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서의민주주의란무엇인가?가정은어떤일을해야하는가?
21세기가지향해야할학교교육의이상과비전을제시하다!
“듀이가꼭100년전에『민주주의와교육』을출간한이래,
이토록민주주의와교육의문제를연계시켜포괄적으로논의한저서가나온적이없었는데이책의출판으로제2의민주주의교육론을보게되는것같다.
이책을끝까지읽으면듀이의책후속편을보는것같기도하고,듀이의미완성된논의를나딩스가계승하는것처럼보이기도한다.”
『21세기교육과민주주의』는민주주의와교육의문제를연계시켜포괄적으로논의한민주주의교육론이다.저자는현재의교육현실에대한비판적평가뿐아니라,21세기가지향해야할학교교육의이상과비전을제시하고있다.
다섯명의딸과다섯명의아들을기르는어머니의교육철학
넬나딩스는우리에게많이알려진저명한교육철학자이다.열명의아이를기르는어머니이며퇴직한지오래된원로교수임에도불구하고끊임없이글을쓰고수많은저서를선보였다.오랫동안중등교육의현장에서수학을가르친현장경험과그것을토대로발전한선진적교육철학자이기도하다.콜버그의인지적도덕성이론에반기를든관계에기반을둔돌봄/배려의윤리학이나도덕교육을제창한여성주의학자로도잘알려져있다.칸트나롤스그리고콜버그등의합리주의/이성주의를넘어선관계론적인식론을제창한윤리학자들의반열에올라가있는대학자이기도하다.대학의실험학교교장을역임하였기에진보적이고실천적인교육자이기도하다.최근에는행복과교육의새로운지평을열어보이는인문학자,애국심과전쟁의위험성을우려하는평화주의자또는세계시민주의자,지구로서의집의의미를회복하고자하는생태주의자의모습을보이고있다.
교육은다중의목적을가진복잡하고아름다운업(業)
21세기에필요한교육역시아름다운업(業)이라고말하는저자는,경쟁을협동으로대체시켜야한다는신념에동의하면서,관료적사고방식의문제점을파고든다.
“과학교사는과학을가르친다.그들은자기수업시간에구두언어를사용하는것을고쳐주지않으며,심지어과학에필요한수학을가르치지않는다.그것은수학교사의일이라고생각한다.영어교사는영문학을가르치지만,작품의사회적배경이나영향에대해가르치지않는다.그것은역사교사의일이라고생각한다.수학교사는특정의수학적기술이나개념을가르치지만,피타고라스학파의종교적신념을설명하지않고있다.이런일은어느교사의일인가?도덕교육의문제로서자기에대한이해,우울증조절,그리고성문제에이르기까지모든것이전문가에의해따로가르쳐진다.이런사고방식은고쳐져야한다.아니오히려나는이를철회해야한다고강력하게주장할것이다.경쟁과과잉전문화는협동과연계로대체해야한다.여기에서내가취하는접근은생태적이라고불리는것이마땅할것이다.연계,균형,그리고사람과생각의전체공동체에초점을두고있기때문이다.”
21세기이념으로새롭게대두된가치들-개인적삶,직업적삶,시민적삶
나딩스는인간삶의커다란영역인개인적삶,직업적삶,시민적삶을매우중요하게생각한다.이세목적은특히21세기교육이념으로매우중요하다.저자는학교와교육의민주주의,교육기회의평등,교육과정의평등,직업교육,중등학교의위상,가정살림과자녀양육,생태적세계시민주의,시민성교육등다양한주제에민주주의원리를적용하여자신만의독특한민주주의교육론을전개하고있다.
이들주제의핵심에21세기이념으로새롭게대두된가치,즉협동/협력,의사소통/대화,비판적/숙고적사고,문제해결능력,창의성,자기이해,책무성,돌봄/배려,겸손한애국심,공동체,문해력,평등,가정/집,우정,사회정의,평화,지속가능성,행복등여러가지주요한개념들이녹아들어가있다.
민주주의와평등그리고선택을이야기하다
이책은전반적으로교육문제에대한만병통치약을또다시찾는것이아니라,거시적차원에서“무엇이효과가있는지”를조언하는데그뜻이있다.
나딩스는교육의현안문제에관한비판적탐구를시작하며민주주의와평등그리고선택을논의하는것으로나아간다.
4장은교육의목적에대해,그리고목적에관한논의를왜부활시켜야하는지를살펴본다.저자는교실현장에서이런저런수많은교육행위/실천을하지만궁극적목적이설정되어있지않으면사상누각이됨을일깨운다.
5장은현대교육에서교양교육이갖는위치를고찰하면서교과사이의연계,그리고삶자체와의연계를주장한다.
6장은가정생활과자녀양육에대해논의하는데,무엇보다깊은사색에잠길수있는꿈꾸는쉼터로서가정의기능을회복할것을역설한다.학교에서가정살림과자녀양육을가르치지않는것은시대착오적이며,학교문제에는학부모의참여가필요하다는것이다.
7장은생태적세계시민주의,즉전체적삶의집으로서지구에관한협동적연구를시작하는세계적시민성을향한운동방식을살펴본다.
8장은직업교육에대한새로운관심을짚어본다.단일한중등교육형태의문제점,모든학생들에게앞으로다가올모든것들을준비시키는것은비평등적이고비민주적이며모든사람을대학으로보내려는현재적바람은재고해야만한다고주장한다.
9장은도덕교육,즉자기를아는지식,도덕적이고정신적발달을위한교육을위해우리가무엇을해야하는지를살펴보고,10장은오늘날의시민성교육을어렵게하는문제를살펴본다.정직,용기,자기희생,동료애,충성심그리고애국심을열렬히가르쳤지만,이들덕목들은잘못된방향으로이용되었다.그러기에공동체개념그자체는그것의도덕적선과관련하여지속적으로관찰되고,성찰되어야한다.저자는인격교육,우리나라에서는흔히“인성교육”이라고호칭되는정책의교화가능성을위험하다고본다.그래서대안으로자기에대한앎과자기이해,그리고평화교육과세계시민교육을적극적으로불러들인다.
대화의교육학자,학교문제를말하다
나딩스는대화의교육학자라고할정도로학교문제를21세기교육의관점에서접근하고있다.“대화”는비판적사고를위한기본으로서21세기교육을위한중요한가치이다.
또한평등은동일함을의미하지않는다는점을강조한다.특히,고등학교공통교육과정에서모든학생들을대학에갈수있도록준비시키는것은겉으로보기에평등한기회를주는것처럼보이지만그들의재능과관심을무시하는것일수도있다면서,고등학교만마쳐도만족할수있는삶을살게하는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고말한다.
21세기가지향해야할학교교육의이상과비전
나딩스는교육에대한광범위한영역에걸친다양한주제를원로교육철학자의원숙한세계관과교육철학으로녹여내고있다.그리하여실패하고있는공립학교를개혁할수있는유일한합리적대답은공립학교의혁신이라고역설한다.어떻게공립학교를개선할수있을까라는문제에는,폐교나규모확장이아니라아래로부터의상향식개혁을할수있는현장의교사와학부모,그리고민주적관리자에게맡겨져야한다고제안한다.
듀이에게상당히의존하면서도그가인종,계급,젠더의문제에대해관심을덜기울인부분은보완하면서새로운아이디어를제공하고있는나딩스의이책은,우리의교육문제를민주주의관점에서바라보게하는중요한나침판역할을해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