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배움길 학교 이야기 :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배움, 새로운 공동체

마을배움길 학교 이야기 :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배움, 새로운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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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학교에서 놀이하자!
학기가 시작되는 첫날, 운동장에서 고무줄놀이나 자치기를 하면서 노는 학교가 있다. 1학년 학생들이 어색한 발놀림으로 고무줄을 넘고 6학년들이 고무줄을 잡아주며 놀기도 한다. 그런데 선생님들도 오징어게임 놀이판을 만들어 주고 함께 뛰고 있다. 이 학교는 도대체 뭘까?
청주시 수곡동에 있는 초등학교인 한솔초등학교. 평범한 초등학교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초등학교이다. 이 학교는 전통놀이를 통해 협력을 배우고 공동체 문화를 배운다. 게다가 어르신들이 학교에 있어 돌봄을 받고 예의도 저절로 배우게 된다. 이런 학교를 만들어낸 과정을 담아낸 책이 나왔다. 저자들은 이 학교에 몸담고 있거나 몸담은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이다. 수곡동이라는 마을을 중심으로 학교, 마을, 지역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이야기로 담아냈다. 그리하여 한솔초는 한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은 학교가 되었고 이제는 학교만을 한계로 두지 않고 마을로, 지역사회로 공동체적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저자

김명신,김미자,서영자,윤재화,이명순

한솔초등학교교사.청주교대졸업후늘수곡동가까이에서생활했다.2014년이후만들어진목요놀이에서함께자라는아이들을보며한솔초에오고싶어졌다.2018년한솔초에온이후공동체가힘을모을때학교가어떻게달라질수있는지느끼며6년째생활하고있다

목차


서문마을배움길학교이야기를시작하며_4

새로운학교,새로운배움,새로운공동체_김명신·김미자·윤재화
마을배움길실천이가지는의미_14
마을은아이들배움의바탕이다_21
마을배움길과장소기반교육_31
마을과함께꾸는꿈_42

마을을걷는교사_서영자
백일동안의기다림처럼_48
상준이와눈맞춤_51
침묵의목소리를듣고_69
함께하면문화가된다_80
마을속으로어떻게들어갈까?_84
마을과함께만들어가는교사문화_이명순
새로운도전_90
엉킨실타래와같은관계를놀이로풀어가고_94
부모와협력관계만들기_110
목요놀이에서뿌려진씨앗이마을축제로_117
진정한마을속교사를꿈꾸며_126

수업장면이아니라생활장면이배움의출발점이다_김미자
따뜻한환대_130
관계맺기의출발점_133
참다운배움은아이들의관계와경험,권리,요구로부터_146
공동체의꽃,단오축제_171
함께걷는마을배움길_182
우리아이가진짜놀이를시작했어요(윤정심)_184
문화전승과교사의역할_김명신
고무줄놀이의새로운발견_192
줄하나로만들어가는일상의축제_195
고무줄로엮은공동체_204
마을교사와함께하는놀이전승_210
아이들을웃게하는마법,놀이(김나래)_223
세대를연결하는,교사_226
놀이문화전승을위한교사의역할_234

마을이환대하는교장선생님_윤재화
마을속학교,한솔초에오다_240
교장공모제를축제로만든한솔초_243
아이들의요구에서출발하는배움_247
마을배움길의시작,공감·이해·협력_268
마을속아이로키우는길_278
아이들이노는소리가들리는마을_286

출판사 서평

마을길을걷는선생님

이책은한솔초가마을에서배움길을만들어가고자한10여년의여정을담은책으로『마을에배움의길이있다(문재현,살림터,2015)』의속편이기도하다.저자들은문재현소장과함께평화샘모임을하며아이들세상으로들어갈수있는놀이와마을,걷기라는화두에집중하며자신이속한학교와마을에서함께뛰어놀고걷고이야기하고있다.그러다지역사회와협력하며공동체를만들어가는학교인한솔초로하나둘모이면서권위적인학교에서학생들의창의력과자율성을중시하는학교로바꾸어가는노력을하게된다.

요즘은흔히볼수없는골목놀이들을기억해보자.엄마가재촉할때까지자치기를하고고무줄놀이를하고‘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를외치며놀이하던사람들은이젠나이가점점들어가는데젊은세대들은이문화를잘모른다.책속에서도젊은선생님들이놀이를할줄몰라놀이연수에서새로배우는것들이많다고한다.왜이렇게까지놀이를배워야할까?그정답을저자들이이야기하고있다.

구석구석아이들의손을잡고걷는마을길은더넓은세계로눈을돌릴수있는시야를만들어준다고저자들은강조한다.길을걷다본매미한마리의일생을통해곤충의생애를이해하며매미가밤낮없이우는이유를들으며인간의삶과자연생태의관계도생각해볼수있다는것이다.학원의지식보다넓은지식을얻게되어아이들의마음은한뼘더자란다.

마을과함께만드는학교

우리는한아이를키우려면한마을이필요하다는말을안다.현대사회에서는실현되기힘든말인지도모르겠다.하지만이책을읽다보면학교에서시작한놀이가어떻게마을의공동체문화형성에영향을주었는지알수있다.수곡동이라는마을을보며우리마을에서라면,우리학교에서라면어떤방법이있을지생각해보면좋겠고실천해봤으면더욱좋겠다.교육지원이필요한아이들은물론마을에서함께사는어르신들에게어떤영향을받을수있는지도좋은사례와함께제시되어학교와마을공동체를이루고싶은이들에게꼭권하고싶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