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에 대하여 (가장 인간적인 감정의 역사 | 양장본 Hardcover)

동정에 대하여 (가장 인간적인 감정의 역사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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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왜 인간은 고통받는 타자의 얼굴에서 슬픔을 느끼는가?
이 슬픔을 상실할 때, 인류는 어떤 비극을 맞이하는가?
《동정에 대하여》는 세계적 석학 안토니오 프레테의 대표 저술로, 문학과 예술 작품에 나타난 동정이라는 감정의 역사를 추적한 인문 비평서다. 동정은 인간이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감정으로 인류의 지성사에서 인식론적 실천적 논쟁에 중심에 있었다. 안토니오 프레테는 이성적으로 단언할 수 없는 동정이라는 감정에 주목하며, 동정이 인류의 역사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받아들여졌는지를 위대한 예술 작품을 통해 추적한다.

아이스킬로스와 소포클레스의 비극, 단테 알리기에리, 도스토옙스키, 이탈리아의 거장 자코모 레오파르디, 프란츠 카프카, 로자 룩셈부르크 등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부터 현대 문학까지 서구 문학사를 관통하는 동정의 서사를 파헤친다. 또한 인문적 사유의 근간이 되는 성서, 고대 경전, 그리스 신화, 동방의 설화집에 나타난 동정의 사례를 상술하고, 아리스토텔레스, 바뤼흐 스피노자, 장 자크 루소, 쇠렌 어뷔 키르케고르, 빌헬름 프리드리히 니체 등 주요 철학자들이 어떻게 동정을 논의해왔는지를 살펴본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고통을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낸 〈피에타〉에 주목하여 조토 디본도네의 중세 회화부터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조각상, 마르크 샤갈의 현대 회화까지, 미술사에 나타난 동정의 여정을 안내한다.
저자

안토니오프레테

문학비평가,문헌학자.시에나대학교비교문헌학교수를역임했고파리제3대학교와제4대학교,콜레주드프랑스,브라운대학교,예일대학교,하버드대학교등에서강의했다.자코모레오파르디,샤를보들레르,에드몽자베스의탁월한해석가이자이탈리아와프랑스의현대문인에관한글을썼다.레오파르디연구서인《시적사유》《사막의꽃》《유한과무한》,보들레르연구서인《거리에핀무한함의꽃》외《다른언어의그림자속에서,번역의시학을위하여》《거리에관하여》《사물들의동물적인질서》등을저술했다.

목차

들어가는말_문학과예술에나타난동정의역사

1장언어와감각
감각의침몰|동정의초월적언어,눈물

2장비극의시대와동정의소멸
길들여진공포|《페르시아인들》과원수의고통|안티고네의불문율|인간성의유린-가까이에있는‘너’|기술,계율,육체|〈게르니카〉

3장고통의신화
필록테테스의섬-정치적과제와동정간의분쟁|프로메테우스의고통과대자연의애도|상실의고통과방황-데메테르의신화

4장마치사랑인듯
욕망과동정|‘사랑-동정’혹은미시킨공작에대하여|돈키호테의보호본능|자비로운여인,혹은사랑의눈길|환대에관하여

5장동정의시학
모더니티의심장-고통의꽃|고통의은밀함|장님과동정|저승의문턱이보내는신호,혹은되돌아올수없는길|‘동고’의낭만주의|동정과회심

6장변신
전이|나르키소스의죽음을슬퍼하는요정들|“왜나를찢는가?”침묵을종용하는피에타|그레고르잠자의변신과동정의죽음

7장히말라야,혹은동방의동정
천둥의목소리와세가지덕목|동정을선포한왕|《자타카》,설화의화관

8장신이인간에게동정심을느낀다면
하늘과땅사이에|자비에관하여|하락,고통속으로|자비로운세여인|“그에어울리는꿈의민족을창조했으니”

9장영웅의눈물
전사에게동정을호소한다는것|아버지의모습|셰익스피어의비극

10장동정에대한앎
철학의무대에등장하는목소리|동정에관한레오파르디의‘에세이’|한철학자의독백|지혜와동정,두갈래의길|연극과동정

11장동물의고통
브로츠와프감옥과물소의눈,로자룩셈부르크의편지|다른종의상처|반딧불이,그물속의참새,“나무와화초와꽃이있는정원”|신천옹,백조,개들의걸음걸이|탈출구,자유의부재속에서|피조물의감성|동물의육체,무관심과폭력

마치며_‘피에타’의예술사를위하여
‘슬픔에잠긴성모’|몸사이의몸,벨리니의〈피에타〉|우아함의은밀한고통,미켈란젤로의〈바티칸피에타〉|작별의기도,티치아노|고통의얼굴,로토와카라바조|부패와빛,엘그레코에서고야까지|들라크루아의〈피에타〉|동정의색깔,반고흐에서샤갈까지

옮긴이의말_동정의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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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동정’이라는감정의역사를집대성한
이탈리아의세계적석학안토니오프레테의기념비작
삶은고통이다.삶의주체인인간은고통받을수밖에없는존재다.이탈리아의독보적인문학비평가인안토니오프레테에따르면,그공감의순간은인간이보편적으로가지고있는타인에대한사랑의빛이번뜩이는순간이다.왜우리는타인의고통에아픔을느끼는가?동정은인간이가진필연적인감정인가?동정이란무엇인가?
동정(compassion)은‘함께(com)’나누는‘열정(passion)’이자,타인과타인의고통을향해가까이다가가려는움직임이다.인류의역사에서동정을하나의덕목으로간주한것은아니다.혹자는동정을불행에대한연민이라고했고,혹자는앎의한형태이자인식행위에가까운것이라규정했으며,혹자는동정이사회정의실현이라는미명하에위선적인박애정신으로드러난다고보았다.그렇다면우리는동정이란감정의실체를어떻게정의하고,그의미를어떻게구축해나가야하는가?
미술사와문학사를보면동정을주제로한수많은작품이등장한다.예술작품은동정이라는감정의양면성과다양성을가장뚜렷하게드러낸다.그리스서사시에서현대회화에이르기까지,동정은그서사의중심에있었고,타인과의관계를성립시키는도덕원칙이자본질적요소로자리해왔다.안토니오프레테는문학과예술작품에나타난동정의역사를반추하며동정의부재가인류에게어떤비극을초래하는지추적하고,위대한예술가들의작품에드러난동정이란감정의지속성과빛나는정수를발견한다.

‘나’와‘너’를매개하는가장인간적인감정과
타인의고통을향한예술의시선에대하여
《동정에대하여》의미덕은이성적사유로접근하기어려운동정이란부조리한감정의다양한면모를인류의위대한예술적문화유산을통해저자특유의미려한언어로소개하는데있다.또한타인의고통을심도있게추적하고,그고통에동참하는과정에서촉발되는감정의다양한양태를파헤치며,동정을주제로인류의지성사를재구성하는데있다.
인류가타인의고통에무감각할때귀결되는최악의사태는전쟁이다.전쟁은동정심의망각과잔인함의체계적실현이라고안토니오프레테는강조한다.저자는파블로피카소의〈게르니카〉,홀로코스트생존자인프리모레비의문학작품등을통해동정심을상실한인류가어떤파국으로치닫는지를보여준다.또한인간중심적사유를넘어서,동물의고통에대해상술한다.인간은동물의생명을도구적으로이용하며무분별한파괴행위를자행해왔다.미셸드몽테뉴에따르면,동물의고통에대한동정의토대는인간의고통에대한동정의토대와결코다르지않다.현대사회의우리는여전히동물을노예화하고,보호받아야할피조물을향해무분별한폭력을행사하고있다.이러한현실에서동물의고통역시인간의고통과다른바없음을역설하는안토니오프레테의목소리는시사하는바가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