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이 돋는다 (사랑스러운 겁쟁이들을 위한 호러 예찬)

소름이 돋는다 (사랑스러운 겁쟁이들을 위한 호러 예찬)

$15.00
Description
겁쟁이여도 괜찮아!
오늘도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겁쟁이들을 위한 호러 에세이
여름철만 되면 사랑스러운 겁쟁이들이 나타난다. 친구들을 조르고 졸라 공포영화를 보러 가서는 정작 귀신이나 괴물이 등장하면 손으로 눈을 가리고 비명을 질러대는 사람(이제는 아예 불을 켜고 공포영화를 관람하는 이른바 ‘겁쟁이 시사회’까지 등장했다), 밤마다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코 앞에 대고 각종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을 떠돌다가 괴담의 잔상에 오들오들 떨며 밤잠을 설치는 사람 등.
모르는 사람들은 ‘어차피 눈 감고 있을 거면서 돈 아깝게 왜 자꾸 공포영화를 보고 싶어 하느냐.’ ‘그렇게 무서워할 거면 괴담을 읽지 마라.’ 핀잔을 주지만 겁쟁이들은 억울하다. “겁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저도 모르게 비명이 튀어나오고 심장이 뜨거워지며 눈을 질끈 감게 되는 순간이 얼마나 짜릿하고 즐거운지 말이다.”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겁쟁이의 삶이란 이토록 모순적이다.
호러 장르를 사랑할 뿐 아니라 심지어 호러 소설을 쓰는 창작자이면서도 여전히 무서워서 시도하지 못하는 공포 콘텐츠가 많다는 저자가 겁쟁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름답고 찬란한 공포의 세계를 재치 있는 필치로 소개한다. 늘상 주변으로부터 핀잔을 듣는 바람에 서러웠던 ‘겁쟁이 호러 마니아들’에게 겁쟁이여도 괜찮다는 다정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다. 이제 막 호러 세계에 관심을 갖고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호러 장르 안내서가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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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예람

안전가옥『대스타』앤솔로지에수록된「스타이즈본」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으로『좀비즈어웨이』가있다.느슨하더라도포기하지않고이야기를쓰는삶을목표로한다.

목차

1.겁쟁이여도괜찮아
2.나를보는그눈,그눈!
3.우리집은안전해?
4.우리는누구를무서워하는가
5.내겐너무사랑스러운괴물들
6.잔인해서좋은건아니야
7.나의영원한동반자,좀비
8.이책에8번항목은존재하지않습니다
9.공포게임의맛
10.사실은사람이제일무서워
11.우주,광활한공포의세계
12.검은물밑에서딥라이징을
13.세상의모든겁쟁이들을위하여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으스스한괴담부터눈부신크리처들,공포영화와게임까지
어느겁쟁이소설가가써내려간호러세계안내서
어린시절한밤중에거실소파에서만난정체불명의검은형체,오프라인공포체험에서나를소스라치게했던귀신(?)등일상속에서소름돋는감각을느꼈던경험을책에진솔하게담아냈다.2000년대초우리를두려움에떨게했던빨간마스크괴담과그즈음‘엽기’라는타이틀을달고쏟아져나왔던공포플래시게임에대해이야기하는대목에서는향수도느껴진다.
이책은으스스하고음산한소리를흘리며세상을떠돌아다니는괴담들과호러문학,공포영화,공포게임등에이르기까지다양한형태의호러콘텐츠를나름의기준으로정리해나간다.하우스호러,각종괴생명체가등장하는크리처물과좀비물,고어호러,스페이스호러,시선과물의이미지를활용한공포콘텐츠등주제별로세분하여분석하고있어호러장르입문서로서도손색이없다.비교적새로이등장한규칙괴담이라는장르를다루는편에서는호러소설가인작가가직접쓴규칙괴담도한편담았다.책을덮을때쯤에는읽고싶은호러소설,보고싶은공포영화,플레이하고싶은공포게임등각종호러콘텐츠위시리스트가마음속에가득쌓일것이다.

좋아하는일에정해진답이있는건아니니까
어떤사랑하는마음에대하여
놀이공원귀신의집에들어갈때마다소리를꽥꽥질러서함께간친구가다른손님들에게사과하게만들지만,팔다리수십개달린괴물앞에서는두손을마주잡고탄성을지른다.“아아,너무멋지다!”누군가는우리의그런모순적인모습을타박하고,다른누군가는그렇게무서워하면서‘호러마니아’라는건말이안된다고반박한다.하지만좋아하는건좋아하는거다.좋아하는마음을부정할수는없다.
무서워죽을지경이었다면서도자신이얼마나무서웠는지,나를깜짝놀라게한괴물의위용이얼마나멋졌는지신나게이야기하는모습은한없이사랑스럽다.그러면서도호러장르를진지한자세로대하는모습은그좋아하는감정이결코가벼운것이아님을느끼게한다.억울하게죽임당하고누명까지쓴여성이원귀가되어사또에게해원(解冤)을부탁하였다는아랑설화.이이야기는시대를거듭하며변천했고그때마다그메시지또한변화하였다.이책은아랑설화의변천을되짚어가며왜귀신은항상여자였을지궁금해하며우리가무서워하는대상에대하여고민한다.어린시절친구의죽음이후또래사이에돌았던괴담에대하여이야기하는대목에서는깊이반성하며진지하게질문한다.‘우리가진정무서워해야할대상은무엇이었을까?’당연한일이다.사랑에는언제나책임감이따르는법이니까.이책은우리로하여금좋아하는마음의또다른형태를발견하고그에대해생각해볼기회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