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인류의 이야기 주머니 (옛 천문학 - 인문학,과학,문화예술의 뿌리)

별자리, 인류의 이야기 주머니 (옛 천문학 - 인문학,과학,문화예술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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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마을에서 건져 올린 우리 옛 천문학 『별자리, 인류의 이야기 주머니』. 내가 어렸을 때부터 경험한 별자리 이야기와 놀이, 세시풍속, 고인돌, 음식 문화가 그렇게 쌓여온 ‘문화 지층’이고 여전히 내 삶과 우리 겨레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새롭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러한 즐거움 속에서 마을의 문화 지층에 담겨 있는 우리 문화의 바탕과 속살을 건져 올리고 고구려 고분벽화와 바위그림과 같은 고고학 유적을 결합하여 우리 고대문화에 대한 상상력을 전개해본 것이 이 책이다. 인류는 해와 달, 별을 통해서만 소통할 수 있는 거대한 집단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래서 왕과 귀족들은 해, 달, 별 이야기를 자신들의 지위와 연결시킴으로써 사회를 통제하려 했다. 작은 사회에서 공유 장치이며 소통 장치였던 이야기는 이제 권력자의 홍보물 또는 관리 장치가 되었고, 그 영향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나는 별자리에 대한 탐구가 취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별자리와 별자리 관련 신화는 집단 속에서 특정 계급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인 접근, 인문학적 접근이 이루어질 때 그 뜻과 속살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본문에서).
저자

문재현

저자문재현은청주에서태어났다.마을배움길연구소장이며왕따예방프로그램인평화샘프로젝트책임연구원도맡고있다.새로운학문,새로운공동체,새로운교육과정에대해탐색중이다.우리옛천문학에대한책에이어서놀이철학과교육철학에관한책도준비하고있다.『우리강산가슴에담고』,『원흥이방죽두꺼비』,『무심천수달』,『학교폭력어떻게만들어지는가』,『학교폭력,멈춰!』,『왕따,이렇게해결할수있다』,『아이들을살리는동네』,『평화!행복한학교의시작』,『마을에배움의길이있다』,『젊은부모를위한백만년의육아슬기-아빠가찾고불러준아기어르는소리와자장가』등의책을펴냈다.

목차

우리마을에서건져올린우리옛천문학_5

1장달과해의장단과함께한우리문화
★빛나는어둠과빛의그늘_17★세시놀이는해와달의운행을모방한다_25★달,우리말의높고깊은뿌리_34★하늘에서펼쳐지는죽음과부활의드라마_41★용문화의뿌리_49★나는해와달의아들-주몽이야기_57★서쪽하늘에떠오른유화부인_67★흙인형에담긴신라사람들의이야기_75★삼국유사에서달신앙을찾다-원왕생가와가락국기_82★달의육지와바다그탄생의비밀_88★해야해야나오너라_97★햇살과함께뻗어온우리말_104★해를구해준쇠비름_112★삼족오에담긴뜻은_119★신라금관은시베리아의영향을받은것일까_128★하늘도둥글고,처마선도둥글고_139★하늘나라를보여주는석굴암_148★하늘의별자리가내려앉은운주사_160★돌판에새긴밤하늘,천상열차분야지도_167★

2장사람의삶과별이야기
하늘에계신삼신할미_179★차례로떠서나란히지는삼태성-어머니의삼태성이야기_187★하늘을지키는삼태성_194★정화수떠놓고별에비는뜻은_201★초례-북두칠성에게알리는것으로부터시작된혼례_208★칠성판을까는뜻은_215★사람은별에서왔다_222★북두칠성을바라보는반구대바위그림_229★고조선사람들의염원이담긴고인돌별자리_239★청주당산의윷놀이판-나라굿의장소였을까?_248★윷놀이의뿌리와속살을찾아서_257★신이환생해서곡식이되니_265★별똥별떨어진곳_275★좀생이별보기_284★공부를하려면문창성의정기를타고나야_292★노래는힘이세다_299★

3장별자리에담긴이야기
별자리,세상의이야기를담다_309★샛별의신비_318★칠석날까치의머리털이벗겨지는까닭은?_325★견우와직녀의부부싸움-중국별자리이야기_333★별기운이뭉친곳-명당_341★달력에담겨있는별이야기_349★이집트는하늘의복사판_359★성경과별자리이야기_372★별은신이며별운동은원운동이다-플라톤과천문학_382★사람몸도별자리_391★노인성을보는뜻은_399★별자리가빚어내는조화로운소리_409★[보론]밤하늘에서만나는유화부인과해모수-문한뫼_417★

[부록]천상열차분야지도모사도_426★
그림차례_427★
참고문헌_431★

출판사 서평

우리마을에서건져올린우리옛천문학
마음의눈,문화의창을통해들려주는우리문화이야기


『별자리,인류의이야기주머니』에는우리마을에서길어올린천문학이야기가담겨있다.글쓴이는우리문화와서양문화에서찾아낸별자리이야기를중심으로해와달,놀이,세시풍속,음식문화등우리민속안에있는천문학이야기를흥미롭게들려준다.
이책은별자리에대한탐구가취미에그쳐서는안된다고여기며,별자리관련신화에대해사회경제적인접근,인문학적접근이이루어질때그깊은뜻을밝힐수있을것이라믿는글쓴이가마련한모든사람을위한통섭교양서이다.

우리고대문화에대한상상력을펼치다
마을공동체문화를탐구하는글쓴이는,어렸을때부터마을안에서배워온별자리이야기를비롯한우리민속문화가자기자신의삶과우리겨레의문화적정체성을형성하고있다는사실을강조한다.
“내가어렸을때부터경험한별자리이야기와놀이,세시풍속,고인돌,음식문화가그렇게쌓여온‘문화지층’이고여전히내삶과우리겨레의문화적정체성을형성하고있다는것을발견한것은새롭고놀라운경험이었다.그러한즐거움속에서마을의문화지층에담겨있는우리문화의바탕과속살을건져올리고고구려고분벽화와바위그림과같은고고학유적을결합하여우리고대문화에대한상상력을전개해본것이이책이다.”

세상의이야기를만나다
글쓴이가펼쳐보여주는이야기세상은깊고도넓다.
‘달’을통해살펴보는우리말의뿌리,삼국유사에서찾아낸달신앙,하늘의별자리가내려앉은운주사이야기,돌판에새긴밤하늘인천상열차분야지도등우리말의어원과신앙,과학을망라한이야기들이흥미진진하다.
또한정화수떠놓고별에비는뜻은무엇인지,윷놀이의뿌리는무엇인지,고조선사람들의염원이담긴고인돌별자리이야기,신이환생해서곡식이된이야기등옛사람들의생활과놀이와노동이야기까지들려준다.
이에더해달력에담겨있는별이야기,중국,이집트,성경속의별자리이야기까지선사해줌으로써,다시금별자리는온세상이담긴이야기보따리임을알게해준다.

과학의눈이아니라마음의눈으로나누는해,달,별이야기
글쓴이는천체망원경이아니라마음의눈으로별자리이야기를찾아낸다.
“나는지금까지한번도천문대를간적이없다.연구소에있는천체망원경을아들이조립해주면가끔하늘을보는정도이다.망원경으로보는우주의모습은아름답다.하지만나는망원경으로별을보는것보다는마을에서가까운사람들과함께별을보는것이더좋다.요즘도가끔가족들과동네를거닐면서별을본다.마을사람들과별과관련된이야기도나누고별똥비가내릴때는함께모여서볼수있는기회를만들고싶다.내가바라는것은과학의눈이아니라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마음의눈,문화의창으로별을보는것이다.마을에서별이쏟아지는어두운밤하늘을함께만들고그속에서함께이야기를나눌수있는환경과문화를복원하는것이내꿈이다.”

우리의눈으로바라보는우리이야기
한편,글쓴이는서양이야기를우리이야기인양착각하는시선을우려한다.
“과학의눈으로보는별자리뿐만아니라서양인의눈,제국주의의눈으로보는별자리도문제이다.서점에가서우리별자리라는제목을가진책을찾아보면대부분서양별자리이야기이다.우리의눈으로우리역사와문화를보지못하고타인의눈,제국주의의눈으로봐왔으니이제는서양이야기를우리이야기인양착각하는것이다.
본디앎은삶에서비롯되고앎이참다우면삶도깊고넓어진다.이러한선순환이끊어져앎과삶의관계가비틀리면앎과삶이모두파괴되어사람됨이무너진다.천문학이나별을보는취미도우리문화속에깊이뿌리박고있는식민성과그식민성에서벗어나지못하는우리자신의자화상을확인하는것은씁쓸하기짝이없는일이다.”

아버지와아들이함께쓴공동체와꿈이야기
“이책은나와아들인한뫼의공동저작이다.내가글을쓰긴했지만한뫼의제안이많았고연구할때도역할이컸다.컴맹인아빠를위해스텔라리움으로여러시기의별자리모습과변화과정을보여주지않았더라면이책을쓰기가힘들었을것이다.함께연구를진행해온연구원들의역할도컸다.내이야기에공감과지지를보내주었고자기경험을드러내고함께토론하면서서로의생각을확장시킬수있었기때문이다.”
어렸을때부터주몽신화를좋아하던아들한뫼는천체관측프로그램으로서기전100년부터고구려가멸망할때까지밤하늘을모두살펴보는열정을발휘한다.
보론〈밤하늘에서만나는유화부인과해모수〉에서만나는그마음이곱기만하다.
“세번에걸쳐각실험마다몇백개의표본을수집하며관찰하고,표를만들어정리하고나자주몽신화가나에게새롭게다가왔다.그날밤,집에들어가면서밤하늘을올려다보자해모수와유화의만남부터,송양왕을굴복시켜나라를세우는주몽의모습이내눈앞에펼쳐지는것같았다.마치한편의영화를보는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