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리란무엇일까?
우리는왜아가리가되었으며어떻게아가리에서탈출할수있을까?
이책은한동네에서나고자라면서같은초등학교,중학교에다닌삼인방이함께썼다.한이,창이목이.저자삼인방은한동네에서나고자라면서같은초등학교,중학교를졸업했다.이렇게자란환경은비슷하지만대학입시이후,이들의모습은사뭇다르다.서울대에서학사,석사,박사코스를이십대에모두마치고연구원이된목이,공기업에입사해안정적으로일하는한이,비정규직을전전하다계약이끝나백수가된창이.누가보더라도달라보이는인생의길을걷고있다.‘엄친아’로착실하게살아온목이는당장의연구실적과향후커리어에대한압박으로매일아침이불에서나오기가버겁다.한이는쳇바퀴같은삶에서매너리즘에빠져더는새로운꿈을꾸지않게될까두렵다.창이의고민은가장뼈아프다.당장다음달월세와생활비를감당할여유가없다.
저자삼인방은대한민국2030의다양한모습을골고루가지고있다.청년들이저마다안고있는고민은얼핏달라보인다.하지만다들이루고싶은게있어도‘해야지,할거야’라고만할뿐실천에옮기지못하거나본인이진정하고싶은것이무엇인지조차알지못하는경우가많다.실천하지못하고뭉그적거리는자신을한심하게여기는이들에게이책은‘아가리’에서탈출할전략을제공한다.
책은당신의인생을책임져주지않는다
많은사람이작년과올해는유독더어떻게지나갔는지모르겠다는말을한다.코로나탓도있겠지만마냥즐거울것같던청춘도어떻게지나갔는지모르겠다.많은청춘이과거학창시절에는대입만을바라보며,대학시절에는취업을바라보며,나자신이아닌스펙을위해살았다.우여곡절끝에취업을했다면다행이지만,취업하는과정역시쉽지않다.취업을해도마찬가지다.일과사람에치이다잠깐스쳐간월급일지라해도꾸준히받으려면참고미뤄야하는일은한둘이아니다.
누군가는‘아프니까청춘’이라고말한다.하지만더이상청춘의아픔을미화하고위로만해서는안된다.사람들의마음을위로해준다는책을읽다보면잠시나마상처가치유된느낌이드는것은맞다.하지만그미화와위로가과연진정으로이시대를살아가는청춘을위한것일까?이제는힐링북을집어던지고현실을마주해야할때다.따뜻한말만을속삭인책은우리의인생을책임져줄수없다.이책도마찬가지로누군가의인생을책임져줄수없다.하지만스스로에대한관찰을시작으로주변또래,나아가청년들의고민을다양한시각에서다루었다.술자리에서늘어놓은푸념부터이사회의청년들이왜이런고민을하고있는지,벗어나기위해어떻게발버둥치고있는지구체적으로제시한다.나아가뼈아프더라도상황을직시하고고민을받아들이며해결해나가야한다고말한다.이책은수많은2030청춘남녀가아가리에서탈출하기위한힘을얻고새로운자극을받을수있도록,그리고해결책을찾을수있도록아가리탈출을위한여정에힘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