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의 문화학: 사람은 생긴 대로 사는가(리커버)

관상의 문화학: 사람은 생긴 대로 사는가(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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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사회의 몸에 대한 관심이 병리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화와 철학을 접목한 문화비평을 시도한다. 생김새, 인상, 몸매, 피부색 등의 외모로 운명을 판단하는 것을 광범위하게 관상이라는 용어로 정의하며, 관상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통해 ‘사람은 생긴 대로 사는가’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먼저 생김새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는 운명결정론과 의지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는 자유의지론이 지닌 함정을 살펴보고, 외모와 기질, 성격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관상술적 논의의 한계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창조주와 인간의 관계를 강조하는 기독교 문화학과 사물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독일 철학자 카시러(Ernst Cassirer)의 세계관에서 내면과 외면의 조화와 타자와의 유대를 통해 몸에 대한 철학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또한 몸 담론이 부상하게 된 맥락과 몸과 얼굴에서 정치성, 사회성, 윤리성을 발견해온 기존의 연구를 소개해 상업화에 매몰된 우리 시대의 몸 담론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돕고 있다.
저자

신응철

첩첩산중유달리별밤이아름다운안동예안(삼계)에서태어나기독교학교인경안고등학교에다녔다.고교시절부터안동교회에다니면서신앙을가졌다.목사가되기위해숭실대학교철학과에입학했고,1980년대후반뜨거운민주화운동의열기한가운데서대학생과노동자의분신을목격했다.그뒤사회정의와개인의신앙,사람살이에대해심각하게고민하기시작했다.
관심은늘사회와인간을어떻게이해하고해석할것인가에모아졌다.이질적인문화는서로를어떻게이해하고소통하는가?문화비평의공통된잣대는있는가?전통문화와기독교문화는어떻게소통할수있는가?철학에서답을찾고자숭실대학교대학원에진학한뒤하이데거,가다머,리쾨르의해석학과카시러의문화철학을연구했다.국내에서문화철학연구가전무했던덕분에〈카시러문화철학에서의인간연구〉(2000)라는논문으로국내최초로문화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
한국해석학회총무이사/편집이사,한국기독교철학회총무이사/편집이사,인문콘텐츠학회총무이사,한국문화융합학회기획이사로활동하며문화철학과문화해석학전반에대해연구하고있으며,기독교문화학과문화비평에도관심을기울여왔다.2007년에출간한《기독교문화학이란무엇인가》는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로선정되기도했다.
그동안《캇시러의문화철학》,《해석학과문예비평》,《문화철학과문화비평》,《카시러사회철학과역사철학》,《철학으로보는문화》,《기독교철학자들의문화관》,《기독교문화학이란무엇인가》,《문화,철학으로읽다》,《20대이제철학을만나다》,《에른스트카시러》,《대학생이알아야할인성·교양·윤리의문제들》과번역서《언어와신화》(카시러)를출간했다.
전남대학교·숭실대학교·연세대학교학술연구교수를거쳐대림대학교교양학부교수,경성대학교글로컬문화학부교수,동아대학교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교수를역임했으며,지금은숭실대학교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로재직하면서카시러의문화정치학
연구에매진하고있다.

목차

책을쓰게된동기
들어가는말

제1장사람은생긴대로산다
외모는곧신분
인종불평등론,외모지상주의의사상적원천
외모의'차이'를넘어'다름'의인정으로

제2장사람은생긴대로살지않는다
운명순종자에서운명개척자로
문화비평의관점에서자유의지론
이제운명도바꿀수있다

제3장생김새와사람살이의묘한관계_관상학적이해
생김새와사람살이의관계를파악하는기술,관상술
칸트,외모를통해내면을이해하다
카시러,자기이해를통해세계를이해하다
관상술,사이를매우려는시도

제4장생김새와사람살이의조화로운관계
조화로의초대,기독교문화학
기독교와문화의관계
문화의흐름,그속의윤리
문화의앞날그리고인간
창조된인간,그독특성을보자

제5장몸과얼굴,우리시대의문화코드
몸,무관심에서관심의대상으로
몸의정치
얼굴에서사회성을
얼굴에서윤리를

맺는말

더읽어야할자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