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아이는 이렇게 씁니다

대치동 아이는 이렇게 씁니다

$17.00
Description
망한 글은 없다, 다듬지 않은 글이 있을 뿐!!
글쓰기 교육 현장에서 건져 올린 ‘사유의 기술’과 아이를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훈련의 힘을 만난다!
「대치동 아이는 이렇게 씁니다」는 글쓰기 지도서이자 성장 에세이다. 1장과 3장은 ‘엄마의 말’, 2장과 4장은 ‘아이의 말’, 5장은 ‘선생님의 말’로 구성해 각각의 처지에서 ‘글쓰기라는 작업’의 실체를 파헤친다. 이 같은 5장 구성은 글쓰기와 글이 어떻게 아이·부모·교사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잘 드러낸다. 또한 ‘사고력과 감성’을 함께 키우는 길을 안내함과 동시에 ‘달력 단어장’, ‘글쓰기 젠가’, ‘필사하기’ 등 집에서도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훈련법을 제안하여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2장에서 다루는 “〈글쓰기 제2법칙〉 요약 → 비교 → 해석 → 견해”와 5장의 “수능 문해력을 키우려면? 자유로운 해석 독서법+능동적 독서” 편은 수능을 준비하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유익한 논술 지침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평론가이자 글쓰기 교사로서 저자가 지닌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책 전체를 단단하게 묶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글쓰기 지도서와 맥을 달리한다. 분석적 시선과 따뜻한 문체가 공존하면서 아이들의 문장 하나하나를 ‘작은 문학’처럼 다룬다. 이는 아마도 저자가 글쓰기를 “기술이자 마음을 담는 예술”로 정의하는 덕분일 터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글쓰기 기술서가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키우고 표현력을 길러주는 종합 가이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3장의 “아이와 읽기 좋은 1970년대 소설”, 부록으로 정리한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도서 추천” 역시 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실용적인 팁이다. “한 글자도 못 쓰겠어요”라며 한숨 쉬는 자녀를 둔 부모, 글쓰기 수업 방식을 고민하는 교사, 나아가 감정의 시대를 지나 사유의 시대로 나아가길 원하는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아는 것도 많고 책도 많이 읽었는데 글은 왜 잘 쓰지 못할까?
“우리 아이는 어려운 글도 잘 읽고 자기주장도 뚜렷한데, 연필만 들면 멈춰버려요.” 「대치동 아이는 이렇게 씁니다」는 이처럼 많은 부모가 공감하는 고민에 대한 따뜻한 해답이다. 아이들과 수년간 글쓰기를 함께해온 평론가이자 교육자인 저자는 “우리는 지금, 글쓰기가 곧 사고력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자기소개서, 수행평가, 논술은 물론 사회생활의 거의 모든 장면이 ‘이야기를 잘 전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탓이다. 그러나 많은 아이가 백지 앞에서 “아무 생각이 안 나요”라며 좌절한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해 그는 “글쓰기 능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훈련할 수 있는 기술이다”라고 강조한다.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능력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글을 못 쓰는 아이는 없다. 다만 글로 사고를 정리하는 경험이 부족한 아이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좋은 글은 좋은 생각에서 나오고, 좋은 생각은 ‘생각하는 순서를 훈련한 경험’에서 비롯되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생각하는 훈련을 위시하여 머릿속 생각을 밖으로 꺼내 정리하는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완벽한 재능보다 훈련의 지속성이 중요하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글쓰기 교육의 핵심은 ‘퇴고’ 습관이다. 많은 아이가 한 번 글을 쓰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글의 진짜 시작은 퇴고에서’라고 단언한다. 퇴고는 ‘자기 생각을 한 번 더 읽는 훈련’이다. 글을 고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논리를 다시 점검하고, 감정의 균형을 되돌아본다. 즉, 퇴고는 단순히 문장을 다듬는 과정이 아니라 ‘내 생각을 다듬어가는 훈련’이다. 책에는 이러한 훈련법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무작정 글을 쓰게 하는 대신 아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내도록 돕는 것, 부모가 자신이 쓴 글을 싫어할 것 같아 망설이는 아이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전달하는 글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기, 흥미를 유발하는 여러 매체를 활용해 자신의 글을 조금씩 매만지는 과정으로 이끌기, 완벽한 글보다 ‘다시 고치는 용기’를 칭찬하기, 글을 수정한 다음 비교하며 읽어보기 같은 제안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아이에게 ‘글쓰기의 실패’ 대신 ‘과정의 즐거움’을 가르친다. 한 문장을 써도 그것이 ‘망한 글’이 아니라 다듬을 수 있는 생각의 원석이라는 관점을 심어주는 것, 이런 의미에서 글쓰기 교육은 “평가의 기술이 아니라 회복의 기술”이 되어야 한다.

엄마·아이·선생, 세 주체가 함께 성장하는 훈련서
「대치동 아이는 이렇게 씁니다」의 구조적 강점은 명확하다. 각 장이 ‘엄마’, ‘아이’, ‘교사’의 입장에서 서술되었고 말미마다 ‘엄마를 위한 키워드’, ‘아이를 위한 키워드’, ‘교사를 위한 키워드’를 제공한다. 이 같은 삼중 구조는 글쓰기를 ‘개인의 훈련’에서 ‘관계의 훈련’으로 확장한다. 예를 들어 양육자에게는 아이의 글을 읽어본 후 고치라고 하기보다 ‘왜 그렇게 썼을까’를 묻게 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직접 글을 쓰는 당사자인 아이에게는 ‘스스로 주제문을 만들고, 감정을 논리로 풀어내는 실천법’을 소개한다. 또한 교사에게는 ‘학생의 개별 표현을 살리는 피드백 언어’를 강조하는 식이다. 이런 구성은 ‘글쓰기 수업’을 ‘사람을 이해하는 수업’으로 바꾸어 놓는다. 특히 2장에 소개한 ‘글쓰기 법칙 3단계’는 매우 실용적인 팁이다. ‘생각→단어→문장’ 순으로 글을 짓는 “빌드 업(Build-Up)”에서는 무작정 쓰기보다 ‘생각의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요약→비교→해석→견해’ 과정을 통해 논술의 골격을 바로잡으라고 제안하고, ‘첫 번째는 눈으로, 두 번째는 마음으로’ 쓰는 작업을 통해 글 다듬기의 중요성을 짚어준다. 이처럼 아이의 일상과 감정, 부모의 대화, 교사의 피드백이 서로 얽히며 ‘생각하기-쓰기-다듬기-공유하기’의 순환 구조를 완성한 이 책은 단순히 ‘학교 과제용 글쓰기’ 능력 함양을 넘어 ‘평생 사고력 훈련’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글쓰기 책들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망한 글은 없다!”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교육 철학
저자 최서율은 이렇게 말한다. “망한 인생이 없듯, 망한 글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이번 글은 망했어요”라며 고개를 숙일 때, 그는 지우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지우개 없이 글쓰기’를 제안한다. 솔직한 생각을 담은 글은 비판받을 수는 있어도 비난받을 수 없다면서, 화가 이중섭이 껌 종이에 그림을 그렸던 과정을 이야기해준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써본 다음 그로부터 더 변화하며 나아가는 용기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지워버린 초고야말로 나중에 보석이 된다는 그의 철학은 입시 중심 교육에 지친 아이들과 부모에게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이 철학은 글쓰기 교육을 넘어 ‘아이를 대하는 태도’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아이의 문장을 고치는 대신, 아이의 생각을 믿는 마음, 그 믿음이 쌓일 때 비로소 글쓰기는 기술을 넘어 성장의 언어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이 책에서 ‘대치동표 독서 리스트’는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대학교가 권하는 100선’ 등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내 아이의 수준보다는 쉬운, 그렇지만 백 퍼센트 아는 내용은 아닌 책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독서할 때 반드시 연필을 들라는 제안과 함께). 「대치동 아이는 이렇게 씁니다」는 이처럼 글쓰기 교육 현장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사례와 함께 학습자와 피학습자의 마음과 태도까지 균형 있게 담아낸 보기 드문 책이다.
저자

최서율

저자:최서율
‘쓰는사람은반드시성장한다’고믿는국어·글쓰기강사.그리고연극평론가.어린시절,무서운꿈을꾼날이면일기장에용감하게괴물을물리치는이야기를쓰곤했다.그러면무섭던마음이사르르사라졌다.자연스러웠던글쓰기습관이어른이된이후의‘쓰는삶’을불러왔다고믿고있다.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서사창작을공부했다.창작에몰두하다보니배움을넘어학문에도전하고싶다는열망이생겼고,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진학해문학과연극을연구중이다.박사과정입학을앞두고연극평론을쓰게되는행운을맞이했다.전통적소재를현대연극언어로풀어낸작품에깊은애정을품고있다.현재대치동에자리한기파랑문해원글쓰기센터에서부센터장직을맡고있다.학생들에게대입논술과국어를가르치다가글쓰기에어려움을느끼는학생들이많다는걸알게되었다.“글쓰기는어렵지않다”는것을반드시전달해야겠다는책임감으로『무조건적게되는마법의시간』이라는교재를개발했다.언젠가“글쓰기가정말쉬워졌어요!”라고웃으며말하는아이들과인사를나누는순간이오길바란다.생각과감성을동시에키우는,누군가의성장을돕는사람이되고자한다.꿈이이루어지는날까지강의실이라는무대에서매일새로운이야기를써내려가고싶다.

목차


여는글

1장엄마의말“글쓰기까지시켜야해요?”
바야흐로이야기의시대/천일야화속세헤라자데처럼/화자가되어야독자도될수있다/내아이의장점을드러내는가장단순한방법/엄마의키워드

2장아이의말“엄마,나아무생각이안나”
하얀것은종이,검은것은글씨/<글쓰기제1법칙>빌드업(Build-Up)/잘노는아이가잘쓴다/<글쓰기제2법칙>요약→비교→해석→견해/글감을저장해주는마법의달력단어장/‘눈’과‘마음’으로일기쓰기/<글쓰기제3법칙>‘두번쓰기’를향한신뢰/아이의키워드

3장엄마의말“이제잘쓰는것맞아요?”
글쓰기에왕도는없다/객관적인글은‘훈련’이필요하다/많이쓰고,많이생각하게하려면/대치동표추천도서‘무엇을읽혀야할까?’/엄마의키워드/아이와읽기좋은1970년대소설

4장아이의말“선생님,이번글은망했어요”
망한인생이없듯,망한글도없다/지우개없이글을쓸수있을까?/글을어루만지자눈물이떨어졌다/퇴고를놀이처럼/아이의키워드

5장선생님의말“그러므로글쓰기는계속된다”
장인교육을멈출수없는이유/책을읽을때는연필을들어라!/수능문해력을키우려면?자유로운해석독서법+능동적독서/‘따라적기’는언제나유효한일/문장력이상승하는필승필사법!바른자세로,소리를내자/누구를위한‘글쓰기’인가/선생님의키워드

나가는글
율T가권하는책/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아는것도많고책도많이읽었는데글은왜잘쓰지못할까?

“우리아이는어려운글도잘읽고자기주장도뚜렷한데,연필만들면멈춰버려요.”「대치동아이는이렇게씁니다」는이처럼많은부모가공감하는고민에대한따뜻한해답이다.아이들과수년간글쓰기를함께해온평론가이자교육자인저자는“우리는지금,글쓰기가곧사고력인시대를살고있습니다.”라고말한다.자기소개서,수행평가,논술은물론사회생활의거의모든장면이‘이야기를잘전하는능력’을요구하는탓이다.그러나많은아이가백지앞에서“아무생각이안나요”라며좌절한다.왜그럴까?이에대해그는“글쓰기능력은타고나는게아니라훈련할수있는기술이다”라고강조한다.하루아침에완성되는능력이아니라는뜻이다.그러면서“글을못쓰는아이는없다.다만글로사고를정리하는경험이부족한아이만있을뿐이다.”라고말한다.좋은글은좋은생각에서나오고,좋은생각은‘생각하는순서를훈련한경험’에서비롯되는데,요즘아이들에겐생각하는훈련을위시하여머릿속생각을밖으로꺼내정리하는훈련이부족하기때문이다.

완벽한재능보다훈련의지속성이중요하다

저자가특히강조하는글쓰기교육의핵심은‘퇴고’습관이다.많은아이가한번글을쓰면‘그것으로끝’이라고생각한다.하지만그는‘글의진짜시작은퇴고에서’라고단언한다.퇴고는‘자기생각을한번더읽는훈련’이다.글을고치면서아이들은자신의논리를다시점검하고,감정의균형을되돌아본다.즉,퇴고는단순히문장을다듬는과정이아니라‘내생각을다듬어가는훈련’이다.책에는이러한훈련법이구체적으로담겨있다.무작정글을쓰게하는대신아이가정말로하고싶은이야기를꺼내도록돕는것,부모가자신이쓴글을싫어할것같아망설이는아이에게솔직하게마음을전달하는글이얼마나소중한지알려주기,흥미를유발하는여러매체를활용해자신의글을조금씩매만지는과정으로이끌기,완벽한글보다‘다시고치는용기’를칭찬하기,글을수정한다음비교하며읽어보기같은제안들이바로그것이다.이러한접근은아이에게‘글쓰기의실패’대신‘과정의즐거움’을가르친다.한문장을써도그것이‘망한글’이아니라다듬을수있는생각의원석이라는관점을심어주는것,이런의미에서글쓰기교육은“평가의기술이아니라회복의기술”이되어야한다.

엄마·아이·선생,세주체가함께성장하는훈련서

「대치동아이는이렇게씁니다」의구조적강점은명확하다.각장이‘엄마’,‘아이’,‘교사’의입장에서서술되었고말미마다‘엄마를위한키워드’,‘아이를위한키워드’,‘교사를위한키워드’를제공한다.이같은삼중구조는글쓰기를‘개인의훈련’에서‘관계의훈련’으로확장한다.예를들어양육자에게는아이의글을읽어본후고치라고하기보다‘왜그렇게썼을까’를묻게하는편이좋다고조언한다.직접글을쓰는당사자인아이에게는‘스스로주제문을만들고,감정을논리로풀어내는실천법’을소개한다.또한교사에게는‘학생의개별표현을살리는피드백언어’를강조하는식이다.이런구성은‘글쓰기수업’을‘사람을이해하는수업’으로바꾸어놓는다.특히2장에소개한‘글쓰기법칙3단계’는매우실용적인팁이다.‘생각→단어→문장’순으로글을짓는“빌드업(Build-Up)”에서는무작정쓰기보다‘생각의준비운동’을충분히하라고조언한다.또한‘요약→비교→해석→견해’과정을통해논술의골격을바로잡으라고제안하고,‘첫번째는눈으로,두번째는마음으로’쓰는작업을통해글다듬기의중요성을짚어준다.이처럼아이의일상과감정,부모의대화,교사의피드백이서로얽히며‘생각하기-쓰기-다듬기-공유하기’의순환구조를완성한이책은단순히‘학교과제용글쓰기’능력함양을넘어‘평생사고력훈련’으로기능한다는점에서기존의글쓰기책들과뚜렷하게구별된다.

“망한글은없다!”아이에게용기를주는교육철학

저자최서율은이렇게말한다.“망한인생이없듯,망한글도없습니다.”아이들이“이번글은망했어요”라며고개를숙일때,그는지우개를건네지않는다.대신‘지우개없이글쓰기’를제안한다.솔직한생각을담은글은비판받을수는있어도비난받을수없다면서,화가이중섭이껌종이에그림을그렸던과정을이야기해준다.실수를두려워하지않고일단써본다음그로부터더변화하며나아가는용기를강조하기위해서다.지워버린초고야말로나중에보석이된다는그의철학은입시중심교육에지친아이들과부모에게따뜻한위로로다가온다.이철학은글쓰기교육을넘어‘아이를대하는태도’의문제와도연결된다.아이의문장을고치는대신,아이의생각을믿는마음,그믿음이쌓일때비로소글쓰기는기술을넘어성장의언어가되기때문이다.또한그는이책에서‘대치동표독서리스트’는없다고힘주어말한다.‘○○대학교가권하는100선’등광고에현혹되지말고“내아이의수준보다는쉬운,그렇지만백퍼센트아는내용은아닌책을골라야한다”고조언한다(독서할때반드시연필을들라는제안과함께).「대치동아이는이렇게씁니다」는이처럼글쓰기교육현장에서길어올린생생한사례와함께학습자와피학습자의마음과태도까지균형있게담아낸보기드문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