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혁신과 공동의 성장을 위한 교사들의 필리버스터

자기 혁신과 공동의 성장을 위한 교사들의 필리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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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수업 나눔은 자기혁신과 공동의 성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매우 정치적인 활동이다. 낡은 관행과 습속에 맞서 새로운 문법과 감수성을 생산하고 발명하는 구성적인 활동이기 때문이다. 이를 ‘수업의 정치’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수업 나눔은 자기만의 고유성이나 친숙한 방식을 고수하고 보호하려는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차이와 변이를 긍정한다면 ‘외부’와 적극적으로 접속할 필요가 있다. 타자를 비롯하여 다양한 외부와 접속하며, 구성적인 활동으로 변화와 성장을 도모하는 잠재성의 장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저자

윤양수

저자윤양수는배움과나눔의공간‘다온’에서공부하고있지만,지행의미로를헤매다넘어지곤한다.‘월급쟁이’지만,퇴직할때까지팔팔하게살고싶다.지금은잠깐충남교육정책연구센터에와있지만,곧학교로돌아갈것이다.쓴책으로는『수업비평』,『수업의정치』(공저)가있다.

목차

여는글4
1부교육은심연에서시작된다
교육은심연에서시작된다·윤양수15
갈등과상처·윤양수21
수다를넘어학습공간으로·윤양수26
핵심역량,성공의열쇠인가?·윤양수31
존경없는학교·원종희37
창의성교육의아이러니·원종희42
나의청학동·조경삼47
사탕과수행평가·조경삼52
업무유감·조경삼57
업무정상화의난맥·장군62
오래된파트너·장군68
2부가르치지않는교사
좋은교사로산다는것·원종희75
다시,매혹의시간으로·원종희80
아이들을떠나보내며·원종희85
스승이란이름의선물·원종희90
쿵푸팬더와스승찾기·조경삼96
그많던선배는어디로갔을까?·조경삼101
노교사를위한학교는없다·장군106
젊은날에젊음을잃다·장군112
가르치지않는교사·장군117
혁신학교에적을두기까지·장군122
교육의질은교사의수준을넘어설수없는것일까·윤양수127
주연에서조연으로·윤양수133
3부수업을배우다
여우와두루미가함께먹는수업·조경삼141
나와우리의인권수업·조경삼146
학교,담장을넘는배움·조경삼151
역사답사를마치고·조경삼156
배움에관한소고·장군161
학습과배움에관한단상·윤양수167
수업비평과글쓰기·윤양수172
수업,나눔과대화·윤양수177
수업나눔의포맷과원칙·윤양수183
국정교과서시대의역사수업·원종희189
듣는다는것·원종희195
또래의배움을넘어·원종희200
4부응답하라!교육주체
이별하는법·장군209
교육당사자의새로운상·장군214
교사의두려움·장군219
어린이날과가족주의·윤양수224
학생들도상처받는다·윤양수229
교사와학부모사이에서·윤양수235
다모임,다모였을까·원종희241
학부모,교육의주체로서다·원종희246
열정의창고,프리휴셋·조경삼251
전학생의몸살·조경삼257
학생참여학교문화만들기·조경삼262
텃밭놀이·조경삼267

출판사 서평

정체와고착에저항하는작은실천!
교사들의필리버스터


“가르침을독점하려는교사는위험하다.교실에서교사가전지전능하려고할때,외려학생은무지무능해진다.그전제정치에서군주로서교사는평화를향유할수도있다.그러나학생은의탁할뿐,자유로운주체의학생은소멸한다.가르침이교실을뒤덮으면학생은사유의말을잃는다.그침묵을평화라부를수있을까?다른지평을만나기위해서는등을지는용기가필요하다.그것은가르친다는교사의몫을의문에부치는사려깊은대범함,해설을중단하고,정답을거부하고,판단을유보하는신중한과감함이다.”_장군

『자기혁신과공동의성장을위한교사들의필리버스터』는여전히이견과논쟁이필요한학교를위한교사들의필리버스터(Filibuster)이다.글쓴이들은학습과배움에대하여세심하게논하고,열정적으로수업을이야기하며,거침없이교육의주체들을소환한다.그리고교사로서살아온자신들의시간을담담하게들려주기도한다.
글쓴이들의개성과경험이독자들에게‘무제한토론’의향연을선사해주는이책은함께공부하며서로의생각과의견,앎과삶을나누는교사공동체‘다온’이빚어낸또하나의성과물이다.

의미있는언어를더하기위한우리들의필리버스터
정체와고착에저항하는합법적의사진행방해를통한법안폐기를목표로하는정치적용어인필리버스터는,우리나라의경우무제한토론이라는의미에근접한다.의제와관련되지않은발언을금지하기때문이다.글쓴이들은여전히언어가부족한우리의학교를위해의미있는말들을더하고자한다.
“이책은우리들의‘필리버스터’다.학교에는여전히언어가부족하다.물론교육에관한담론과사례는무성하다.쌓이는책의속도를따라잡기어려울만큼교육에관한사유는차고넘친다.물론누군가는이를그저말잔치일뿐이라말한다.지체되는실천앞에서언어의공허함을지적하는것일게다.그럼에도우리는그말의과잉에다시하나의말을덧대는것을주저하지않는다.때로우리의말들이교사로서의공적인책무만을묻는것처럼보일수도있을것이다.부정할수없는이상과실패하지않은사례로무장한채‘가르치려드는설교’의형태를취하고있는지도모른다.
그러나우리는기꺼이‘공약의부담’을지려한다.우리의언어가무수히반복되어이미죽은언어라해도오늘학교에는여전히이견과논쟁이필요하기때문이다.이책이그논란을여는한도구로,전술로사용되기를바란다.”

교육은심연에서시작된다
1부는학교와교육에관한글들이다.「갈등과상처」,「수다를넘어학습공간으로」는각각교사학습공동체와수업협의회에관한글로개인과공동체사이의‘갈등과상처’를넘어,학교를‘학습공간’으로재조직하기위한제언을담고있다.이에관한아산거산초등학교의구체적사례인「나의청학동」과함께읽으면좋을것이다.「존경없는학교」와「사탕과수행평가」,「오래된파트너」도학교공동체간의관계와교류,체온과존중,우정의정치를강조한다는점에서그맥락을같이한다.

“아이들의예측할수없는불안정한행동,때와장소를가리지않는무질서,이해할수없는배반을매일같이지켜보며절망과좌절을수도없이경험한다.아이들은교사들이원하는대로말하고행동하지않는다.그러나아이들에게는그와같은모습이자연스러운것이다.교육은그와같은심연(abyss)위에구축되는것이다.”(「교육은심연에서시작된다」에서)

가르치지않는교사
2부는교사상혹은교사론에관한내용을담고있다.「스승이란이름의선물」,「쿵푸팬더와스승찾기」가영화를빌려‘스승’의참모습을묻고있다면,「좋은교사로산다는것」과「아이들을떠나보내며」는자기고백을통해담담히교사의삶을성찰하고있다.또한「주연에서조연으로」와「노교사를위한학교는없다」,「다시,매혹의시간으로」는모두교사로서부끄럽지않게늙어가는삶이어떠해야하는지를질문하고있다.「그많던선배들은어디로갔을까?」,「젊은날에젊음을잃다」와대비해읽으면재밌을것이다.

“내꿈은좋은교사가되는것입니다.교사의일에대해토론을하던중한교사가선언처럼던진말이다.그때잠깐동안무거운침묵이흘렀던것같다.늘품고있지만스스로쳐놓은그물망에걸리는것들이많아쉽게뱉을수없는말이라서그랬을까?교사라면누구나좋은교사가되길꿈꾼다.하지만당당하게말하는것은쉽지않다.지금자신이살고있는삶에대한가치와신념이단단하지못하면용기를내기힘든말이기때문이다.좋은교사의모습에대한자기대답을가지고일관성있게실천해갈수있는힘을기르는것은모든교사의숙제가아닐까?”(「좋은교사로산다는것」에서)

수업을배우다
3부는부제아래수업사례와담론에관한글이고르게실려있다.학년통합수업「또래의배움을넘어」,인권수업「‘나와우리’의인권수업」,역사수업「국정교과서시대의역사수업」,답사수업「학교,담장을넘는배움」은실천사례와함께제시되어있어유용한참고가될것이다.「배움에관한소고」와「학습과배움에대한단상」은최근번성하고있는‘배움’에관해서로다른시각을보여준다.「수업,나눔과대화」,「수업나눔의포맷과원칙」은수업을나누는과정에서특권적인시선을경계하고,수업나눔의일반원칙을돌아보고있는글로주의깊게살펴보았으면좋겠다.

“교과서에는선배세대가후배세대에전해주고싶은세상을담는다.하지만그지면에다담지못하는세상이있다.사회과가대표적이다.그래서사회과에서는현장학습을권장한다.‘안전’은아무리강조해도지나치지않지만그에대한우려로사회를교과서로만배우는경우도많다.하지만우리는과감하게교문을나서세상을만났다.‘스스로주인되고,더불어살아가는’더큰배움을얻었다.”(「학교,담장을넘는배움」에서)

응답하라!교육주체
4부‘응답하라!교육주체’는또하나의교육당사자인학생과학부모에집중한글이라할수있다.「학생들도상처받는다」,「교사의두려움」,「전학생의몸살」이각기다른방식으로학생의상처를들여다보고있는글이라면,「교사와학부모사이에서」,「학부모,교육의주체로서다」,「교육당사자의새로운상」은학부모와교사간의협력과상생의관계를돌아보고있다.「텃밭놀이」와「이별하는법」,「어린이날과가족주의」는기존의관념적사유를넘어서는새로운실천의실마리를제공할것이리라기대한다.

“학생은배움으로나누어야할것이다.배움으로나눈다는것은자신과친구와세계와대화함을뜻한다.학부모는신뢰로참여해야할것이다.신뢰로참여한다는것은학교를동반자로여기는것이다.교사는소통으로성장해야할것이다.소통으로성장한다는것은침묵과권태와냉소를이기는것이다.또한이상들은상호교환가능한것이기도하다.학생의‘신뢰와참여’,학부모의‘소통과성장’,교사의‘배움과나눔’을상상하지말란법은없지않은가?”(「교육당사자의새로운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