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 : 할로윈 밤의 소원

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 : 할로윈 밤의 소원

$14.80
Description
할로윈 밤이면 귀신이 튀어나오는 책과
물속에서 구슬피 노래 부르는 물귀신 요로나,
기념일의 생기를 넘쳐나게도 하고 잠재우기도 하는 신비한 모래시계 파이프까지!
페이지 위에 펼쳐지는 마법 세계의 스펙터클!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함을 발견해내는 여러분을
신비한 기념일 학교 올랜디네브로 초대합니다!
특별한 눈과 지혜를 가진 아이들이 있다. 먼지 쌓인 오래된 가게에서 아무도 보지 못하던 신기한 물건을 발견한다거나, 카페에서 남들은 절대 시키지 않는 이상하고 독특한 음료를 주문한다거나…. 그들은 모두 신비한 학교 올랜디네브로 초대된다.
올랜디네브에는 다양한 학과가 있다. 온통 로맨티스트들로 가득한 ‘밸런타인 학과’, 구운 칠면조와 녹인 버터 냄새가 가실 날 없다는 ‘추수감사절 학과’, 공부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모범생들만 모인다는 ‘탄생일 학과’, 두 말 할 나위 없이 최고의 기념일이라 여겨지는 ‘크리스마스 학과’ 등등….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학과에 입학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일상 속에 이따금 선물처럼 찾아오는 기념일을 특별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법을 배운다!
‘휴’와 ‘데이브’는 올랜디네브의 수많은 학과 중에서도 끝내주는 장난꾸러기들만 선택한다는 ‘할로윈 학과’를 선택한다. 재미있는 장난 거리를 잔뜩 찾아내 집에 있는 동생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는데, 각종 사건 사고로 휴의 학교생활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영원히 함께하자고 약속한 절친 데이브와의 관계마저 삐걱거린다. 휴는 과연 신나는 학교생활과 데이브와의 우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
들녘의 청소년 브랜드 푸른들녘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소설이다. 촘촘히 구성한 판타지 세계관과 손에 잡힐 듯 생생한 묘사가 흥미롭다. 수많은 공무원이 각종 기념일 전담 부서에 소속되어 일하는 ‘올랜디네브 정부’와 ‘부활절 토끼 노동조합’ ‘유령 인권 위원회’ 등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독특한 배경 설정이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의 신기한 수업들은 독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소설은 주인공 휴와 그의 친구 데이브가 경험하는 갈등과 위기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언뜻 단조로워 보이고, 우리는 그것을 따분히 여기며 특별함을 찾아 헤매기 쉽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일상이 위기를 맞으면,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소설은 반드시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우리의 일상이 소중한 까닭은 진정한 친구와 참된 우정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지금 곁에 있는 친구를 소중히 여기며 매일을 기쁨으로 채워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최혜련

아침8시,지하철안에서하늘을올려다보았습니다.사람들틈에서바라본하늘은한결같이높고어제와달랐습니다.하늘은늘다른색을띠고다른구름을띄우지만,늘머리위에있어서좋았습니다.하늘아래살며하늘을올려다보기까지참오랜시간이걸렸습니다.고개가뻐근했지만,이만하면좋다고생각했습니다.고개를들어올릴,딱그정도의여유로상상을담아냈습니다.

목차


1.코네인마을
2.올랜디네브국립학교
3.멈보그파이프
4.폽키촙키경연대회
5.물귀신요로나
6.현장수업
7.이리나세실
8.만우절클럽
9.원하는곳으로의문
10.가르고돔프

출판사 서평

나와생각이달라도,
우리편이아니어도,
친구가될수있을까?

참된우정의의미를찾아나서는서사

소설의세계관은‘올랜디네브’와‘가르고돔프’라는서로적대적경쟁관계에있는두국가를중심으로한다.올랜디네브의국민‘올랜디’가기념일의가치를소중히여기며이를지키고자하는집단이라면,우리가기념일을깜빡하거나즐거운날마다까닭모르게우울해지고무기력해지는것은기념일이불필요하고유해하다고믿으며올랜디들을방해하는가르고돔프국민‘가르곤’때문이다.

주인공휴의친구데이브는자신의형‘크리스’가가르곤때문에죽었다고굳게믿는다.크리스의죽음은데이브와가족들에게낫지않는상처를입혔다.이일로데이브는가르고돔프와가르곤을미워하며언젠가그들에게도이상처를되갚아주겠다고결심하게되었다.휴또한그런데이브에게공감하며그와함께하겠다고약속한다.

소설은가르곤을골탕먹일수있을만한장난거리를찾아내려는휴와데이브의이야기를중심으로전개된다.그러나일은의도치않게꼬여들고,결국그들은가르곤아이하나를치명적인위험에빠뜨리고만다.휴는죄책감을느끼며자신이저지른일을바로잡으려하지만데이브는만류한다.그는가르곤이기때문에마땅한벌을받은것이라고,그러니미안해할필요없다고.

물흐르는듯한스토리전개를흥미진진하게따라가다보면친구와우정의의미에대해진지하게고민하게된다.우리편이아니라면절대친구가될수없는걸까?아무리오랜친구라해도생각이다르다면우정은그날로끝나고마는가?오늘날양극화를향해치닫는사회는내편,네편을철저히구분하며특정집단에대한편견과혐오정서또한심화한다.주인공은위기를헤쳐나가며집단에대한편견으로거기속한개인을판단할수는없다는사실을배운다.서로의견이다르다하여우정이끝나버리는것은아니라는사실도.가치관을형성하는시기에있는청소년들에게친구와우정에대해생각해볼거리를제공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