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라는 착각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이정표)

성장이라는 착각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이정표)

$19.80
Description
성장을 멈춘 삶이 가능할까?

성장 중심 사회의 종말,
‘공존’과 ‘분배’의 오래된 미래를 설계하다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 한국. 하지만 2024년 기준 세계 행복도 순위는 52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은 20년 넘게 바뀌지 않았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 또한 자살이다. 이 모순된 수치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단지 ‘성장이 부족해서’일까?
『성장이라는 착각』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성장 담론을 뿌리부터 재검토하는 책이다. GDP, 수출 실적, 기술 혁신 등으로 포장된 성장주의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자본의 논리가 어떻게 공동체와 인간의 삶을 파괴해왔는지 살핀다.

저자 안호기는 언론인으로서 30년 넘게 한국 사회를 적극적으로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성장률이 아닌 ‘사람의 삶’을 중심으로 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성장의 끝에서 우리가 마주한 것은, 번영이 아니라 파편화된 삶이다. 이 책은 불평등, 기후 위기, 돌봄의 붕괴, 금융 과잉 등 성장주의가 낳은 현실을 사례 중심으로 고발한다. 성장이 인류를 구원할 거라는 믿음을 거두고, 이제는 삶의 질과 분배, 공동체의 회복이 진짜 해법임을 강조한다. GDP 상승이 곧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계와 현실을 통해 정밀하게 짚는다.
이 책은 단지 성장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탈성장’이라는 구체적 전환의 방향을 제시하며 당면한 여러 위기의 근원을 ‘고장 난 성장 시스템’에서 찾는다. “더 많이 가졌지만 더 공허하다”는 한국 사회의 집단적 불행은 성장만을 추구한 결과라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즉 고령화, 저출산, 기후 위기, 돌봄의 위기 등 우리가 안고 있는 거의 모든 사회문제가 이 왜곡된 신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본 것이다. 나아가 기술 혁신, ESG, 그린 뉴딜마저도 자본의 탐욕을 감추는 포장일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공존과 분배, 공동체의 회복이 진짜 해답임을 강조한다. 그러고는 몇몇 예로써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등 유럽 도시들의 정책 실험, 커먼 포레스트 운동, 공유경제 모델 등을 제시한다. “성장 위주의 삶에 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저자는 “더 늦기 전에 ‘그만 자랄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

안호기

저자:안호기
인천에서나고자랐다.경향신문기자다.
경제와환경분야에관한기사와칼럼을많이썼다.경제부장,경제에디터,논설위원,사회경제연구원장,편집국장등을거쳤다.‘경향신문SPC사태’수습과정과코로나19팬데믹때편집국장직책을수행했다.
네차례경향포럼을기획하면서힐러리클린턴,반다나시바,리처드하스,누리엘루비니등의인터뷰를추진했다.
산에서텐트치고잠자기와별보는것을좋아한다.자연의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사람이선한영향력을발휘한다고믿는다.

목차


추천사|인간은가치지향적동물이다
머리말|삶의질을어떻게높일것인가

1장불가능한성장:현재지구와인류가처한상황
저성장국면에접어든글로벌경제
국내총생산(GDP)의한계와국민행복의관계
성장시대자본주의의역할
향후정체또는역성장이불가피한상황
녹색성장,지속가능성장,기술혁신등성장주도론자의주장
성장주도론의실현가능성

2장불필요한성장:자본주의를통해성장한경제의위기
기후변화와에너지위기
경제불평등심화
자본주의의핵심인금융의위기
지금상태로지구를파헤친다면얼마나지속가능한가
탄소중립은이룰수있는목표인가
급격하게부를늘려가는상위1%의탐욕
착취되는저개발국가와노동자의현실
돌봄위기를어떻게헤쳐나가야하나
고액자산가의돈벌이수단으로전락한금융산업의현실과대안

3장성장을넘어:30년후미래
성장을넘어모두가잘살수있는다양한논의
50년전부터탈성장을주창한유럽의움직임
탈성장을공격하는보수
한국에서움트고있는탈성장
자본주의질주를멈추라는경고
노동시간단축과기본소득도입
자급경제,지역화,공유경제,생태주의
덜쓰고도행복해질방법
탈성장시대개인과기업의역할
30년뒤펼쳐질미래

맺음말|성장,인간이만들어낸퇴행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탈성장’은유토피아가아니다,이미시작된현실이다

『성장이라는착각』은성장을멈추자는책이아니다.그동안왜,어떻게,누구를위해성장해왔는지를냉정하게돌아보고방향을제시한다.저자는모든성장중심담론이결국자본의이익구조에귀속되었다고비판한다.대신,유럽도시들의탈성장실천사례,공유경제와자급적공동체실험등을통해‘성장없이도살수있는사회’는상상이상으로구체적이며실현가능하다는점을보여준다.이책은현실을냉정하게분석하고,불가능해보이는미래를합리적으로설계한다.“GDP가아니라,우리가돌보고싶은삶의총량을키우자”는이책의메시지는지금이시대를살아가는모두에게근본적인물음을던진다.
성장이후의시대,한국사회는무엇을선택할것인가?이책은마치선언처럼말한다.“더이상성장하지않아도괜찮다.”탈성장은유토피아도,극단주의도아니다.이미시작된현실이며,우리가감당해야할미래다.저자는성장중심사고가만든것은계층간분열,환경파괴,삶의불안정화라고강조한다.지금필요한건성장률이아니라노동시간단축,지역화,공유경제확대,생태와문화적전환등을통해덜쓰고도행복해질길로나아가는것이다.『성장이라는착각』은공동체,공공재,기본소득등그동안주변부에머물렀던논의를전면에끌어올린다.
저자는경향신문경제부장,경제에디터,논설위원,사회경제연구원장을지냈다.현재경향신문논설위원인저자는경제에디터로서탈성장을주제로한포럼을준비하면서세계석학들을만나견해를듣고,책과각종자료를통해다양한논의를접했다.공통된의견은현재지구와인류가위기에처했으며,현행자본주의시스템을개혁하지않고는위기에서벗어날수없다는것이었다.기사를통해일부내용을전했지만,빙산의일부였다.매체를통해알리지못한부분과추가로취재한내용을담아현상과위기,대안으로나눠『성장이라는착각』에담았다.
“왜이렇게바쁘게살아도행복하지않을까?”이질문에답하지못한다면,우리는계속해서‘고장난시스템’속에서허우적거릴수밖에없다.『성장이라는착각』은특히,삶의지속가능성을고민하는청년세대,성공보다공존과분배에관심있는정책입안자및연구자,경제?생태?돌봄문제에관여하는활동가,자본주의이후의사회를상상하는모든사람에게매력적인통찰과울림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