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교회도 그래요? (교회 내 여성혐오를 비판하고 바꾸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언니네 교회도 그래요? (교회 내 여성혐오를 비판하고 바꾸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14.00
Description
페미니즘의 사각지대, 그곳에 교회가 있다!
크리스천 여성들이 증언하는 교회 내 여성혐오
페미니즘 담론이 중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우리 사회에는 건강한 변화들이 많이 일어났다. 여성혐오 피해자의 고통에 연대하고, 일상화된 혐오 문화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것이다. 그러는 동안에도 꿋꿋이 여성혐오적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집단이 있다. 바로 교회이다. 아직까지도 교회에는 짧은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여성들이 ‘창녀 같다’는 언설에 시달리게 되는 일 등이 비일비재하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주입식 신앙 교육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온 나머지, 온갖 부당함을 겪으면서도 일절 항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 풍토는 가히 ‘페미니즘의 사각지대’라 평할 수 있을 만큼 절망적인 것이지만, 저자는 그 가운데서도 희망이 싹트고 있음을 포착해내었다. 바로 교회 내 여성혐오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문제 제기하는 크리스천 여성들이 일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일 년여에 걸쳐 그러한 교회 여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교회 내 여성혐오의 유형과 여성혐오를 유발하는 교회 특유의 메커니즘을 살피고, 여성혐오 없는 교회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움직임도 소개한다.
오늘도 교회 내에서 혐오와 싸우고 있는 여성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불편함을 설명할 언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비록 교회 내 여성혐오가 거대 구조화된 듯할지라도 이에 맞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 될 것이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들 역시 페미니즘의 사각지대에서 싸우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과 연대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신앙 유무를 막론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책이다.
저자

이민지

여성인권에관심을두고공부를시작하여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여성학석사학위를받았다.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거쳐현재는대학내인권센터에서연구원으로일하며학생들을만나고있다.2016년여성가족부와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발간한가정폭력피해자지원사례집「희망이피어오르다」를제작하였다.학부시절1년간학생선교사로터키에머물렀고삶의전반을교회여성으로살아왔다.산과물을좋아하는리트리버베일리에게자연을선물해주고싶어북한산자락에집을얻어세식구가동고동락하고있다.

목차

여는글

1장.더이상잠잠할수없는여성들,페미니스트교회여성의등장
이제까지교회여성들은어떻게살아왔나?
페미니스트교회여성의등장
그들은어떻게그게불합리한일이라는걸알수있었을까|새로운분석자,능동적인해석자로거듭나다
충돌과고민위에서새로운정체성으로도약하다

2장.이제는안다,그건여성혐오라는걸
지금이순간,당신이바로특이점
확고부동한젠더프레임,그게바로미소지니!
밀착되어있는성역할이여성을억압한다|세상에,교회에서일어나는가스라이팅이라니|‘틀린’게아니라‘다른’것뿐인데,차이가열등이되는혐오구조
죄를뒤집어쓴성경속여성이미지
교회의안정을위해이용당하는여성들

3장.혐오의,혐오에의한,혐오를위한공간으로만들어지는교회
정말교회는무조건‘선’일까?
교회!그남자들의세계
독점된스피커!이제는필터가필요할때
도대체순종이뭐길래
성경과가부장제의만남속에서왜곡되는성도의식|순종을앞다투어실천하는여성들|내면에아로새겨진열등성
교리가사슬이되어,이제는거룩한욕사발이필요할때

4장.전에없던페미니즘,교회여성들일어서다
되찾아가는말,되찾아가는이야기
지지집단과함께열어가는새모임
콘텐츠를통해새장을여는여성들
여성혐오-free예배
믿는페미니스트는가능하다

닫는글

출판사 서평

‘믿는페미니스트의등장’이라는하나의사회현상
2003년,모목사는‘기저귀차는’여성은절대목사가될수없다고일갈했다.해당목사는당시사회적으로큰물의를빚으며면직되었으나,그로부터십수년의시간이흐른지금까지도개신교에서가장큰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측교단은여성이목사안수받는것을허용하지않고있다.일견달라진것은아무것도없어보이지만,근본적인변화는이미시작되었다.우리사회의의식수준이진보하는가운데페미니즘지식을습득하게된여성들이교회내여성혐오에문제의식을갖기시작한것이다.
이들은성경텍스트에서시대착오적인내용과신앙적진리를분별하기위한노력을거듭한다.그리고교회안팎에서여성혐오로점철되어있는성도의식의기저를흔드는영리한질문을던진다.이책은단순히교회내여성혐오의양상을규정하고문제제기하는데서그치는것이아니라,이러한여성들의등장과움직임자체를하나의사회현상이라여겨주목하며그의미를해석해나간다.
교회는‘크리스천’과‘페미니스트’는양립할수없다고말하지만,오늘도교회안팎에서크리스천페미니즘운동을열어가고있는여성들의존재가‘믿는페미니스트’는가능하다는것을증명한다.교회여성들은독서모임과공부모임등으로기성교회내에서변화를주도하기도하고,교회의문턱을벗어나장외에서여성혐오없는예배를추진하기도한다.또한팟캐스트등새로운콘텐츠플랫폼을활용해개별교회에흩어져있는여성들을하나로잇는연대를만들어가고있다.페미니스트는신앙적으로옳지않다고가로막는말들을넘어자신의믿음안에서확신하는바를실천하며페미니스트로서신앙하는삶을살아가고있는것이다.이책은오늘도우리교회와사회를보다건강하게만들어가고있는크리스천페미니즘운동을조명한다.

교회를허무는여자들,
믿는페미니스트가교회를일으킬것이다!
많은여성들이한국교회를떠나가고있다.교회내에편만한여성혐오를견디지못한까닭이다.‘굳이떠날것없이항의하면되지않나’생각할수도있지만,교회내에서는결코쉽지않은일이다.그것이곧‘신의뜻에반하는행위’‘불신앙의행위’로여겨지는까닭이다.실제로설교등에서여성혐오적인언설을자제하자고용기내어말했다가‘그런사탄이주는생각따위는버리라’는경악스러운답변을받았다는사람도있다.
오늘날까지도한국교회에는여성이차별받는것이하나님이세우신질서이며,이를억울해하거나항변해서도안된다는인식이팽배해있는것이다.최초의여자하와가하나님이먹지말라고명하신선악과를먹음으로써인류에게원죄를안겨주게되었다는성경의진술때문이다.수천년전쓰인성경이이들을죄인이라규정하는까닭에이제까지교회여성들은모든불합리를혼자서감내해야했다.
그러나이제크리스천여성들은여성이소나양과같이하나의‘재산’정도로여겨졌던시대에쓰인성경구절에갇히지않는다.이들은성경의한계를인정하되,그안에담긴개신교의참정신을살리는길을택했다.그것은차별받는약자에대한배려와사랑이다.이들은잃어버린여성들의권리를찾고여성혐오없는교회를세워가는것이야말로하나님께서진정으로바라시는바라고확신한다.그리고그믿음안에서적극적으로행동한다.신앙이라는명목으로타자의고통을외면하지않고,그고통을이해하고적극적으로돕기위해행동하는이들의모습이야말로하나님과우리사회가오늘날의신앙인들에게공통적으로기대하는바가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