례해야한다/드라마틱하게사는게젊음이다/영화의주인공은‘나’/
상처는스스로치유한다/순응하면절망이없다/하늘은스스로돕는자를돕는다/깨어있으라/
‘의사’는수행자이자인세를구하는혁명가였다/심기를다스려라/순환의단절_거머리와공생의거절/
호흡이빠를수록수명은짧아진다/숨이중한이유/숨이멈추는것은지구의시간이끝나는것/목이중요한이유/
소리와호흡으로조절하는‘숨’/태아의발달과정은무엇을의미하는가?

2장자라기 씨앗에서생명으로
더많이더많이/맛보다수확량으로/어쩌다소득에만관심을갖게되었을까?/농사방식은생활양식과맞물리다/
씨앗도삶의변화와함께/농사도농약이필수/계절과상관없는삶_속전속결/농부,종속된삶을살다/
새것을받아들이되옛것을버리지않는다/덜먹고더나누고/나만잘살면되는세상/
민족혼말살정책으로씨앗이사라지다/자립적생활기술의박탈/분절된농사,분절된전문가/농부는본디자립인간이다/
자립인간의생활의지혜/살아있는손끝농사/적개심은강한내성을만든다/식물도사람도자립하고순환해야한다/
자연은항상살길을알려준다/구황식물이건강식이된사연/‘좋은음식’의종교화를경계하라/농사는쉬울수록좋아/
개량종자의핵심/건강한식물엔벌레가달려들지않는다/가치와목적에따라농사방식이달라진다/
지상의생명체에털이존재하는이유/벌레가먹는시기와인간이먹는시기가다르다/‘나’에게적당해야지속된다/
일등은반드시내려온다/스마트팜은기계에인간을종속시킨다/일이즐거우면힘든노동도달갑다/흙살과몸살은같다/
흙살과몸살을만드는콩과식물/익으면절로떨어진다/깊게파려면넓게파야한다/손으로농사짓는이유/
가깝지도멀지도않게/모든존재는최적화를향한다/평범하게사는것이어렵다/뭉치면죽고흩어지면산다/
털기를잘해야시작도잘한다/유유상종의이유

3장맺기 씨앗으로세상읽기
삶의양식이변하면의식도달라진다/‘성장’과‘성인’의참뜻/버려진대물림약손,내맡긴병원과약국/
스마트폰이가져온스트레스의일상화/풍요로운것이건강한생활이었을까?/화려한시기는저물고/
내가변해야세상이변한다/획일적인교육은언제부터시작되었나?/일제강점기의그늘은여전히짙다/
전문가의다단계시스템/관리의목표는구속이다/우물안의개구리도세상을본다/못난것에서도배운다/우리도그랬다/
우월감은상대방을열등하다고여기는것/가방끈과기꺼이받아들이는차별/정감넘치는사투리가사라진사연/
휴식없는식물과사람의생애는짧다/에너지의총량과수면시간/나이가들수록배출을원활하게/
길흉화복은서로를필요로한다/행복은개인에따라다르다/행복과불행은누구에게나총량으로균등하다/
극단으로가면만날수없다/정규직은‘안정된’노예,차라리비정규직이낫다/
일자리창출은자동화시스템에서벗어나는것/자급기술이건강한풍요를만든다/
현대문명은일의집착이라는늪으로빠지게한다/소비욕구가일의집착을부른다/더하려하지말고빼려고해야/
돈을좇으면돈이도망간다/나이답게먹어야한다/말많은사람은말을적게하고많이걸어야/
전기로부터멀어져야생각이멈춘다/머리뒤쪽에눈이있는이유/아홉수가두려운이유/뱀과용은같은동물이다/
젊어서는바다,나이들면산/미신은없습니다/선진국후진국은누구의기준일까?/군대와학교가다를까?/
때가되어서야‘배움의기쁨’이크다/전통적‘학’의의미는무엇일까?/몸으로터득하다/우울증의원인/
인생의변곡점동(動)에서정(靜)으로/육십갑자이후죽음에이르기까지/죽음/몸이중요한이유/윤회와환생/
‘묻지마살해’는왜일어나는가/개인이존중받는사회

출판사 서평

인류의생존가능성을의심하라
코로나19바이러스가한반도를강타하고전세계를흔들고있다.그결과인류는엉겁결에‘불안과공포를동반한강요된휴식’을취하게되었다.사스,메르스,코로나19…이것들은이제그간인류가끊임없이희망했고또전폭적으로누려왔던문명의그림자이자두려움의다른이름이되었다.그런데참으로이상하다.페스트가창궐했던지난세기에비해현재의과학은가히압도적으로발달했는데왜이런일들이자꾸벌어지는걸까?매년새로운바이러스가나타나고면역력이좋을것같은젊은이들마저감염되는이유는무엇일까?이우문(愚問)의답을저자는이렇게말한다.“코로나19를비롯한수많은이변은인간이자립적인생태순환사회를포기한데서,그리고자연의일부임을망각하고지배권을주장한데서비롯한다.”그러면서“서로떠밀고떠밀리면서균형을잡으려는지구상에서인간사회의대명제는‘생명의지속성’에있음을자각해야한다.이를가능하게해주는것이바로‘씨앗철학’이다.”라고말한다.

‘씨앗철학’은모두를위한철학이다
‘씨앗철학’이란무엇일까?한마디로‘씨앗의눈으로보고씨앗의소리를듣고씨앗의향을맡고씨앗의삶을사는’철학이다.씨앗철학은한마디로생명의본질을밝히는철학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를존중하고조화를이루고자하는생태철학이자농사의가치와기본을중시하는철학이고인간의몸에대한통찰의철학이다.그리고이모든깨달음을실천하는삶의철학이자인류의삶을가능하게해줄우주관이다.씨앗은하늘과땅의기운을받아‘내적인힘’으로응축된완전체이자소우주이며,생명의힘이모인과거이자발아하는현재이며영원한미래다.이런점에서볼때우리인간도엄청난‘한톨의씨앗’이다.그리고이씨앗은우리들각자가일상의생활과사유방식에서온전히독립적이고자유로운개인으로피어날때비로소본연의가치를획득한다.이책은초등학교학생들도읽을수있을만큼쉽게,즉과학과농사,인문학과철학에문외한이어도쉽게이해할수있도록서술되었다.좀더세세한설명이필요한부분을생략한데엔저자의숨은의도가들어있다.독자의상상력과결단이그공백을메울때결국이책에마침표가찍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