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대장 김영만

코딱지 대장 김영만

$17.50
Description
“코딱지 친구들, 잘 지냈나요?”
우리의 ‘영원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의 생애 첫 에세이
대한민국 어린이 종이접기 교육의 선구자이자 오늘날 청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어른의 아이콘 김영만의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의 삶의 족적을 따라가며,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는 그의 따뜻한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종이접기 교육 불모지와도 같았던 1980년대 대한민국에서 연구와 교육 보급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KBS 〈TV유치원 하나둘셋〉 〈혼자서도 잘해요〉와 구 대교어린이TV 〈김영만의 미술나라〉 등에 출연하며 전국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었다. 지난 2015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여 어른이 된 시청자들과 재회하기도 했다. 그 시절처럼 “코딱지 친구들”이라고 정답게 불러주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아릿한 추억에 대한 향수를 느낌과 함께 큰 위로를 받았다.
저자의 첫 에세이인 이 책은 삶의 가치관을 형성한 유년 시절 이야기부터 노년이 된 현재 견지하고 있는 삶과 세상에 대한 관점, 꿈과 도전을 다룬다. 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사람, 특히 불모지에 꽃을 피운 선구자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에게 도전 의식을 일깨운다. ‘나 때’ 이야기는 오직 다음 세대에 위로와 격려, 힘이 될 때에만 효용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를 격려한다. 얼마든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사랑하는 코딱지들에게 언제까지나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책의 갈피마다 담뿍담뿍 묻어난다.

저자

김영만

저자:김영만
서른넘어처음만난종이접기는내인생가장큰축복이었습니다.KBS〈TV유치원하나둘셋〉〈혼자서도잘해요〉,MBC〈마이리틀텔레비전〉〈똑?똑!키즈스쿨〉,SBS〈오!마이베이비〉,EBS〈딩동댕유치원〉〈보니하니〉,대교어린이TV〈김영만의미술나라〉등에출연하며큰사랑을받았고,전국각지로종이접기교육특강을다니며코딱지친구들을많이만났습니다.좋아하는일을온마음을다해이어갈수있음에스스로행복한사람이라생각합니다.
‘종이문화재단평생교육원장’‘조형아카데미회장’‘한국미술연구학회회장’‘수원여자대학교아동미술학과겸임교수’등여러이름이있지만‘코딱지들의영원한종이접기아저씨’라는이름이가장마음에듭니다.
『김영만과함께하는만들기나라』『함께만들어요』『새로운종이조형활동500』『김영만과함께하는만들기놀이놀이』등책을여러권냈지만,에세이출간은평생처음입니다.사랑하는코딱지들에게언제까지나전해주고싶은마음을담았습니다.

목차


1장나에게도어린시절이있었지요
우리는그렇게놀았어요|아버지!저그림배울래요!|‘참어른’에대한기억|교복이야기|내가어머니와무이삭을주우며배운것|엽서병김!영!만!신고합니다!|아내와의만남

만들기시간:통통튀어요!종이컵문어

2장색종이라는희망
안정적인삶의문을박차고나와|새로운사명감을느끼다|딱일년만해보세요|교육자로서첫걸음을내딛다|충격과공포의첫녹화|D.I.Y.방송메이크업(feat.하나언니)|짜잔!선생님은미리만들어왔어요!|결국안녕,해야할때가오지만150

만들기시간:내친구도깨비는표정이익살맞아요

3장종이접기로만난세계
맨홀속아이들:몽골봉사활동|조선학교에가다|‘마리텔’이뭐예요?|우리,이렇게다시만났네요!|착하게자라주어서고마워요|종이접기라는위로

만들기시간:빙글빙글날아가는귀여운아기새

4장이작은색종이안에꿈이있어요
아이들의자리가넉넉히주어지기를|내가청바지만입는이유|우리다함께종이를접자|훌륭한어른이되고싶어|완벽하지않아도괜찮아|모든일에최선을다할수있다면

만들기시간:언제나함께하는,물고기모빌

저자의말

출판사 서평

“짜잔!선생님은미리만들어왔어요!”
사랑하는코딱지들을위해미리준비해온인생이야기
총4장으로구성되는이책의1~2장은저자의유년과학창시절,처음종이접기연구를시작하고방송에출연하게되었던장년기까지의이야기를시간순서대로담았다.그길이평탄하지만은않았다.가난과사업실패등역경이있었으나주변의사랑과지지가지탱해주었다.이장을통해오늘날의저자를존재하게하고깊어지게한것들이무엇인지발견할수있다.고난의시기를지나고있는이들에게위로가되기를소망한다.

가로세로15센티미터작은색종이로저자는드넓은세상을마주했다.국내및해외봉사로재능을나누고섬길수있었을뿐아니라,전국모든어린이의종이접기선생님이되었다.아무리작아보인다해도결코하찮은것이라단언할수없다.3장〈종이접기로만난세계〉는작은색종이가가르쳐준무한한삶의가능성을이야기한다.

4장은삶과세상을바라보는저자의관점을담아냈다.어린이들에대한사랑과우리사회가어린이들을따뜻하게품고환대하는사회가되기를바라는소망,다음세대에대하여끝까지부끄럽지않은어른으로남고자하는진심이감동과여운을전한다.

본문중간중간에사진과함께저자가직접그린종이공작그림을담았다.또한각장의말미마다간단한재료로쉽게만들수있는종이접기법을소개한다.책을읽으며잠시색종이를접어보자.빛나는눈으로온세상에숨은경이와즐거움을발견하던어린시절로다시돌아가는경험을할수있을것이다.

“우리는모두한때어린이였으니까요.”어린이를환대하는사회를꿈꾸며
아이들은충분히사랑받고마음껏뛰어놀때에가장어린이다우며,씩씩하고힘이넘친다.그러나갈수록어린이들이마음편히놀기어려운사회가되어가고있다.하루에도학원을몇개씩다니느라피로에절어있는오늘날어린이들의얼굴을보면그저안쓰럽기만하다.맞벌이가정이많아지며이런경향이더욱심화되었다.이책은우리사회가아이들을위해힘써야하고,특히부모님과보호자를아이들곁으로돌려보내주어야한다고역설한다.
어린이들은언제어디서나환대받아야한다.어린이를돌보는것은상당히힘든일이지만아이들을미워할수는없다고저자는말한다.

“체험미술관을운영한다는것은생각한것이상으로힘들었습니다.(…)남의집논밭에뛰어들어가서망쳐놓는바람에사과해야했던것도여러번이었습니다.그래도다치지만않으면괜찮은데,집밖개나리울타리를뚫고넘어가다가긁혀생채기가생기기도하고,정원에심은장미를꺾다가가시에찔려손에피를철철흘리기도했습니다.왜그랬냐고물으면엄마가져다주고싶어서그랬대요.어이가없어허허웃고있자면내뒤로서너명이달라붙어서집의외벽을타고자라는담쟁이덩굴을쥐어뜯어댔습니다.”_본문에서

최근‘노키즈존’등아이들을반기지않는장소가늘어나고있다.하지만아이들이실수하였다하더라도그것은아이들의잘못이아니라그들이적절히행동하도록지도하지않은보호자의책임이다.우리는아이들의실수와잘못을관용으로대해야한다.아이들은우리사회성원으로살아가기위해많은것을배우는단계에있고,그과정에서시행착오는당연한일이기때문이다.
우리는모두한때어린이였다.말로설명하기가어려워울음으로의사를표현하던시기,손의소근육이충분히발달하지않아물건을쉽게떨어뜨리고물컵을자주엎던시기를지나왔다.좌충우돌하면서도실패하지않고무사히어른으로성장한것은우리의서투름을사랑으로이해해준어른들이있었기때문이다.이제는우리차례다.다음세대의아이들을사랑하고배려해주어야한다.
우리가아이들을진심으로사랑하고온마음으로용납할때,아이들은귀한선물을건넨다.

나는잠깐왔다가가는사람일뿐이지만,아이들은그렇기때문에더더욱나를챙겨주고싶어하는것같습니다.나는몇시간정도내어함께색종이만들기를하고사인을해주었을뿐인데,항상아이들에게받는것이더많습니다._본문에서

아이들의사랑은순수하고그들의지혜는보석처럼빛난다.이책은그러니우리모두아이들의친구가되자고권유한다.모든가정과개인,우리사회전체가아이들을사랑하고아이들을위한자리와마음을넉넉히내줄수있기를바란다.

“사랑하는코딱지들아,절대포기하지마.”
넘어지는것은젊음의특권
항상곁에서함께하겠다는어른의약속
먹고살기만도팍팍한사회가되어가며이해와관용도희박해지고있다.세대간의갈등까지격화되는가운데역설적으로더욱간절해지는것은‘훌륭한어른’‘길잡이가되어줄수있는멘토’에대한필요다.

내가나의어려움을이야기한것은그저‘내가이렇게힘들었습니다.’하소연하기위한것이아닙니다.‘이렇게힘들었지만결국잘됐다!’라고자랑하는영웅담을늘어놓기위해서도아닙니다.(…)물론나라는한개인의이야기를모든사람에게적용하기에는무리가있을수도있겠지만,내가그렇게살았다는것은가능성이완전히0은아니라는뜻이니까요.여러분도그렇게살수있어요.충분히그럴수있습니다._본문에서

절망의시기에도영죽으라는법은없었다.사업실패후방황하던저자에게하늘은붙잡고빠져나올수있는동아줄을하나내려주었다.바로색종이였다.저자는주저함없이그것을꼭움켜쥐었고,가로세로15센티미터색종이는더크고넓은세상을보여주었다.그것은자기일에사명감과확신을갖고꿋꿋이걸어온사람만이마주할수있는세상이다.
오늘날빠르게변화하는사회는잠깐삐끗하는것조차허용하지않는듯보인다.엄혹한현실속에서개인의노력은무용하다여겨질때도많다.저자는청년들이처한어려움에깊이공감하고어른으로서반성하며,곁에서들어주고품어주는어른이되겠다고다짐한다.

“내가색종이를접어여러분에게직장을만들어줄수있다면백날밤을새워서라도만들어주고싶습니다.그렇게해서나쁜어른이된죄를갚을수만있다면요.”_본문에서

이제어른들의역할은잔소리하고꼬투리를잡아지적하는것이아니라“삶의아픔이라는것을먼저겪어낸사람으로서지금그고난의시기를통과하고있는이들에게괜찮다,곧지나간다위로해주고나도견뎌냈으니너는나보다더잘할수있을것이다격려해주는것”이어야한다.언제나다음세대의편에서함께하는어른이되겠다는마음으로완성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