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달 별 사랑

우주 달 별 사랑

$11.29
Description
‘짧지만 강고한’ 중편/경장편 소설 시리즈, 고블 씬 북 여덟 번째 작품.

스타일리시한 유머 감각과 컬트적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왔던 작가 홍지운. 그가 이번에는 달의 등대지기 소년과 우주전함에서 실험체로 자란 소녀가 만나 펼치는 가슴 뛰는 모험담으로 돌아왔다.

『우주 달 별 사랑』은 〈2020 우주의 원더키디〉 〈미래소년 코난〉 〈은하철도 999〉와 같은 아이들의 모험과 성장을 다룬 옛 SF 애니메이션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2022년 시각으로 재해석된 레트로 감성을 느끼게 해줄 로-파이 사이언스 픽션(Lo-fi Si-fi)이다. 어린 시절 SF 애니메이션을 보며 모험에 대한 동경을 키운 독자들에게는 다시 한번 그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게 해줄 선물이, 새로운 컨텐츠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에게는 ‘뉴트로 SF’의 진정한 감동을 선사해줄 멋진 소설이다.
저자

홍지운

SF작가.청강문화산업대학교웹소설창작전공교수.기혼.

목차

우주달별사랑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2015SF어워드장편대상수상작가홍지운이펼쳐내는가슴뛰는레트로SF모험담.

스타일리시한유머감각과컬트적상상력으로독자들을즐겁게해왔던작가홍지운.그가이번에는달의등대지기소년과우주전함에서실험체로자란소녀가만나펼치는가슴뛰는모험담으로돌아왔다.

『우주달별사랑』은〈2020우주의원더키디〉〈미래소년코난〉〈은하철도999〉와같은아이들의모험과성장을다룬옛SF애니메이션에대한노스텔지어를불러일으키는동시에,2022년시각으로재해석된레트로감성을느끼게해줄로-파이사이언스픽션(Lo-fiSi-fi)이다.어린시절SF애니메이션을보며모험에대한동경을키운독자들에게는다시한번그두근거리는감정을느끼게해줄선물이,새로운컨텐츠에목말라있는독자들에게는‘뉴트로SF’의진정한감동을선사해줄멋진소설이다.

달의도시를둘러싼다툼과혼란을서로의지하며헤쳐나가는소년소녀의이야기.
과연두사람은달그림자너머,지구의바다에서다시만날수있을까.

달의등대를떠나자소리가사라진다.달의바다에서는그저미약한중력과가속도만이우주복안에갇힌사람을끌어안는다.핀은등대안에있을때와는완전히달라진신체감각을경계하면서조심스레키를움직이고페달을밟아목적지로향했다.보트는곧물방울앞에도달했다.가까이서바라본물방울과그안에잠긴소녀의모습은여전히초현실적이었다.푸르스름하게빛나는물방울은소형컨테이너하나는가득채울정도로컸다.물방울은소녀가달의가혹한환경으로부터상처받지않도록지켜주고있었다.
-19~20쪽

‘핀’은달의등대지기의손자다.핀은언젠가생길지모를조난자를구하기위해고요한달의바다를하염없이바라보고있다.등대에서바라본메마른달의바다는황무나다름없는데….무료한일상이계속되던어느날,핀은달의바다한가운데서정체불명의물체를포착한다.쌍안경을통해들여다본그곳에는말도안되는광경이펼쳐져있다.한소녀가정신을잃은채물방울속에둥둥떠있었던것이다.

핀은소녀를구출해달의등대로데려온다.정신을차린소녀메아는자신이태곳적달의깊숙한호수에살고있었던월인月人이며,이들은‘그림자의힘’을다룰수있다고한다.고대에달에서벌어진전쟁으로월인은소수만살아남았다.그중몇몇은달의거대사업을주관하는‘성산중공’의음모에휘말려,‘그림자의힘’의원인이무엇인지찾기위한실험체가되어버렸다.

메아는성산중공의실험이진행되는우주전함에서실험체로자란다.어느날메아의할머니가그림자의힘을이용해메아를우주전함에서탈출시키기전까지는.어쩌면월인들이기거하고있을지도모르는곳을찾고싶다고털어놓는메아.핀은고민끝에,빈민가로불리는지하도시를넘어‘월면도시’로메아를데려다주는험난한모험을결심한다.수많은사람이어울려사는대도시에는월인이있을지도모르니까.

한편.성산중공의실장‘요안’은사라진메아를붙잡고자한다.요안은동료들의존경을한몸에받는유능한남자다.프로젝트가잘못되자부하직원대신자신의봉급삭감을자처한적도있다.요안의목적은단하나,성산중공에부를안겨다주는것이다.그러기에는월인의힘이필요하다.월인들이가진그림자의힘은,현시대최고의에너지자원‘월장석’의비밀과얽혀있기때문이다.요안은수많은전투드론을대동하고‘메아’를뒤쫓아지하도시로향한다.

지금이순간,우리에게가장중요한것.

『우주달별사랑』은제가좋아하는것들을한가득모아놓은사탕주머니같은소설이되어버렸습니다.
-「작가의말」에서

『우주달별사랑』은그저옛시절의소년소녀의모험에대한동경을그저불러일으키는데에서그치지않는다.물론그시절의모험과감성을다시느끼게해주거나,그시대를지나오지않은젊은독자층에게옛시절의두근거리는감정을그대로전달할수있는것만으로이미근사한소설이다.중요한건‘추억팔이’라는것에만그치지않는다는것이다.아니애초에옛것이최고다,와같은형식으로나아가지않는다는점에서추억팔이라는말을쓰는건틀렸다.특히소설이내포하는인간상에대한표현들은2020년대,동시대에살아가는사람들이놓쳐서는안될메시지를전달해준다.

우리사회도처에는수많은사람들이혹독한성과시스템에희생당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그럼에도커다란이익을보전하기위한선택으로벌어진희생이어쩔수없는것이라고,비록냉담할지는몰라도우리가세계에서받아들여야져할규범이라고설명하고는한다.심지어커다란이익만을좇는사람을유능한존재로치켜세우는풍경을마주하기도한다.

그런사람들에게이소설은과감하게‘아니’라고말하고있다.나아가소설은인간세계에대한가능성까지함축하고자한다.소설속소년소녀가서로에대해경험하며만들어나가고자하는유대의세계가바로그것이다.이소설은어떤가치를향해나아가야하는지,사람의희생이마치일상의풍경처럼녹아든우리세계의풍경에파장을일으킬수있는스토리텔링으로감동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