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구성
제1장_주체성의정치,아동기철학,그리고대화적교육
첫장에서저자는서구철학이오랫동안어린이를미완성과결핍의존재로규정해온철학적전통을비판한다.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이후이어져온위계적인간관을넘어,끊임없이생성되고변화하는‘과정속의주체’와‘대화적자아’라는새로운인간이해를제시한다.
제2장_유형성숙(Neoteny),대화적교육,그리고새로운심리-문화
두번째장은진화생물학의‘유형성숙’개념을교육철학으로확장한다.인간은다른생명체보다아동기의특성을오래유지하는존재이며,바로이러한개방성과호기심,놀이와탐구가인간문명을발전시킨힘이라는것이다.저자는교육이이러한가능성을억누르는것이아니라확장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하며,새로운심리문화는경쟁보다대화와공감,공동탐구를중심으로형성되어야한다고주장한다.
제3장_유아와궁극적질문
실제어린이집에서이루어진철학적대화를소개하는이장은어린아이들이존재와죽음,신과자아,세계의기원같은궁극적인질문을스스로탐구하는존재임을보여준다.철학은성인이어린이에게가르치는지식이아니라어린이안에이미존재하는질문의힘이며,교사의역할은정답을전달하는사람이아니라질문과대화를이어가는촉진자라는사실을구체적인사례를통해보여준다.
제4장_아이-되기:야생적존재와포스트휴먼
케네디는'아이-되기(BecomingChild)'를단순히어린시절로돌아가는것이아니라기존의인간중심적사고를넘어서는새로운존재방식으로제시한다.포스트휴먼시대를맞아인간과자연,타자와의관계를다시사유하며,어린이가지닌개방성과생성성은미래사회가요구하는새로운감수성의출발점이된다고설명한다.
제5장_유토피아의길:대화적자아를위한환경으로서의학교
이장은책전체에서학교의역할을가장직접적으로다루는부분이다.저자는학교를경쟁과선발의제도가아니라대화적자아가성장하는‘스콜레’로재구성해야한다고주장한다.학생과교사가함께질문하고사유하며관계를형성하는학교야말로민주주의를배우는최초의공동체이며,교육은지식을전달하는일이아니라인간을변화시키는문화적환경을만드는일임을강조한다.
제6장_아동기철학의실천:가르침의진화와혁명
앞선철학적논의를실제교육실천으로연결하는장이다.교사는더이상정답을전달하는권위자가아니라아이들과함께질문하고의미를만들어가는탐구의동반자가되어야한다.저자는이러한변화가단순한교수법의개선이아니라교육자체의‘진화이자혁명’이라고말한다.
제7장_간주곡1:「내이름은미쉬킨」
철학소설형식으로구성된이장은철학이추상적인이론이아니라삶속에서경험되고이야기될수있음을보여준다.독자는등장인물의고민과대화를따라가며철학적질문이인간의삶과어떻게연결되는지를자연스럽게체험하게된다.
제8장_아나키즘과교육:새로운현실원칙을찾아서
권위와위계중심의학교문화를비판하며자율성과상호신뢰를바탕으로한새로운교육질서를모색한다.저자가말하는아나키즘은무질서를의미하는것이아니라,구성원들이대화와책임을통해스스로질서를만들어가는민주적공동체의원리를뜻한다.
제9장_철학적탐구공동체와놀이
놀이는인간이세상을이해하고새로운의미를만들어가는가장본질적인활동이다.저자는철학적탐구공동체역시놀이의특성을지닌다고설명하며,질문과상상,토론과성찰이이루어지는과정자체가교육의핵심임을강조한다.
제10장_간주곡2:「꿈꾸는아이들」
두번째철학소설은상상력과꿈이교육에서갖는의미를보여준다.교육은정답을반복하는과정이아니라새로운세계를상상하고미래를만들어가는힘을기르는일이라는메시지를이야기형식을통해전달한다.
제11장_철학적탐구공동체와리좀형교육과정
위계적이고일방향적교육과정을넘어,다양한경험과질문,관계가서로연결되는리좀형교육과정을제안한다.학생들은지식을수동적으로습득하는존재가아니라공동체속에서함께의미를구성하는주체가되며,철학적탐구공동체는이러한교육과정을실현하는핵심모델로제시된다.
제12장_자아의정치학에서의대화와변증법
마지막장은책전체를종합하며교육과민주주의의관계를다시확인한다.저자는대화를단순한의사소통기술이아니라인간주체성과민주주의를형성하는핵심원리로이해한다.교육은끊임없는대화와성찰을통해새로운인간과새로운공동체를만들어가는과정이며,민주주의역시교실에서의질문과토론,공감과참여를통해완성된다는것이책의결론이다.
「아동기,철학,대화적교육」은어린이를위한철학프로그램을소개하는실천서도,교육방법론만을다루는이론서도아니다.이책은아동기와철학,대화와학교,민주주의를하나의사유체계로엮으며교육의존재이유를근본에서다시묻는교육철학의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