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부모, 어디로 가는가? (교육구성원의 새로운 교육협약 | 반양장)

교사와 학부모, 어디로 가는가? (교육구성원의 새로운 교육협약 | 반양장)

$17.02
Description
‘억울한 학부모’와 ‘아픈 교사’ 사이에 흔들리는 우리 교육,
문제의 원인과 다각적인 해법을 찾다
갈등 관계도, 이해를 다투는 관계도 아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불신과 대립의 관계로 비치는 교사와 학부모. 교육의 상품화, 교육노동의 서비스화, 신자유주의와 법화(法化) 사회, 거래적 관계 속에 왜곡되고 일그러진 교육 현장에서 교육의 주체들이 소외되고 상처받고 있다. 그 상처의 골은 끝없이 깊어져 가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찾기 힘든 현실이다.
이 책은 학교 현장에서 나타난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와 최근 상황을 꼼꼼하게 짚으며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는다. 저자들은 교사와 학부모 관계를 변화시켜온 여러 계기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외국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으로 학교를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공동체적 협력 정신이 꽃피는 공간으로 되살리는 새로운 여정을 위해 힘써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금쪽이’ 같은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모두가 동반적 협력자가 되는 학교, 그런 학교의 미래를 위한 설계도의 핵심 포인트로 시선을 모아보자. 저자들이 제기하는 물음표에 대한 답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새로운 경로를 개척해 가는 것은 우리에게 엄중하게 주어진 시대의 소명이자 과제다.
저자

한만중,김용,양희준,장귀덕

한국교육정책연구원이사.관심분야는교육정책학,교육당사자의교육적관계정립이다.
주요논문으로「한국사회의진보적교육개혁탐구」가있으며,저서로『새로운사회를위한교육자치혁명』,『일제고사를넘어서』(공저)가있다.

목차

서문
추천사조희연/최교진/김기수/이윤경/서현수

1부교사와학부모,어디에있는가?
1장소용돌이
2장교사와학부모관계가바뀐여섯가지계기
3장‘민원’으로본교사-학부모관계

2부어떻게볼것인가?
4장억울한학부모와아픈교사
5장외국학부모의학교참여와교권침해대응
6장일본의‘괴물학부모’와대응정책

3부어디로가야하는가?
7장거래적관계에서교육적관계로
8장만능이아닌법률,참여제도를확대하자
9장희망만들기:회복과성찰,공동체학교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교육공동체회복을위한‘동반자관계’의정립을위하여
-교육4주체가함께만들어야할바람직한교육현장

1부“어디에있는가?”에서는교사와학무모의현위치를객관적으로진단한다.
1장에서는서이초사건이후교육현장이소용돌이속에허우적거리는현상을개관한다.2024년7월22대국회개원후교사와교권을보호하기위한입법경쟁이가속화하고있지만,추진과정에서학교구성원사이에또다른갈등이심화하고있다.교사들의방어적교육활동경향은강화되고악성민원의장본인이된학부모는사라진이름이되고있다.
2장에서는1980년대이후교원과학부모관계의변화에큰영향을끼친여섯가지계기를살펴본다.사회민주화와전교조출범으로‘교사=노동자’라는담론이확산한것(1989),학교운영위원회의제도화(1996),교원성과급제도도입(2001),수시입학전형확대로학부모의지원이더중요해진대입제도의도입(2001),학교폭력관련법제ㆍ개정(2004,2012),학생인권조례제정과체벌금지(2010).나름의필요로도입된이들정책이교사와학부모관계변화에어떻게영향을끼쳤는지돌아본다.
3장에서는이책의모티브가된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2023년실시한설문조사결과를‘민원’을중심으로살펴본다.학교의역할,학부모민원과교권보호대책등에서교사와학부모간인식차이가큰것을확인할수있다.

2부“어떻게볼것인가?”에서는1장에서의진단을토대로,문제해결의실마리가되는여러관점을제시한다.
4장에서는교사와학부모의인식차이를좁히고실효성있는대책을마련하기위한구조적인분석이필요함을역설한다.학교운영위원회가도입되면서학부모는학교교육에관한권한을부여받았지만교육기본법의관련조항은유명무실한현실.서이초사건이‘내새끼지상주의’에빠진학부모탓이라며학부모집단이질타당하고많은어린이가조기교육에혹사당하는사회구조가바뀌지않으면,적지않은학부모들이‘진상학부모’가될수밖에없다.
5장에서는외국학부모의학교참여와교권침해에대응하는정책을살펴본다.미국의‘학부모-교사면담시간’제도와캐나다의학부모위원회제도,영국의신자유주의노선과관련한학부모정책,프랑스에서1950년창설된학부모자문연합등의활동방식,학부모의학교참여에서가장앞선제도를운용하는독일사례를통해학부모참여제도의실질적인운영을위한제도적기반의필요성을확인한다.
6장에서는일본사례를소개한다.일본은이지메와은둔청년,괴물학부모등의심각한사회문제를해결하기위해다각도로노력해왔으며우리와유사한교육문제를안고있다.‘괴물학부모’등장과문제해결을위해추진해온정책에서많은시사점을얻을수있다.

3부“어디로가야하는가?”에서는교사와학부모의바람직한관계를정립하고그것이교육현장의쇄신으로이어지게하기위한해결방안을다룬다.
7장에서는교사와학부모관계개선을위해여러정책을재설계하고학부모뿐만아니라교사들의역량을강화하는정책이필요함을강조한다.교사와학부모관계를‘교육적관계’에서‘거래적관계’로만들게한5·31교육개혁의수요자중심교육을근본적으로검토하고,‘교육적관계로의재전환’을기조로하는종합적인대책마련을촉구한다.
8장에서는교육의사법화(司法化)가초래한부작용을검토하고,신뢰를바탕으로하는협력적관계를위해소통과협력의경험을쌓아가는것이유일한방도임을역설한다.교사와학부모가‘새로운관계’를실험하면서‘학교교육’에새로운의미를부여하려면교육당사자간새롭게교육협약을맺고제도를정비해야한다.
9장에서는소통과협력을통해학교를교육공동체로만들어온실천적사례를살펴본다.서울강명중학교,경남좌삼초등학교,서울선사고등학교,충북동이초등학교등의사례가소개된다.학생·학부모·교사간담회를통해입장차이를해소한경우,학부모가주도하는학교참여활동의전통을살려교사와학부모의협력관계를강화해온경우,치유와회복을통해교사-학부모관계를개선하는프로그램,공동체구성원으로서권리와책임을함께하는실천적인방안을마련한경우등의모범적인사례가시사하는바를갈무리해둘필요가있다.일본타츠노고등학교의삼자협의회에의한‘열린학교만들기’사례역시교육구성원간상호존중과협력의민주적학교만들기가궁극적으로가야할곳임을,문제해결의실질적인방안임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