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양장본 Hardcover)

이방인 (양장본 Hardcover)

$13.05
Description
현실에서 철저히 소외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 프랑스 문학의 영원한 신화!
1957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 저자가 스물아홉 살이 되던 1942년에 펴낸 이 작품은 70여 년 동안 총 101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 되어 꾸준히 새로운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는 고전으로, 영원한 신화의 반열에 올랐다. 소설을 이루는 기본 구성요소인 서사 형식과 인물, 문체 등 모든 면에서 당시 혁명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큼 파격을 추구한 이 작품은 현실에서 소외되어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이 죽음을 앞두고 마주하는 실존의 체험을 강렬하게 그리고 있다.

알제의 한 선박 중개인 사무소에서 일하는 뫼르소는 어머니의 부음을 전하는 전보를 받는다. 어머니가 있던 양로원으로 간 그는 그곳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보겠느냐는 제안을 거절하고 별다른 감정의 동요도 느끼지 못한 채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다. 그리고 바로 그 이튿날 해수욕장으로 가 전 직장 동료였던 마리를 만나 함께 해수욕을 즐기고 코미디영화를 보고 정사를 나눈다. 마리는 뫼르소와 사랑에 빠지고 그에게 결혼하자고 말하지만, 뫼르소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지만 원한다면 결혼은 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

뫼르소는 같은 건물에 사는 개를 키우는 외로운 노인 살라마노 노인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매일 연인을 때리는 레몽과 가까워진다. 레몽은 자신의 연인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그녀에게 혼쭐을 내주어야겠다고 뫼르소에게 말한다. 그리고 뫼르소에게 동참할 것을 권하고, 그는 별 생각 없이 그에 동의한다. 며칠 후 뫼르소는 레몽과 함께 해변에 갔다가 아랍인들과 마주친다. 그중 한 명은 레몽의 옛 연인의 오빠이고, 그로 인해 시비가 붙은 끝에 그들은 패싸움을 일으키고, 레몽이 크게 다치는 바람에 그들은 싸움을 멈춘다.

뫼르소는 일행과 헤어져 바닷가로 갔다가 우연히 레몽을 찌른 아랍인과 마주친다. 아랍인이 들고 있는 칼이 작열하는 태양빛에 빛나고, 뫼르소는 더위와 햇볕, 그리고 알 수 없는 기이한 힘에 이끌려 가지고 있던 권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그리고 아랍인의 숨이 끊어졌음이 분명한데도 여러 차례 다시 총알을 박아 넣는다. 사건 후 뫼르소는 구속 수감된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에 그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자기 방어도 하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