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죽어가고 있다 1 (인간이 만든 절망의 시대, 인류세)

우리는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죽어가고 있다 1 (인간이 만든 절망의 시대,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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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구의 목소리를 들어라!
여러 달째 신문지면을 뒤덮고 있지만, 그럼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을 다시금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기후위기로 서식지가 줄어들어 야생동물이 인간의 서식지로 진출하게 되자 야생동물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인수공통감염병’ 증가의 원인이라면 기후위기의 파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결국 코로나19는 인류가 자초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자연재해는 사실 인재(人災)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인류세를 사는 우리의 자세여야 한다. 즉 인간은 좀 더 겸손해져야 하고, 생태계 파괴를 멈춰야 하며, 매일 행하고 있는 무지의 죄악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
두 권으로 나뉘어 출간되는 『우리는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죽어가고 있다』는 건국대 인류세인문학단의 연구진들이 정리한, 그동안 인류가 지구에 가해온 엄청난 충격으로 말미암아 끔찍하게 바뀐 지질학적 상황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본다.
저자

건국대인류세인문학단

김종갑 미국루이지애나주립대에서문화비평이론을전공으로영문학박사학위를받았고,한국수사학회등의회장을역임했다.건국대영문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으며,2007년몸문화연구소설립이래소장을맡고있다.지은책으로는『혐오:감정의정치학』『생각:의식의소음』『성과인간에관한책』『근대적몸과탈근대적증상들』등이있다.

김운하 서울대언론정보학과를졸업하고,미국뉴욕대대학원철학과에서수학했다.소설가이자문학비평가로,현재건국대몸문화연구소연구원으로있다.지은책으로『카프카의서재』『새벽 2시,페소아를만나다』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너무이른작별』등이있다.

송은주 이화여대영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이화인문과학원HK연구교수를거쳐이화여대에서강의하고있고,건국대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에몸담고있다.『포스트휴먼이몰려온다』『당신은왜인간입니까』등을지었고,『엄청나게시끄럽고믿을수없게가까운』『동물을먹는다는것에대하여』등을옮겼다.

허정림 이화여대에서환경공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건국대소셜에코텍연구소에서연구를수행하며,환경NGO활동과방송등다양한활동을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환경과쓰레기』『재난에서살아남기:인재편』『아이를유혹하는음식의비밀』『재미있는환경이야기』등이있다.

서윤호 고려대법학과를졸업하고,독일함부르크대에서법학박사학위를받았다.건국대학술연구교수로재직하고있으며,몸문화연구소에서여러학자들과함께우리의‘몸’과관련된문화현상을탐구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사물의본성과법사유』『우리는가족일까』『몸,소통,치유』『다문화사회와이주법제』『10대를위한생각하는헌법』등이있다.

임지연 건국대에서현대시를전공하고박사학위를받았다.건국대몸문화연구소KU연구전임교수로있다.2005년부터문학평론을시작하여시전문지『시작』편집위원으로활동중이다.평론집『미니마모랄리아,미니마포에티카』『공동체트러블』,인문서『사랑,삶의재발명』『인류세와에코바디』등을썼다.

이형식 경북대영문과를졸업하고,서울대대학원에서영문학석사학위를,미국플로리다주립대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건국대영문과에서교수로있으며문학과영상학회회장등을지냈다.지은책으로는『무대와스크린의만남』『다문화주의와영화』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영화에대해생각하기』『숭배에서강간까지』『하드바디』등이있다.

윤지영 프랑스파리-소르본대에서철학석사를,프랑스팡테옹-소르본대에서철학박사를취득했다.프랑스현대철학과인류세등의신진사조들을바탕으로연구중이다.건국대몸문화연구소조교수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는『지워지지않는페미니즘』『탈코르셋선언』(공저)등이있다.

안희돈 한국외대영어과를졸업하고미국위스콘신대에서언어학석박사학위를받았다.건국대영문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으며,한국언어학회회장,건국대다언어다문화연구소소장과건국대인류세인문학단단장도맡고있다.지은책으로는『조각문연구:영어와한국어를중심으로』『영어통사론』(공저)등이있다.

조용준 건국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건국대BK교수이며건국대다언어다문화연구소에속해있다.「한국어의외성범주의실현과그양상」「인류세적관점에서의다면적대화분석방법론」등의논문이있다.

목차

여는글신종바이러스라는부메랑
_안희돈

01인류세의쟁점들
_김종갑

022099년,트랄팔마도어외계인지구행성관찰기
인류에겐어떤미래가기다리고있는가?
_김운하

03인류세와문학
_송은주

04인류세와4차산업,그리고AI
_허정림

05인류세와지구법
_서윤호

06인류세와가이아
_임지연

07인류세와영화
_이형식

08인류세와페미니즘
툰베리라는여성청소년기후활동가,저항의아이콘이되다
_윤지영

09인류세와언어
_안희돈,?조용준

출판사 서평

신자유주의,세계화,산업화,육식…
인간의욕망이빚어낸절망,인류세
세계최강국의대통령은기후위기를무시하는발언을이어간다.그렇다면그를비웃는많은사람들의생각은과연얼마나다를까?기후위기라는문제는핵전쟁이나4차산업혁명의위험과는다른차원의위험을유발할수있는데,다름아닌‘무관심’또는‘무지’의문제가추가되는탓이다.대다수가불황이나방사능은큰위험으로인식하지만,기후위기와생태파괴는머지않은미래의재앙으로널리받아들이지않는듯하다.더늦기전에우리는자연을대상화하며착취해온인간의욕망이환경을어떻게망쳐왔는가를차분하고면밀하게살펴야할것이다.
이를위해『우리는가장빠르고확실하게죽어가고있다1-인간이만든절망의시대,인류세』는9장에걸쳐과거로부터현재에이른상황에서문제점을파악하고그대안을함께고민하며근미래를준비하는우리의자세를논의한다.
1장에서는‘인류세’의의미를돌아보며,이를둘러싼쟁점들을명쾌하게규정함과동시에실천원칙을제시한다.2장은매우독특한형식의토막소설로미래지구의모습을생생하게묘사한다.3장은인류세문학을조명한다.문학적상상력에서부터인류세의위기를넘어설수있는길은과연어떠할까.4장에서는4차산업혁명과같은과학기술발달의명암을다시금조명해본다.인간중심의이기심이나자연파괴적정복이아닌,모든만물에대한책임감있는공존을모색하는것이과학기술의발달에전제되어야함을강조하고있다.5장은인간중심으로편성된법질서에대해,인류세라는시대적명제는비인간존재들의고유한자리를인정해야함을요구한다.6장은지구를활성화된시스템으로간주하는‘가이아이론’을심층적으로고찰한다.지구를생명권과비생명권의상호작용을통해유지되는자기조절시스템으로본다면자연스럽게탈인간중심주의로귀결된다는것을보여준다.7장은인간이지구에미친해악과관련된주제를다루는영화들을집중적으로재조명하면서,이영화가관객들에게어떠한‘교정적깨달음’을제공할수있는지를논의한다.8장에서는여성청소년기후활동가툰베리의도전적인언행이,일부몰지각한집단에의해여성혐오,아동혐오,장애인혐오,그리고대중혐오라는중층적혐오의표적이되고있음을보여준다.이는인류세라는거대서사속에도차별이여전히존재하며이러한불평등구조가심화될수있음을드러내는것이기도하다.마지막9장에서는그동안소홀히취급돼왔던인류세시대의언어의영향과역할에대하여심층적으로고찰하고그문제점과올바른언어생활을제시하고있다.

바위에서서온몸으로파도를맞는,
그레타툰베리처럼
『사피엔스(Sapiens)』의저자유발하라리(YuvalHarari)는농업혁명이인류의재앙이라고주장한다.이는농업의시작이인류에게득보다는실이훨씬많다는주장으로,우리가당연하게믿어왔던사실을새롭게돌아본다.그에따르면,지금우리가누리고있는과학기술의발전도몇십,혹은몇백년후의세대들에게는통제불가능한재앙으로인식될수도있을것이다.이러한재앙의위험요소로빠짐없이등장하는것이핵전쟁,최첨단과학기술,그리고기후위기다.
이제는더이상낯설지않은말이되어버린‘인류세’시대에우리는살아가고있다.인공지능,자율자동차,사물인터넷,빅데이터등으로대변되는4차산업혁명의출현으로생활이물질적으로는윤택해질듯이보이지만,곧인간은기계,비인간과의공존을고민해야하는실존적위기와함께거대한기후위기를맞이해야한다.이러한지구시스템의교란은그레타툰베리(GretaTunberg)라는16살여성청소년기후활동가를도래하게했다.
툰베리는지금바로여기에서지구와미래세대를위한직접행동주의를실행할것을강력히요구하고있다.상냥하고도부드러우며유약하고순진할것을요구받는소녀의프레임을깨고서,기성세대남성정치인들과맞서길두려워하지않는다.『타임』지가선정한2019년의인물툰베리는“인간존재는단독적이며자족적존재가아니다.인간은수권,대기권,암석권이라는지구의일부이자다양한비인간들과긴밀하게연결되어있다”고강변한다.그리고외친다.“착취와파괴를멈춰라!당연하게여기던것을의심하라!지금,바로여기에서행동을시작하라!”이제그외침은우리자신의것이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