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 : 이순신 ’조선수군 재건로’ 44일의 여정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 : 이순신 ’조선수군 재건로’ 44일의 여정

$17.00
Description
‘조선수군 재건로’ 500여 킬로미터,
구국의 길에 깃든 명량대첩의 생생한 발자취
임진왜란의 변곡점이 된 명량대첩.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이 전투의 주역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어린 ‘구국의 길’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그 이야기의 중심에 이순신 장군이 있다. 모함으로 감옥에 갇혔다가 백의종군한 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 조선수군을 재정비하여 명량대첩을 이끈 그가 전라도 백성과 함께한 길. 총연장 50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길은 경남 진주에서 하동을 거쳐 구례에서 곡성, 순천, 보성, 장흥, 강진, 완도, 해남, 진도와 우수영에 이른다.
이 책에는 1597년 8월 3일(음력)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이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명량대첩에 이르는 44일의 여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늦여름에서 스산한 가을에 이르는 ‘남도 이순신길-조선수군 재건로’에서 우리는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마주한다. 육로와 바닷길을 따라가노라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하나가 된 이순신과 조선수군의 거친 숨결이 훅 끼쳐오는 듯하다. 탄식과 설움에 겨운 울음소리와 함께 남도의 많은 전쟁터에서 여러 형태로 구국의 길을 걸었던 남도인들의 의로운 투쟁의 흔적이 사무치게 다가온다.
이 책에 실린 220여 장의 사진(저자가 찍은 것이고, 일부 드론 사진은 이우철의 작품)은 400여 년의 시공을 넘나들며 마주하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로드무비처럼 전해준다. 보며, 느끼며, 읽으며 깨닫게 되는 뿌듯함 가운데 ‘걷고 싶어지는 길’로 안내한다. 본문 맨 뒤에 실린 ‘조선수군 재건로 주요 현장 찾아가는 길’은 현장 답사를 위한 내비게이션의 첫 버튼 역할을 한다.

‘남도 문화의 전령사’가 들려주는
이 시대의 『난중일기』-“지도를 거꾸로 보자”

저자 이돈삼은 오랫동안 각별한 애정과 열정으로 발품 팔며 남도의 자연과 사람을 만나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에 눈을 맞춰 왔다. 이 책에서 우리는 남도사랑이 짙게 배어 있는 그의 발걸음을 따라 4세기 전, 치열했던 순간의 주역들이 힘겹게 걸어간 길고 긴 고통과 인내의 길을 함께한다.
조선수군 재건로 44일의 여정에서 저자는 우리가 정유재란 당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 시절 그곳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동반자가 되어 준다. 중간중간 인용된 『난중일기』는 생사를 넘나드는 현장의 숨 가쁜 상황을 보고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의향(義鄕) 남도의 문화와 유적에 스민 선인들의 숨결과 정신까지 생생하게 전해 준다.
이순신 장군과 백성이 걸어간 의로운 투쟁의 길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이 책은 ‘이 시대의 『난중일기』’(노기욱, 추천사)라 할 만하다. 책 말미에서 저자는 우리가 잊고 지낸 바다를 되찾아야 함을 역설한다. 지도를 거꾸로 보면 바다의 중심에 자리한 대한민국. 바다가 미래를 좌우하는 날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오늘, 조선수군 재건과 명량대첩의 자취를 통해 ‘바다를 새롭게 인식하고 살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서 풀어가야 할 과제인 것이다.
저자

이돈삼

저자:이돈삼

남도에살고있다.산과들,섬과바다,강변에서해찰을즐긴다.오늘도발품을팔며남도골골샅샅을하늘거리고있다.자연과역사,문화는물론마을과고샅,나무와꽃도관심대상이다.주된일터는전남도청이다.《오마이뉴스》《전남일보》《대동문화》등신문과잡지,텔레비전과라디오등매체를통해남도여행을이야기하고있다.5·18사적지안내해설사(5·18기념재단),5·18역사해설사(전라남도)로도활동하고있다.



사진:이우철

목차


추천사
옛사람만나고이야기나누며,그시절로시간여행을
이시대의『난중일기』에비견될만한이야기
생각은,알고있는만큼발원한다
구국의길,조선수군재건로를기억하다
출간에부쳐
‘조선수군재건로’따라가는첫발을떼면서

1.이순신은어디서뭘하고있었나?
이순신에게다시공을세울기회를
의금부에서풀려나아산거쳐남도로
칠천량에서조선수군궤멸…제해권상실
2.조선수군재건,절체절명의순간에서다/1597년8월3일,진주·하동·구례
구례현청도착…성안팎은텅비어있고
병참물자확보,시간과의싸움
3.섬진강변따라숨가쁘게달려곡성·옥과로/1597년8월4일,곡성
힘없고가진것없는백성이무슨죄인가?
어디가강이고땅인지분간할순없지만
4.청야책에서살아남은병참창고를찾아서/1597년8월8일,순천
다량의활과화살,총통을손에넣고
군관들속속합류…마음은벌써남해안으로
5.군량미확보했는데조선수군철폐라니/1597년8월9일,보성
봉인된곡식그대로…군량미걱정‘끝’
전시상황과일본군이동경로도파악하고
수군철폐하라!…신에게는아직12척의배가
수군철폐령속에서도조선수군재건그대로
이젠해안으로…배타고바다로나아갈준비를
향선얻어타고조선전함찾아회령포로
6.병참활동끝내고조선전함과함께바다로/1597년8월18일,장흥
조선함대회수…우리에겐죽음만있을뿐
요새화된판옥선으로개조…수군재건일단락
7.해상에서적응훈련하며전투준비시작/1597년8월20일,강진·완도
마량에서강진찍고,도암거쳐북평으로
‘마지막통제영’고금도거쳐완도·해남으로
8.만신창이된이순신,몸추스르고다시바다로/1597년8월20일,해남
군율로군사마음다잡고,민심도안정시켜
일본전함과첫만남…해상추격‘자신감’회복
9.열세한병력으로어떻게일본군물리칠까/1597년8월29일,진도
일본군의계속된정탐…조선수군적극공격
결전의시간임박…수군진우수영으로옮겨
10.죽고자하면살고,살려고만하면죽을것/1597년9월15일,울돌목
한사람이길목지키면천명도두렵게해
초요기를올려라!조선수병이여,진군하라!
일본군전함에맞선판옥선의우위확인
바닷물역류…포수와사수총공격명령
일본전함갈팡질팡,일본수군은혼비백산
승전현장에명량대첩비와전첩비‘우뚝’

바다의중요성알았던이순신,지금우리는?
조선수군재건로주요현장찾아가는길

출판사 서평

‘조선수군재건로’500여킬로미터,
구국의길에깃든명량대첩의생생한발자취

임진왜란의변곡점이된명량대첩.세계해전사에길이빛나는이전투의주역들이흘린피와땀과눈물이어린‘구국의길’은우리에게어떤모습으로어떤이야기를들려줄까?
그이야기의중심에이순신장군이있다.모함으로감옥에갇혔다가백의종군한후다시삼도수군통제사가되고,조선수군을재정비하여명량대첩을이끈그가전라도백성과함께한길.총연장500여킬로미터에이르는이길은경남진주에서하동을거쳐구례에서곡성,순천,보성,장흥,강진,완도,해남,진도와우수영에이른다.
이책에는1597년8월3일(음력)삼도수군통제사에재임명된이순신이조선수군을재건하며명량대첩에이르는44일의여정이생생하게그려진다.늦여름에서스산한가을에이르는‘남도이순신길-조선수군재건로’에서우리는당시의긴박한상황과마주한다.육로와바닷길을따라가노라면,절체절명의위기에서나라를구하기위해하나가된이순신과조선수군의거친숨결이훅끼쳐오는듯하다.탄식과설움에겨운울음소리와함께남도의많은전쟁터에서여러형태로구국의길을걸었던남도인들의의로운투쟁의흔적이사무치게다가온다.
이책에실린220여장의사진(저자가찍은것이고,일부드론사진은이우철의작품)은400여년의시공을넘나들며마주하는현장의생생한모습을로드무비처럼전해준다.보며,느끼며,읽으며깨닫게되는뿌듯함가운데‘걷고싶어지는길’로안내한다.본문맨뒤에실린‘조선수군재건로주요현장찾아가는길’은현장답사를위한내비게이션의첫버튼역할을한다.

‘남도문화의전령사’가들려주는
이시대의『난중일기』―“지도를거꾸로보자”

저자이돈삼은오랫동안각별한애정과열정으로발품팔며남도의자연과사람을만나고,유구한역사와문화에눈을맞춰왔다.이책에서우리는남도사랑이짙게배어있는그의발걸음을따라4세기전,치열했던순간의주역들이힘겹게걸어간길고긴고통과인내의길을함께한다.
조선수군재건로44일의여정에서저자는우리가정유재란당시사람들을만나이야기를나누며,그시절그곳으로떠나는시간여행의동반자가되어준다.중간중간인용된『난중일기』는생사를넘나드는현장의숨가쁜상황을보고느끼게할뿐만아니라의향(義鄕)남도의문화와유적에스민선인들의숨결과정신까지생생하게전해준다.
이순신장군과백성이걸어간의로운투쟁의길을고스란히전해주는이책은‘이시대의『난중일기』’(노기욱,추천사)라할만하다.책말미에서저자는우리가잊고지낸바다를되찾아야함을역설한다.지도를거꾸로보면바다의중심에자리한대한민국.바다가미래를좌우하는날이성큼성큼다가오는오늘,조선수군재건과명량대첩의자취를통해‘바다를새롭게인식하고살길을찾는것’이야말로우리모두의힘과지혜를모아서풀어가야할과제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