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 사서입니다

나는 도서관 사서입니다

$15.00
Description
도서관 사서가 알려주는 도서관과 사서 일의 모든 것
‘사서에 걸맞은 성격’ ‘사서가 되면 좋을 스타일’은 없다!
사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사서가 될 수 있다!!

도서관에 가면 일단 기분이 참 좋다. 잡음 없는 조용한 공간, 게다가 그 공간을 가득 메운 책들, 간간이 들리는 책장 넘어가는 소리. 한참 그 공간을 응시하노라면 이용객들 머리 위로 글자가 떠다니는 것만 같다. 그러나 이 공간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은 단연 사서다. 왠지 편안해 보이고, 별로 바쁜 일도 없어 보이고, 도서관의 주인 같고, 엄청 권력자처럼 보인다. 게다가 무엇이든 물어보면 척척 대답해줄 것 같다. 저 많은 책을 읽었을 테니, 모르는 게 없겠지…… 하면서. 이쯤 되면 도서관 사서는 정말 부러운 직업이야, 라고 질투의 시선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도서관 사서들은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편하게’ ‘우아하게’ ‘읽고 싶은 책 실컷 읽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일까? 이 책의 지은이는 “사서는 당신 생각처럼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그는 여전히 ‘사서는 편한 직업’이라는 편견과 마주할 때마다 “도서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사람들은 왜 이런 고정관념을 갖게 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사서의 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도서관 이용자들이 보는 사서의 모습은 종일 앉아서 도서 대출과 반납을 도와주거나 기껏해야 문화 프로그램 시작 전에 강사를 소개해주는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데 사서가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그 진실을 알게 되면 ‘편하겠다’와 같은 반응은 결코 보일 수 없을 것이다. 책을 빌려주거나, 책을 찾아주는 일, 정리하는 일은 빙산의 일각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요즘은 그런 일조차 점점 도서 검색 PC나 자가대출반납기 같은 기계가 대신해주는 실정이다. 그럼 사서는 대체 도서관에서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쓰였다. 특히 사서를 꿈꾸는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이 직업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다수 이용자는 사서가 그저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 정도로만 알뿐, 어떤 직업적 의미가 있는지, 어떤 과정에서 무슨 교육을 받고 사서가 되는지 자세히 모르는 탓이다. 또한 이 책은 사서라는 직업의 유래와 사서의 다양한 업무, 사서가 되는 과정, 도서관 현장의 현실, 도서관의 미래 등 사서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또한 오래전에 사서를 꿈꿨고 그 꿈을 이룬 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사서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사서로 일하면서 느꼈던 보람과 자긍심까지 충실하게 전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사서를 꿈꾸는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도서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또 나아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홍은자

독서를미친듯이좋아하지도않고,사색보단사교가더좋았지만어쩌다보니사서가되었다.대학을졸업한뒤2급정사서자격증을받아대학도서관에서사서생활을시작했다.그후전문도서관을거쳐현재공공도서관에서근무하고있다.어쩌다보니14년째사서로살며정사서1급자격증을취득하였으며,어린이도서관에서지역이용자들을만나고있다.이왕시작한사서생활을어떡하면좀더잘할수있을까고민하다가석사학위를받고‘사서교사’자격증까지얻었으나,지금도도서관에서의삶에대해알아가야할것들이많다.
서울시한도서관한책읽기어린이책분과선정위원,민주노총동작구공공서비스지회동작문화재단현장대표등으로활동했고,2018서울시장표창,2019동작구청장유공자표창을받았다.은퇴후동네에작은도서관을지어지역아이들과소통하는것이소망이다.

목차

들어가며5

1장웰컴투라이브러리
인류최초의사서/황제의서재에서수도사의연구소로/시민들의공간,공공도서관/우리나라도서관의역사1:고조선~조선시대/우리나라도서관의역사2:일제강점기이후/이웃이된사서

2장도서관에살고싶어?
나는왜사서가되었나/다양한도서관,어떤사서가좋을까/정사서?준사서?사서의자격기준/사서가되는여러갈래의길/어떤도서관으로갈까?/사서를닮은직업들/사서는많고도서관은적다

3장나는사서다
책관리가전부가아니다?/도서관도다계획이있구나~/책을삽니다/도서관책은어떻게정리할까?/육체노동이필요한시간/도서관에서벌어진일들을기록해요/좋은책,더많이읽도록‘북큐레이션’

4장책과사람,그리고사서
책으로놀자-프로그램기획/지식커뮤니티의설계자/도서관을알려요/도서관과친해질수있도록/책으로만나는사람들/지식을찾는사람들을위해/도서관살림챙기기/이런것도사서가한다고요?

5장사서의기쁨,사서의슬픔
사서는‘사서고생하는직업’이라고요?/내가고른책을한도시가읽는다/사서들의연예인,작가와의만남/사람의생각을키우는일/“내세금으로너희월급주잖아!”/전부다해드리고싶지만/반납독촉과노쇼(noshow)/갈길이먼근무조건

6장사서가되려면무얼해야할까?
책을좋아하는게전부는아니에요/도서관을가까이하자/도서관봉사활동,동아리활동도좋아요/글쓰기에대한두려움을떨치자/영어,한자공부도열심히해요/문헌정보학과(도서관학과)진학을준비해요/참고할만한사서정보사이트

7장도서관의미래
사라지지않는도서관/점점더늘어나는도서관/진화하는도서관

8장별별도서관소개213
세계의도서관/국내도서관

나가며

출판사 서평

동서양도서관의역사톺아보기
도서관은인류의지식을효율적으로기록하고관리하고이를대대손손효과적으로활용하기위해만든공간이다.그리고그공간을지키며자료를관리하고활용을돕는역할을맡은사람이바로사서다.이런점에서도서관뿐아니라사서역시인류문명의역사와함께한직업이라고할수있다.인류역사상최초의도서관인아슈르바니팔왕립도서관,‘도서관(library)’이라는이름을처음정식으로사용한이집트의알렉산드리아도서관,중세의수도사들이설립한몬테카시노수도원과장크트갈렌수도원등은일부특권층에게만개방되었으나1789년프랑스혁명후세상이평범한사람들을중심에둔사회로변모하면서도서관도소수특권층이아니라일반시민을위한공간으로확장된다.그러다가19세기중반부터정부의예산지원을받아운영되는진정한의미의공공도서관이설립되었고바야흐로시민누구나무료로도서관을이용할수있는새로운시대가열린다.우리나라의경우한국사에서도서관의기록을분명하게찾아볼수있는것은고려시대부터다.고려왕조는교육기관과함께지금의도서관역할을하는사고(史庫)와문고(文庫)를두었고,조선시대에는출판이활성화되면서책을보관하고관리하는일종의도서관기능을하는건물에전(殿),관(館),각(閣),고(庫)등이름을붙여운영했다.그중가장유명한것이바로집현전(集賢殿)과정조왕조의규장각(奎章閣)이다.그뒤일제강점기에일본이건립한30여개의도서관을필두로근대식도서관들이세워지는데,우리나라에본격적으로도서관의수가늘어나기시작한것은1990년대들어서다.

도서관은넓고사서의업무는많다
사서가하는가장중요한업무는도서관전체를아우르는것이다.실제로도서관운영을위한모든업무에사서의손길이닿지않는것은없다.사서들이데스크에앉아대출ㆍ반납업무만하고있을수는없다는뜻이다.이를테면도서관운영에관한계획을수립하여도서구입같은예산을집행하며,책뿐아니라도서관에필요한각종물품을구매하고관리한다.도서관에서진행하는각종프로그램을기획하여강사를섭외하고홍보하며이용자들을모아행사를진행한다.행사뒤에결과보고서를작성해기록으로남기는것도사서의몫이다.그뿐이아니다.지역축제에나가거나블로그,SNS를통해도서관을널리알리는것도,지역독서동아리를꾸려지원하는일도모두사서의몫이다.코로나19같은감염병이널리퍼지면도서관방역에빈틈이없는지도챙겨야한다.더나아가사서는단행본만이아니라도서관이소장하고있는모든신문과잡지,DVD,전자책,오디오북은물론도서관을통해접근가능한온라인전자자료까지관리해야한다.또한도서관에있는많은자료를유용한정보로재가공하고새롭게의미를부여하여이용자들에게안내하는데,이런활동을북큐레이션이라한다.한마디로사서는도서관안에서책이라는매개체를통해정보를제공하고교육하며다양한문화체험을기획하는멀티플레이어다.이처럼사서는명실공히지역사회문화를선도하는멋진직업이다.따라서우리는이제‘언제나도서관안에서’‘늘도서관을빛내주는’사서의복지와근무여건향상에좀더관심을가져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