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골동품 가게 3

미래의 골동품 가게 3

$19.32
Description
크라우드 펀딩 1억 원 달성
2022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대통령상’ 수상
2022년 〈부천만화대상〉 ‘올해의 대상’ 및 ‘독자 인기상’ 동시 석권
웰메이드 동양풍 오컬트 판타지 만화 『미래의 골동품 가게』
남쪽 먼바다의 해말섬,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지독한 저주가 깊게 뿌리 내린 그곳에서 기묘한 소녀 미래의 퇴마 이야기가 시작된다.
2022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 부문 대통령상 수상작 『미래의 골동품 가게』를 단행본으로 만난다. 한국 설화와 민담, 동북아시아 토착민의 신화와 문화에 대한 철저한 자료조사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서사와 퀄리티 높은 작화로 많은 웹툰 독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상으로 꼽히는 〈부천만화대상〉에서 2022년에 이례적으로 ‘올해의 대상’과 ‘독자 인기상’을 동시 석권했으며, 현재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드라마화를 추진하고 있다.
금번에 출간된 1~3권은 웹툰 연재분 프롤로그에서 55화까지에 해당하는 시즌1 분량을 담았다. 주인공 ‘도미래’가 유년 시절을 보낸 해말섬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며, 미래가 신비하고 기묘한 골동품 가게 ‘도겁당’으로 떠나게 되는 배경을 다룬다. 주인공의 범상치 않은 성장 과정을 통해 그에 얽힌 비밀을 암시하는 파트이기도 하다.
단행본은 각 장면들이 가진 극적인 효과와 여운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편집되었다. 책이 가진 물성은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과 메시지를 깊이 되새길 수 있는 사유의 시간을 줄 것이다. 이외에도 기존 웹툰 연재분에 공개되지 않은 특별 편과 미공개 페이지들이 수록되었으며, 작품에 반영된 동양 사상에 대한 주석을 첨부하여 소장 가치를 배가했다.
3권
“연화야. 강을 만나면 나무를 타야 하고, 산을 만나면 타고 온 나무를 버려야 한단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란다.”
마침내 연화는 미래를 도겁당으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사정과 이매신의 계략으로 미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고, 연화와 칠성은 이 땅에서의 마지막 무업을 완수하기 위해 사투한다.

저자

구아진

2008년〈빠삐냥〉으로데뷔해웹툰〈연〉〈연시즌2〉등으로스릴러장르에서이름을알렸다.
2020년3월부터웹툰〈미래의골동품가게〉를연재해오고있다.동작품으로2022년〈대한민국콘텐츠대상〉만화부문‘대통령상’을수상했으며,국내최고권위의만화상으로꼽히는〈부천만화대상〉‘올해의대상’과‘인기상’을동시수상했다.

목차

39화승목(乘木)(17)|40화승목(乘木)(18)|41화승목(乘木)(19)|42화승목(乘木)(完)|43화공경도하(公竟渡河)(1)|44화공경도하(公竟渡河)(2)|45화공경도하(公竟渡河)(3)|46화공경도하(公竟渡河)(4)|47화공경도하(公竟渡河)(5)|48화공경도하(公竟渡河)(6)|49화공경도하(公竟渡河)(7)|50화공경도하(公竟渡河)(8)|51화공경도하(公竟渡河)(9)|52화공경도하(公竟渡河)(10)|53화공경도하(公竟渡河)(11)|54화공경도하(公竟渡河)(12)|55화공경도하(公竟渡河)(完)|특별편|주석|3권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탄탄한자료조사를통해형상화한한국형오컬트판타지의잠재력
21세기형퇴마서사

수많은독자가『미래의골동품가게』에열광하는것은매순간손에땀을쥐게하는이야기전개도있겠지만,무엇보다가늠할수없을정도로거대한서사에대한어떤예감때문일것이다.탄탄한자료조사를기반으로쌓아올린한국적인오컬트판타지세계관이그거대한서사를믿음직하게지탱한다.작품전반에걸쳐녹아있는토속및무속신앙에대한배경지식과도교,불교등동양철학사상은작가의내공과조예를짐작케한다.

중국및일본식도학은이미우리에게익숙하다.무협지와애니메이션,만화등으로많이접할수있었던까닭이다.『미래의골동품가게』는우리나라의토속신앙과도학,역리에기반을둠으로써저만의독자적인지평을열었다.시대적배경역시구한말조선과일제강점기에시작된이야기가현대대한민국으로이어지는대하소설의콘셉트를채택했다.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등한국의신화와설화를모티프삼은캐릭터들이등장한다.구한말조선왕실을흔들어나라를혼탁하게하였다는무당‘진령군’같은실존인물의설정을차용하였다는점역시이작품의뿌리가어디에기원하는지확인할수있는지점이다.

한국적세계관위에신비한능력을가진주인공이귀신을물리치며악에맞선다는정통퇴마서사구조를구축했다.주도적인여성주인공과독자들이충분히이입할수있는여러인물의상호작용으로그려지는이야기들이공감을불러일으킨다.나아가오늘날많은현대인이고민하는자아와삶,존재의의미에대해깊이탐구하는작품이다.

20년이지난뒤에도다시찾아보고싶은작품을만들겠다는작가의의지가투영된『미래의골동품가게』는한국형퇴마서사의새로운지평을연기념비적인작품으로남을것이다.

“연화야,죽음이끝이라고누가말하더냐.
너역시누군가의죽음그다음을이어살아오지않았느냐.”
“오히려이제야알았네.나는처음부터온전했다는것을말일세.”
인간의삶을관통하는의미를발견하는여정

참이상한일이다.전반적으로공포스러운분위기를풍기며각종귀신과요괴들이등장하는호러오컬트장르웹툰인데,독자들은입을모아말한다.

“저는이작품을보며얼마나많이울었는지모르겠습니다.참으로큰위로를얻었습니다.”

그것은아마도이작품이상처를어루만지며마음을씻어내리는위로를전하기때문일것이다.

삶이란그자체로끊임없이상처받는과정인것같기도하다.늘예측할수없고우리는예고도없이갑자기고난으로내던져지곤한다.어떤상처는쉽게낫지만어떤것은끝끝내아물지않고우리를괴롭힌다.그러한상처들앞에서우리는생에대한회의와공허를느끼거나단한발자국도앞으로나아갈수없을것같은두려움과막막함에사로잡히기도한다.그리하여누군가는자기자신에대한모진미움을품고스스로를저버린채살아가기도하고악하고그릇된길에발을들여놓기도한다.오랫동안자신을미워하여스스로를안에가두고외면하며살았다는등장인물‘칠성’의대사는비단그에게만해당하는말은아닐것이다.

작품을위하여‘무(巫)’자가들어가는책은다읽었다고해도무방할정도로다독하고수많은경을공부했다는작가는그책들에서두가지공통되는전제를발견했다.바로‘자기자신안에자기만의숭고하고신성한본성이존재함을믿는것’과‘내옆에있는사람도그러하다는것을믿는것’.

그리하여‘모르면업보요,알면천명이라’요약되는작품의주제의식은다소단호한듯하면서도위안을준다.우리가농담반진담반으로‘다내업보’라탄식하는고된삶을바라보는인식을전환할수있다는가능성과자각의순간을제공하기때문이다.

되찾는다는말은어울리지않을것이다.우리는나는순간부터이미온전했고단한순간도존귀하지않았던적이없기때문이다.그저이사실을깨닫는것만으로살아갈이유는충분하다.작품은등장인물‘연화’의입을빌려말한다.아무리늦어도늦은것이아니며,하늘은돌이키는자에게살길을하나쯤열어두기도한다고.
자포(自暴)하고자기(自棄)하지않는한,삶에는희망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