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상가의 삶과 사상 (서양편 2)
Description
기술지상주의 시대 교육사상의 의미를 찾아서
교육사상의 현대적 해석과 한국 교육 대전환을 위하여
『교육사상가의 삶과 사상』(서양 편 2)은 서구 교육사상가 10인, 즉 루소, 페스탈로치, 코르착, 닐, 그람시, 일리치, 비고츠키, 레비나스, 랑시에르, 아도르노가 보여준 삶과 교육사상, 이론적 실천에 관한 탐색을 담은 책이다. 존 듀이, 프레네, 마이클 애플, 프레이리 등 11명의 교육사상을 다룬 1편에 이어서 발간되었다.
이 책 역시 더 나은 사회와 공동체적 삶을 위한 교육 실천과 이론화에 기여한 사상가의 삶과 철학을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한 강좌가 출발점이 되었다.
“시민들의 상식적인 교육 화법을 지식과 논거에 근거한 양식으로서의 화법으로 변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 사회의 대전환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시민을 위한 교육사상 강좌는 한국 교육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에 대한 탐구로 그 행보를 이어갈 것이다.
저자

김누리,박홍규,신병현,심성보,이기범,이성우,이소영,이은경,이은선,하태욱

중앙대학교교수

목차

서문기술지상주의시대교육사상의의미|유성상
1장장자크루소:인정투쟁,사회정의와시민교육|이기범
2장요한페스탈로치:정치철학,인간교육그리고빈민교육|이은선
3장야누쉬코르착:어린이의권리,아동존중그리고유엔아동권리협약|이은경
4장알렉산더닐과서머힐학교:자유와민주주의기반의두려움없는교육|하태욱
5장안토니오그람시:헤게모니,유기적지식인,그리고변혁적교육학|심성보
6장이반일리치:탈학교론,생태사회와학습사회|박홍규
7장레프비고츠키:문화역사적심리학,정신도구그리고교육|이성우
8장에마뉘엘레비나스:무한으로서의책임과응답하는말하기|이소영
9장자크랑시에르:무지한스승,지적해방과평등주의교육|신병현
10장테오도어아도르노:반권위주의교육,저항교육,그리고비판교육|김누리

출판사 서평

교육사상가의삶과사상속으로

‘인정투쟁,사회정의와시민교육’에서이기범교수는근대사회에서자유와평등을시민의기본적인권리로주장한장자크루소를통해시민교육의비전을보여주고자한다.한국을포함한전지구적불평등과차별,혐오의저변에능력주의와인정투쟁의폐해가작동하고있음을지적하면서루소의사회비판과시민교육구상이한국시민교육의방향설정에중요한지침이될수있음을제시한다.
‘정치철학,인간교육그리고빈민교육’에서이은선교수는18세기교육사상가요한페스탈로치가우리시대를향해‘오늘우리시대의빈민아동은누구’인지를묻고있음을제시하고,학교공부와교육이라는명목으로상대적박탈감과빈곤감속에서살아가는한국사회아동·청소년에게교육적대안으로기초를중시하는교육이이뤄져야한다고강조한다.
이은경교수의‘어린이의권리,아동존중그리고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는‘누구보다어린이를사랑했고,끊임없는관찰과성찰로아이들에대한탁월한이해와통찰을지녔던사람’야누쉬코르착을만날수있다.그의‘어린이권리’논의를바탕으로필자는똑똑이이데올로기및성장지상주의에사로잡혀있는사회에서학습노동에시달리는어린이들에게코르착의삶이죽음으로주장하려던어린이중심교육이실현되기를요청하고있다.
‘자유와민주주의기반의두려움없는교육’에서서머힐학교에서의활동경험이있는하태욱교장은서머힐학교가아동의자유를온전히실현하고민주주의를구현하는장소로기능하고있음을학생,교직원의일상적인삶을통해서들려준다.민주학교는평화롭지도완벽하지도질서정연하지도않은수많은긴장과갈등을해결하는과정이조금씩만들어가는과정임을서머힐에서볼수있다.
‘헤게모니,유기적지식인,그리고변혁적교육학’에서심성보교수는변혁적교육학의사상을제시한안토니오그람시를통해한국사회의진정한교육대전환을위한함의를끌어낸다.결과적으로그람시의사상은21세기를살아가는우리사회에서진보적가치(자유,평등,사회정의,평화,연대)의유산을공유하고정치적행동을위한가능성을교육적으로창출해내야할책임이얼마나막중한지를역설하고있다.
‘탈학교론,생태사회와학습사회’에서박홍규교수는탈학교론으로잘알려진이반일리치의삶과사상을소개하고오늘을사는우리에게그의교육사상이갖는의미를재해석해준다.최근다양한개혁과혁신이란이름으로제도의변화를꾀하고있다지만,일리치의학습사회를기준으로본다면여전히제도안의이름바꾸기가아닌지,가치가지닌온전한배움의과정을회복할수있는길은여전히요원함을비판적으로보게된다.
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며레프비고츠키의교육을연구하고실천하고있는이성우교사는‘문화역사적심리학,정신도구그리고교육’을통해서그의사상이단지이론이아니라아이들과소통하고아이들의성장을끌어내는중요한정신도구임을강조한다.특히,필자는자신의수업경험을공유하면서비고츠키의교육이론에영감받은교수학습방법을타인조절과자기조절이란개념으로제시한다.
‘무한으로서의책임과응답하는말하기’에서이소영교수는에마뉘엘레비나스의사상속에서교육과관련된부분을타자의얼굴,응답하는말하기,불가능성과비대칭성개념으로설명하고,특히이런레비나스의사상을통해교사들이감당해야할구조적책임을강조한다.레비나스에게교사는윤리적주체로서의자신의주체가깨어지는위험을감수해야할존재로제시되고,학생이란타자의언어를만나자신의언어를만들어나가야하는존재로투영된다.
‘무지한스승,지적해방과평등주의교육’에서신병현교수는자크랑시에르의교육론을소개한다.무지한자도다른무지한자를가르칠수있는스승이된다고?필자는‘설명에의존하는교육은바보만들기교육에불과하다’는랑시에르의비판적접근의중요성을짚어내면서,랑시에르의목소리를빌려보편적가르침으로서의교육은평등이결과가아닌시작점으로전제되며,이를자유롭게펼쳐내는해방적교육이어야함을강조하고있다.
‘반권위주의교육,저항교육,그리고비판교육’에서김누리교수는프랑크푸르트학파의주요사상가인테오도어아도르노의사회전환을위한교육학적전환으로서의질적변화를그의교육담론으로다루고있다.아도르노에게교육이란‘올바른의식을형성하는것’이고정치적으로요구되는이념이며민주주의는성숙한인간을필요로하는것이었다.필자는이러한교육론을통해야만의극치를보여주는교육이판치는한국사회에서민주주의교육론이확장되고안착되어야한다고주장한다.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실천적인교육이념과방향을모색하고,현장지향적인교육정책을개발하기위해2004년에출범한교육연구자와현장교사들의연구공동체입니다.연구자와교사들이자신의전문성을널리공유하고이를실천하기위한개방적인네트워크형성을지합니다.회원으로가입하면각종자료를제공받고다양한연구모임에참여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