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17.00
Description
코스믹 호러와 제주설화의 기이한 결합.
장르 소설 팬들의 시야를 한층 넓힐 호러 앤솔로지의 탄생!
텀블벅 1000% 신화에 걸맞은 호러 대가들이 펼쳐낸 동양식 코스믹 호러와 만나다.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는 한국의 호러 문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괴이학회와 오랜 기간 장르소설을 소개하고자 노력해온 도서출판 들녘의 콜라보 프로젝트다. 흔히 코스믹 호러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알려져 있는 크툴루 신화를 대신해, 제주도 고유 신화와 전설ㆍ민담을 코스믹 호러로 재해석하여 한국형 코스믹 호러를 만들어내고자하는 야심찬 기획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장르소설 팬들의 각광을 받아 텀블벅에서 1000퍼센트가 넘는 모금에 성공했다.
서천꽃밭, 영등할망, 구삼승할망, 수산진 공양 설화, 김녕사굴 설화, 이어도 전설 등 제주도에 담긴 설화를 재해석한 여섯 편의 코스믹 호러를 만나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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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건우,전혜진,정명섭외

『한국공포문학단편선3』에단편소설「선잠」을수록하며데뷔했다.장편소설『밤의이야기꾼들』『소용돌이』『살롱드홈즈』등을출간했다.단편집『한밤중에나홀로』『괴담수집가』가있으며,에세이『난공포소설가』를썼다.

목차

一광기의정원_전건우
二단지_전혜진
三수산진의비밀_정명섭
四딱한번의삶_황모과
五뱀무덤_김선민
六영등_사마란

출판사 서평

“설화속신들이저광활한하늘을가리며내려오셨을때….”
한국설화를러브크래프트적공포문법으로재해석하다.

코스믹호러는유명소설가H.P러브크래프트를필두로창시된공포장르의한유형이다.코스믹호러는‘감당할수없는우주적존재'를마주하게되어인간이인식하기힘든저변의아득한공포를느끼게되는과정을그린다.H.P러브크래프트는’크툴루신화‘라는악신들을창조하여그공포를구체적으로형상화했다.크툴루신화에서묘사되는신적인존재들은코스믹호러장르뿐만아니라〈헬보이〉〈디아블로〉〈워해머〉등유명서브컬처콘텐츠전반에커다란공헌을했다.
그러나이렇게유명한크툴루신화에문제가없는건아니다.러브크래프트의소설에서는서구사회와다른이질적인동양문화가타자화되면서‘악’을숭상하는집단이나야만의대상으로묘사되곤했다.이앤솔로지는오리엔탈리즘에대한편견적인틀을깨면서동시에한국설화로도충분히코스믹호러를창조할수있다는발상하에시작되었다.
제주도경우,한국에서지형적·기후적특이성과지정학적인상징이존재하는곳이다.한국의대표적인큰섬이라는것,큰섬이라는이유로나타나는제주도만의특유지형과기후등이그것이다.또한제주도에는고유설화의흔적이많이남아있는지역이기도하다.역사적으로살펴봤을때도다양한사연이존재하는지역이다.이앤솔로지는설화적인존재와그신을숭상하는집단을오로지악의대상으로그려내는서사가아닌,역사적비극이나인간의욕망에따른결과,사이비종교문제등에이르는한국사회를바라보는다양한주제의식과결합하여코스믹호러의새로운면모를보여주고자했다.

장르소설대가들이그리는6편의우주적공포!

광기의정원_전건우
잠이오지않는어느새벽두시,최에게불안한전화가걸려온다.수년전행적을감췄던동료민속학자김동호교수의연락이다.김동호는사랑하는딸과아내가사망한뒤로기괴한인물이되었다는소문이무성했는데….김동호가걱정되어제주도를찾은최교수.김동호는설화속에서나나올법한장소인‘서천꽃밭’을찾고있다는,아니실제로찾았다고하는어이없는이야기를한다.죽은사람을살린다던‘환생꽃’을원한다고하는김동호.과연이계와연결됐다던서천꽃밭이존재하는걸까?마침내최교수는서천꽃밭을찾아김동호와연구진들을따라깊은산속동굴로들어선다.
그리고예상과는전혀다른지옥도가펼쳐진다.

단지_전혜진
제주도출신이자제주도에서학교선생으로일하고있는친구세빈을만나러온친구둘,하린과주연.세빈은출근을하고,하린은그림을그리고,주연은문자그대로빈둥거리며지낸다.어느날하린과주연이산쪽으로산책을하다가연못을발견하고물장난을친다.그곳에서새끼줄로꽁꽁싸매어져있는,단지하나를발견한다.단지를꽁꽁싸맨새끼줄이풀린순간,하린과주연은아득한어둠을본다.마치그작은단지가우주를담고있어,그안에서무한한어둠이쏟아져나온것처럼….
그단지는한무당이제주도에잠든거신,저승할망을일깨우기위한도구였는데.

수산진의비밀_정명섭
조선의선비,박시혁은불의한일로제주도수산진에유배를당한다.사람의얼굴을한물고기가헤엄을치고,사람의팔다리가나온뱀이있다느니온갖불길한소문이많은제주도.심지어양반으로써자세를낮추고조용히있으라는이야기를듣는다.박시혁은수산진이라는마을로향하게된다.수산진은생활이나기후,언어가육지와는전혀다르고,이들은감히성리학을비롯한조선시대의유교적원리조차이해하지못한다.세상에혼자남은듯한고독과감시당하고있다는기분을느끼는박시혁.
어느날박시혁에게은화라는아이가몰래접선해오는데.은화는박시혁에게수산진의성벽아래에서기괴한절규와비명이들린다고한다.
수산진에숨겨진비밀,그들이믿는신의존재는무엇일까.

딱한번의삶_황모과
자살을하기위해배에서뛰어내린‘나’.눈을떠보니외딴섬이다.섬에는누구도살았던흔적은보이지않는다.다만정체불명의여신초상화가그려진사당뿐.제단에는연기가모락모락올라오는밥이있다….정신없이밥을먹은‘나’는이제어찌해야할지고민중인데,한여자의목소리가들려온다.바닷가로나가니임신한여자가울부짖고있다.겨우여자를달랜‘나’는함께이섬이전설의섬‘이어도’라는걸알게되고,섬에서살아나갈방도를획책해보려한다.
그런데이여자,뭔가수상할정도로익숙하다.

뱀무덤_김선민
대학원조교인‘나’는급한지도교수의호출로제주도의작은섬중하나로떠난다.뱀신을숭배하던석상과제사상이보이는불길한섬.그리고일반유적지를탐사한다기에는탐험대원들이너무나많다.
뭔가이상하지만만장굴처럼새로운유적을찾아낸줄로만알고지도교수를따라깊은동굴로들어가는‘나’.그런데동굴의끝이보이지않는다.
지도교수잘못만난대학원생의코스믹호러고군분투기!

영등_사마란
제주도깊은산자락에존재하는영등마을에도착한세미.고아원에서자란세미가의지할사람이라고는남편인효승뿐이다.영등마을은남편의고향으로‘영등님’을모시며살아가는,아주평화로운마을공동체다.세미는처음받아보는과한친절과부족함없는삶의모습에감명받는다.다만,또래의젊은여성이없고,효승이자꾸사라지는게이상할뿐이다.
세미는마을에서유일한또래인지수를발견하는데.감시라도받는것처럼지수의곁에는사람이떠날생각을하지않는다.세미는지수가‘차기영등’이었다는말을우연히듣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