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뱀파이어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린다

충청도 뱀파이어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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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짧지만 강고한’ 중편/경장편 소설 시리즈, 고블 씬 북 일곱 번째 작품.

『충청도 뱀파이어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린다』는 충청도 농가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뱀파이어 소동과 그에 얽힌 음모를 다룬 코미디 SF 소설이다. 충청도 출신 스토리텔러 송경혁은 블랙코미디와 호러, SF와 한국형 갱스터 서사, 그리고 눈물 없이는 보지 못할 비극적 인간 드라마를 뒤섞어 ‘충정도 논두렁 SF 액션 드라마’를 창조해냈다.『여섯 번째 2월 29일』로 한국형 하드보일드를 독자에게 선보인 송경혁 작가가 이번에는 어두운 유머 뒤섞인 충청도 로컬 스토리텔링의 모범을 보여준다.
저자

송경혁

청주출생.2020년경상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까치」로데뷔했다.『스마트소설1집』에「세탁」,『2021신예작가』에「앞니」,『작가와사회』2021가을호에「귀환」등공모전작품집과문예지에여러편의단편소설을발표했다.2022년하드보일드장편소설『여섯번째2월29일』을출간했다.

목차

충청도뱀파이어는생각보다빠르게달린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짧지만강고한’중편/경장편소설시리즈,고블씬북일곱번째작품.

『충청도뱀파이어는생각보다빠르게달린다』는충청도농가에서벌어지는좌충우돌뱀파이어소동과그에얽힌음모를다룬코미디SF소설이다.충청도출신스토리텔러송경혁은블랙코미디와호러,SF와한국형갱스터서사,그리고눈물없이는보지못할비극적인간드라마를뒤섞어‘충정도논두렁SF액션드라마’를창조해냈다.『여섯번째2월29일』로한국형하드보일드를독자에게선보인송경혁작가가이번에는어두운유머뒤섞인충청도로컬스토리텔링의모범을보여준다.

충청도농촌에서벌어지는멸망의블랙코미디호러SF
충청도출신스토리텔러의좌충우돌흡혈생존기

“지금누구찾고그럴때가아니여.동네전체가쑥대밭이여.”
그이야기를들으니등골이오싹해졌다.어제상일이와왕슈잉이내발목에서피를빨려고한걸생각하면녀석들도감염됐을가능성이컸다.
“아저씨는괜찮으세요?”
“봐야알지.그나저나지금여기서피해야겄는디.”
청년회장아저씨가손가락으로들판을가리켰다.동네사람대여섯이논두렁을가로질러이리로뛰어오고있었다.
“동네사람들이잖아요.”
“너피빨아먹으러오는겨.지금뛰지않으면우리도위험햐.”
-89쪽

‘영길’은친구‘상일’과함께농촌에서살고있다.영길은집안대대로입냄새가심해서어릴때부터놀림을당했다.어느날부모님과동승한승용차가트럭에치이고유일하게살아남은영길은근처농가에서일하던상일에의해구출된다.하지만영길은가족이모두사망했다는소식을듣고병원에서자살소동을벌인다.유일한혈육이자유명한깡패였던외삼촌에게도알수없는이유로버림받는다.몇년뒤,젊은농장주가된상일과재회하여일을돕고있었는데….

그렇지않아도유럽발전염병뉴스로도배되던중,상일이루마니아농촌출장을다녀온뒤불길한사건이터진다.상일이영길의지독한입냄새가좋다면서달려든뒤흉터에서피를빨기시작한다!알고보니전염병의진원지는루마니아였으며,바이러스가사람들을뱀파이어로변이시키는것이었다!

뱀파이어사태때문에논밭을이리뛰고저리뛰며고생하는영길.외삼촌을비롯하여인생에서한자리씩했던인물들이다시등장하고,그모든인물은이사태와알게모르게연관돼있었다.그리고알게되는진실.뱀파이어사태를잠재울핵심도구는영길의몸속에있었다!

영길은어떻게충청도뱀파이어사태를이겨낼것인가?!

하루아침에삶의의미를잃어버린사람의인생은어떻게회복할수있는가?
그사람에게는어떤존재가필요한가?
충청도로컬블랙코미디SF소설속에담긴심대한위안.

세상의모든이가나를버린것같아도,아니실제로버렸더라도내이야기를들어주는이가한명만있다면살아갈힘을얻을수있는것같다.
-‘작가의말’에서

『충청도뱀파이어는생각보다빠르게달린다』는충청도라는지역의곳곳을묘사하면서특유충청도사투리가주는현장감을놓치지않는다.“누구여?”“나상일이여.”라는반복되는문답을비롯한,충청도청주출신작가의자연스러운충청도사투리구현은,사투리를쓰는사람은뭔가천박할것이라는지역혐오적의식을벗겨내기도한다.실제로영화나드라마에서‘조폭’등스테레오타입형캐릭터에게사투리를부여하는것과달리,이소설에서사투리는그저다양한인물이사용하는지역고유언어로표현된다.(소설속대표적인조폭캐릭터인박열망은사투리를쓰지않는다.)

뿐만아니라소설은각종장르를뒤섞어새로운시너지를형성한다.주인공의어두운과거사를블랙코미디형식으로풀어내면서도,서구식호러콘텐츠에서오랜주연이되어왔던뱀파이어를전염병아포칼립스라는익숙한장르적설정을차용해충청도농가에출현시킨다.주인공의눈물없이볼수없는드라마가전개되는가운데,무협지를방불케하는조폭들의대결을시현하기도한다.

『충청도뱀파이어는생각보다빠르게달린다』처음부터끝까지삶의회복과타인과의관계회복이라는주제에대해서이야기하고있다.삶의목적을하루아침에잃었을때,내가살아가게해줄수있었던사람들이사라졌을때,우리는어떻게다시살아갈수있을까?주인공영길은선천적인구취에의해주변에의지할사람이없었다.거기에가족마저불시에잃게된다.오직생존하기위해서만살아가던그에게손을내밀어준‘타인’이나타난다.우리가삶의방향성을잃어버렸다고생각했을때,이소설을읽고우리는다시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우리주변에는함께걸음을발맞춰갈수있는누군가가있다고말이다.혹은그런타인을가질기회가없었던사람이없는지,주변을사려깊게살펴볼기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