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인간과 자연을 살리는 푸드 민주주의의 비전)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 (인간과 자연을 살리는 푸드 민주주의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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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환경사상가 운동가인 반다나 시바의 『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는 음식에 대한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 기초해 음식과 농업을 둘러싼 지식과 사유와 실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장하는 책이다. 세계화와 GMO에 반대하며 경제 정의, 식량 정의, 젠더 정의를 옹호해온 수십 년 동안의 지적 실천적 역량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시바는 ‘착취의 법칙에 기초한 산업 패러다임’ 대 ‘반환의 법칙에 기초한 생태 패러다임’의 전쟁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식량 위기의 근원이라고 지적한다. 탐욕과 이윤을 동력으로 하는 세계화된 산업농이 식량과 농업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 책은 폭력적인 지배적인 산업 패러다임에서 생명의 상호 연결성과 생명 다양성에 기초한 소농 중심의 생태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만이 지구의 안녕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한다. 이 전환은 하나의 선택지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 자체와 직결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절대 과제이다.
저자

반다나시바

저자반다나시바는인도출신의물리학자이자세계적환경사상가,환경운동가.세계화와GMO에반대하며경제정의,식량정의,젠더정의를옹호해왔다.과학기술생태학연구재단,그리고‘씨앗에서식탁까지’를연결하며토종씨앗과생물다양성의보존,로컬푸드,생태농업을실천하는인도의농장?교육공동체‘나브다니아Navdanya’를이끌고있다.세계미래위원회의리더가운데한명이다.대안노벨평화상인올바른살림살이상(1993),존레논-오노요코평화상(2008),시드니평화상(2010)등20개가넘는국제적인상을받았고,《살아남기StayingAlive》,《에코페미니즘》,《물전쟁》,《누가세계를약탈하는가》,《지구와함께평화를》,《지구민주주의》,《석유에서흙으로》,《세계화의새로운전쟁》등10여편의저작을출간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장폭력적인지식패러다임이아니라농생태학
2장화학비료가아니라살아있는토양
3장독과살충제가아니라벌과나비
4장독성어린단일경작이아니라생물다양성
5장대규모산업형농업이아니라소농
6장종자독재가아니라종자독립
7장세계화가아니라지역화
8장기업이아니라여성
9장푸드의미래,우리의선택

옮긴이해제:온전한자연과식食과인간,셋이아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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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씨앗에서식탁까지,인간과자연을돌보는길

전방위적사상가이자운동가,반다나시바의문제작
폭력적인대규모산업농에서생물다양성에기초한농생태학으로!
안전하고지속가능한푸드생태계의비전을제시하다

내가먹는것이내가누구인지를말해준다
누구와무엇을어떻게먹고살아야할까?
먹는것,먹는일,그리고먹는인간을둘러싼생명의그물을성찰하다

우리의식탁이위협받고있다.2017년여름의살충제계란파동에서다시확인했듯,공기와도같은우리의삼시세끼가안전하지않다.농수산물안전성조사를확대하겠다는대책이대통령시정연설에포함된것도이러한밥상의공포를반영한것일테다.그런데지금우리가직면한‘먹는다는것’의문제는유해물질규제같은안전관리의문제를넘어선다.그것은음식과이세계를대하는패러다임의문제이자,일상생활에서거시적인권력관계까지를포괄하는식량민주주의의문제다.
인도출신의세계적인생태사상가?운동가인반다나시바의신간《이세계의식탁을차리는이는누구인가》는음식에대한총체적이고통합적인시각에기초해음식과농업을둘러싼지식과사유와실천의패러다임전환을주장하는책이다.세계화와GMO에반대하며경제정의,식량정의,젠더정의를옹호해온수십년동안의지적?실천적역량의결정체라고할수있는이책에서시바는‘착취의법칙에기초한산업패러다임’대‘반환의법칙에기초한생태패러다임’의전쟁이야말로오늘날우리가직면한식량위기의근원이라고지적한다.탐욕과이윤을동력으로하는,화학비료와GMO등에의존하는세계화된산업농이자연의상호연결성과생물다양성에기초한소농을파괴함으로써식량과농업시스템의붕괴를가져왔다는것이다.이로인해현재의푸드시스템은지속가능성,정의,평화같은중요한모든기준에서볼때심각하게고장나있다.
이책은폭력적인산업패러다임에서토양과동식물과인간의건강을증진하는생태패러다임으로전환하는것만이,산업화?세계화된푸드시스템에서생태친화적이고인간친화적인푸드시스템으로전환하는것만이지구의안녕과사회의안전을지키는길이라고말한다.이전환은하나의선택지가아니라우리의생존자체와직결된절체절명의과제이다.미디어를중심으로‘맛있고멋있는음식을어떻게잘먹을것인가’에집중되어있는이른바‘먹방’의시대에,맛과영양과이윤의차원을넘어씨앗에서식탁까지를아우르는사회?정치?생태?문화적맥락으로시야를확장하는반다나시바의목소리는,‘먹는인간’인우리로하여금‘먹는것’과‘먹는일’그리고그것을둘러싼넓고깊은생명의그물을성찰하게한다.

“반다나시바는세계에서가장중요한급진적과학자중한명이다”_《가디언TheGuardian》
살아숨쉬는씨앗,살아숨쉬는토양,살아숨쉬는식량,살아숨쉬는농민
이책은농생태학으로의패러다임전환을단지당위차원에서강변하는책이아니다.반다나시바는이론과주장을펴는데머무르는사상가가아니다.1970년대에목재회사의삼림파괴에맞서여성들이마을의나무를껴안고숲을지켜냈던인도의‘칩코운동’에서서부터지구와생명과여성의권리를지키는다양한행동에투신해온반다나시바는,구체적실태와자료를들어산업농시스템의허구적신화를논파하고,자신의경험을포함해생태적이고민주적인푸드시스템을위한다양한실천들을소개한다.
반다나시바의연구와실천을대표하는것이각각이른바‘녹색혁명’에관한연구와‘나브다니야’운동이다.시바에따르면,녹색혁명이란인도에도입된화학물질기반의농업모델에붙여진잘못된이름이다.전쟁무기를생산했던화학기업들이2차대전후화학비료라는새로운시장을개척했으며,1960년대중반에녹색혁명이라는이름으로‘종자?화학물질’패키지를남반구국가들에수출했다는것이다.녹색혁명이식량문제를해결했다는신화가만들어졌지만,시바는현실은다르다고말한다.“펀자브의녹색혁명이남긴것은사막화되다시피한토양,고갈된대수층,생물다양성의손실,농가부채,살충제탓에암에걸린환자들을라자스탄으로태워가는‘암기차’였다.”오늘날에는GMO를기반으로하는2차녹색혁명이진행중인데,시바에따르면이로인해이득을얻는것은오직기업들뿐이다.
‘나브다니야’는반다나시바가1987년에종자보존,생물다양성보호,생태농법보급을목표로조직한공동체이자운동이다.시바는1994년부터는고향인둔밸리에서나브다니야농장을시작했다.100개이상의마을에여성들이운영하는종자은행을만들어3천종이넘는쌀품종을보존하는등나브다니야는소농들과함께지구자연과화해하는식량?농업시스템을실천하고있다.이들의활동은생물다양성기반의생태농업이토양의비옥도를높이고온실가스를감축하면서건강하고풍요로운먹을거리를생산할뿐아니라농가소득증대에도유리하다는사실을보여준다.
반다나시바는나브다니야를비롯해세계곳곳에서일어나고있는새로운푸드시스템의움직임을제시하면서,세계식량의70%를생산하는소농들에게권력을이동시켜야하며,종자독립과생태농법을실천할기회와권리가실질적으로농민들에게주어져야한다고이야기한다.이러한권력전환을통한‘푸드민주주의’는농지와생태계의지속가능성에기여함으로써‘지구민주주의’의확립으로이어질것이다.

그렇다면정말지금이세계의식탁을차리고있는이는누구인가?
오늘과내일의세계를누가먹여살릴것인가?반다나시바는이질문에분명하게답한다.‘푸드’가생명의그물이고‘세계’가가이아(다채로운존재와생태계그리고여러민족과문화로활력이넘치는어머니지구)라면,이세계를먹여살리는것은생물다양성과소농들의지혜라고.화학비료와농약,단일경작,종자독재에기초한대규모산업농은세계를부양하는것이아니라위협하고있다고.“30여년의연구와삶의경험은내게한가지진실을가르쳐주었다.식량문제의해답은산업농이아니라농생태학에,생태농업에있다.”반다나시바는이러한패러다임전환해기초해농생태학이발전시킨실천들,즉이세계를먹여살리는주체를구체화한다.

#지금우리를먹여살리는것은화학비료가아니라살아숨쉬는토양이다.
화학비료에기초한세계농업시스템에서매년240억톤의비옥한토양이사라지고있으며,토질악화는청정수감소,기후변화,식량불안,그리고빈곤의가능성을증대시키고있다.비옥한토양이식량생산의기초다.비옥한토양을만들어내는것은군집의형태로토양내먹이그물을구성하는,무수히많은토양유기체들이다.생물다양성,그리고유기물질이풍부한토양은기후적응과수자원보존을위한최고의방책이기도하다.물은살아활동하는토양에꼭필요한데,유기농법은유기물재순환을통해토양의보수력을키워물을보존한다.이런토양은스펀지같이되어더많은물을흡수하고이로써농업용수사용량을줄이고기후변화회복력에기여한다.“건강한흙이건강한식물을생산한다.”

#지금우리를먹여살리는것은독과살충제가아니라꽃가루매개자들이다.
벌과나비같은꽃가루매개자들은한식물에서다른식물로꽃가루를옮기며이과정에서식물을수정시킨다.아인슈타인이“마지막벌이사라질때인류도사라질것”이라고얘기했듯,꽃가루매개자들이없다면식물은자기를재생산할수없고,식물이재생산을못하면식량공급이위태로워진다.2차대전당시화학전을위한실험실에서탄생해전후새로운시장을개척한유해생물억제제(농약)는인간을비롯해표적으로삼지않은수많은유기체들에게도독성을발휘한다.해충을박멸하겠다고죽음의물질을끌어들여불균형을심화할것이아니라꽃가루매개자들과해충의자연적균형을복구해야한다.그리하여우리의먹을거리가가진영양과건강,생태계들내의지속가능한삶을복구해야한다.

#지금우리를먹여살리는것은독성어린단일경작이아니라생물다양성이다.
7천종이넘는생물이인류를먹여살려왔지만,오늘날엔단30종의작물이인류의식단에서90%의칼로리를제공하며,3종의작물(쌀,밀,옥수수)이칼로리섭취의50%이상을담당하고있다.화학물질에기초한산업농시스템이종자?식품대기업들의통제와결합해획일적인단일경작에집중함으로써생물다양성이사라지고식탁의안전이위협받고있는것이다.지구를먹여살린다는것은토양에서해양에이르기까지,미생물에서포유동물에이르기까지,식물에서인간에이르기까지,온전함과다양성을갖춘푸드웹(먹이그물)을지속시킨다는것을뜻한다.이시스템의기초는이행성이생명을만들어내고유지하고재생하는과정인생태과정이다.지구의통화는생명이고푸드다.자연은산업농이말하는것과다르게살아숨쉬고있으며이자연의다양성이우리를먹여살린다.단일경작에서다양성으로의전환,단위면적당산출량이아니라단위면적당‘영양과건강의총량’을최대화하는방향으로의전환이필요하다.

#우리를먹여살리는것은대규모산업농이아니라소농,농사짓는가정,텃밭일꾼들이다.
우리의식탁에식량을제공하는것은전세계의소농들이다.소농들이토양과식물과동물을더잘보살피고생물다양성을키우기때문에,화석연료나유독성화학물질,부주의한테크놀로지들로대체하는대규모산업농보다오히려더많은식량을생산한다.농민은식물을번식시키는자,종자를보존하는자,토양을보존하고만들어내는자,물을보호하고수호하는자다.농민은식량을생산하는자다.오늘날세계의소농은세계자원의30%만사용하면서도세계에필요한식량의70%를공급하고있다.여기에크고작은텃밭들을추가한다면,사람들의입으로들어가는식량의대부분이작은규모의땅에서재배된다는것은한층더분명해진다.식량문제에관해서라면생태학적?문화적으로뿐만아니라경제적으로도작은것이크다.

#우리를먹여살리는것은종자독재가아니라종자독립이다.
씨앗은푸드시스템의첫번째연결점이다.씨앗이없으면식량도없다.씨앗이다양하지않으면,생명체의건강에꼭필요한식량과영양도다양할수없다.씨앗의다양성이사라지면,기후혼돈과기후불안정성의시대에기후회복력도있을수없다.수천년간자유롭게진화해오며지구생명의다양함과풍부함을제공해온씨앗을기업들이사유화하고있다.이윤을위해종자를통제하고개조하고유전적으로변형시키는글로벌기업10곳이230억달러규모에달하는세계상업종자교역량의1/3을지배하고있는것이다.종자를장악해푸드시스템을장악하려는기업들의종자독재에맞서종자독립을실현해야한다.

#우리를먹여살리는것은세계화가아니라지역화이다.
푸드는세계어디에서나판매가능한향수나보석같은상거래품목이아니다.지상의모든존재가푸드에각기다른방식으로개입하며,모든문화나지역이자체적으로푸드를생산한다.모두가먹어야만하므로,지역의식량주권은식량안보의관건이다.세계화20년은우리에게농업위기,식량위기,감염병,음식폐기물과점점심각해지는생태위기를남겼다.하나의푸드시스템으로서의산업형세계화는지구와인류를망쳤다.이제는지역경제,지역푸드시스템에집중하는새로운푸드생산?유통시스템으로전환해야한다.이렇게지역을살리는시스템이우리에게,생명의그물의일부인살아숨쉬는진짜식량을가져다줄것이다.

#우리를먹여살리는것은기업이아니라여성이다.
종자,생물다양성,토양,물과더불어자연의법칙,생태학의법칙에따라일하기.이것이야말로식량생산의기초다.그런데이와관련된지식과실천은전통적으로여성의몫이었다.여성은씨앗,생물다양성,영양에관한광대한지식을보유하고있다.세계사회들을통틀어식량?영양?음식물의재배와공급에서중추적역할을하는것은여성들이며,이러한여성들이야말로농업을진화시킨장본인들이다.지금도여성이세계식량생산자의다수를차지하고있다.여성농민들과생물다양성간의파트너십이인류역사에서세계를먹여살려왔으며앞으로도그러할것이다.식량안보를위해보존하고진흥해야하는것이바로이파트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