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죽을 때 무슨 색 옷을 입고 싶어? (90대 할머니, 70대 엄마, 40대 딸, 모녀 3대의 인생 결산 한판 수다)

엄마는 죽을 때 무슨 색 옷을 입고 싶어? (90대 할머니, 70대 엄마, 40대 딸, 모녀 3대의 인생 결산 한판 수다)

$13.50
Description
기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계설계’ 분야에서 9년간 외래교수로 활동하던 저자는 ‘인간의 삶과 죽음의 설계’에 관심을 갖게 된 후로 교육학을 재전공하고, 현재까지 시민과 학생을 위한 죽음교육 프로그램을 연구ㆍ개발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저자이지만, 할머니의 치매 간병 중 휴가를 온 엄마와 특별한 대화를 나눈 것을 계기로 정작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의 삶을 완성하는 일에 무심했다는 생각에 이 책을 썼다.
할머니의 치매가 악화된 것을 계기로 7남매는 혼자서도 잘 생활하시던 할머니를 24시간 돌아가며 간호하게 되었다. 90대 치매 노모를 간병하던 70대 엄마는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40대 딸인 저자에게 탈출하듯 3박 4일간 휴가, 일명 ‘치매 간병 해방 여행’을 왔다. 엄마는 60대 막내의 통 큰 효도에서 시작된 7남매의 좌충우돌 치매 간병 에피소드를 며칠 사이 무용담처럼 풀어놓았다. 90대 할머니, 70대 엄마, 40대 딸까지 모녀 3대의 인생 결산 수다의 시작이었다.
할머니의 치매 그리고 엄마의 할머니 간병 일화에 대해 들으면서 저자는 노년의 부모를 돌보는 데 어떤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지는 물론,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지, 또 언젠가는 반드시 올 삶의 끝에 엄마가 바라는 당신의 마지막은 어떠한지 등에 관해 엄마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이야기 나눈다.
작가가 들려주는 모녀 3대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부모는 물론, 자기 자신의 늙어감과 죽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누구나 어머니가 있고, 누구나 죽는다. 당신의 어머니도. 그토록 소중한 사람의 마지막은 오롯이 당신의 몫이기에, 이 책은 아주 많이 늦어버리기 전에 함께 이야기해보기를 다정하게 권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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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소린

기계에생명을불어넣는‘기계설계’분야에서9년간외래교수로활동하던중‘인간의삶과죽음의설계’에관심을갖게된것을계기로교육학을재전공하고평생교육원을설립한다.사는것뿐만아니라죽는것또한정확한설계가있어야행복할수있다는믿음을바탕으로,이제기계가아닌인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5년간설계하고있다.현재시민을위한죽음교육,학생들을위한‘학교에서의죽음교육’프로그램을연구개발하고있으며,웰다잉및생애설계분야에서후학을양성하면서‘평생교육학적관점에서설계된죽음교육이본인과타인의삶에미치는영향’을연구한다.
학문적·사회적으로활발히활동하고있지만,엄마에게는전화도자주못하는딸이라고종종핀잔을듣는평범한자식이다.할머니의치매간병중휴가를온엄마와특별한대화를나눈것을계기로정작자신에게소중한사람의삶을완성하는일에무심했다는생각에이책을썼다.누군가의죽음에관심을가지는것은그사람의삶을깊이사랑하는것임을같이나누고자한다.

목차

이책을읽는딸들에게-엄마의행복한장례식

1장.60살막내와7남매의좌충우돌효도기
ㆍ외할머니의나쁜년,죽일년
ㆍ황천길될뻔한‘5센치’효도
ㆍ송씨일가의효도분량포인트제
ㆍ골방에숨긴50리터쓰레기봉투가유품?

2장.다섯자매의창의적인죽고싶은방법
ㆍ이모가뇌를소금에절였어요!
ㆍ인생의답안지에써내려간독버섯,수면제,복어알
ㆍ니까짓것둘째이모,군대영장나온넷째이모

3장.할머니!유치원다녀오셨어요?
ㆍ6개월만에온부고소식과할머니의빼앗긴밭고랑
ㆍ멍멍심바는효도주치의
ㆍ똥바르는할머니,구슬꿰는할머니
ㆍ할머니,꼭개근상받으셔야해요!

4장.죽음아!너도뭔가를해야하지않겠니?
ㆍ엄마!할머니코밑에휴지를대보자!
ㆍ나의죽음을아무에게도알리지말라!
ㆍ개발에편자,해골에다이아몬드?
ㆍ13살,죽음의문턱구경

5장.엄마의소풍은진행중
ㆍ착한사람눈에만보이는엄마의세느강
ㆍ엄마의마지막집
ㆍ엄마의국가대표탁구채

6장.근데,엄마가보고싶어지면어떻게해?
ㆍ원하는게이거맞아?장기기증?시신기증?
ㆍ아빠의수목장,엄마의해양장그리고인터넷봉안당
ㆍ엄마의장례식에는화려한옷을입고오세요!

책을덮으며-어!이거할머니된장이아니네?

엄마에게드리는편지

출판사 서평

이제나에게의미있는사람과한껏죽음에대해말하고싶다.
─《내어머니이야기》저자김은성

5월처럼포근한목소리로언젠가맞아야할이별준비를속삭인다.
─대구한의대학교외래교수정순태(웰다잉강사,사회복지학박사)

어느날편집자가집어들수밖에없는원고가날아들었다

작가가학술서이외에처음쓴글,거기에‘컴퓨터응용기계설계계열외래교수’라는낯선프로필이라니.오,신선했다.하지만“엄마는죽을때무슨색옷을입고싶어?”라는제목에이미마음을빼앗긴상태.작가가서두에서밝히듯‘효녀는아니지만’(혹은아니기에),엄마의부재가능성을상상하는것만으로도즉각드는반발심(혹은후회막심)때문만은아니었다.우주에서가장큰사랑으로존재하는엄마에게죽음을묻다니,어떻게?왜?물음표가쏟아졌기때문이다.나의죽음보다더아프고슬플것만같은엄마의마지막그리고엄마가보고싶어도볼수없는시간.울것같은얼굴로원고를집어들었지만,물음표는생각보다빨리느낌표가되었다.원고가단숨에읽힐만큼재밌었기때문이다.이책은‘누군가의죽음에관심을가지는것은그사람의삶을깊이사랑하는것임을같이나누고자한다’는작가의생각에감화된한편집자에의해사명감을띠고세상에나왔다.

치매에걸린할머니를간병하던엄마가
탈출하듯딸에게여행을오면서
유쾌하고도짭조름한대화가시작되다!

90대할머니의치매가처음나타난것은대략10년전으로추정된다.하지만6개월전,60대막내가노모의고향집의잘닫히지않던문을고치느라문턱을5센티미터높이는공사를했는데,할머니가문턱에걸려넘어지시면서치매가심화되셨다.할머니는병원에서두달간입원하셨다가퇴원하신후집에서24시간보살핌을받으셨다.70대엄마는노인유치원과방문돌봄서비스를이용하여할머니혼자서도지내실수있게되기까지,자식들이부담스럽지않게효도할수있는방법을계속해서찾으려애썼다.할머니를돌보는엄마를보며작가는자신이엄마나이가되고,엄마가할머니나이가되었을때를그려보며‘눈물’과‘웃음’으로잘이별하기위해엄마에게더귀기울인다.
《엄마는죽을때무슨색옷을입고싶어?》는치매를앓는부모를돌보는가족의이야기,죽음에대해느꼈던감정들과삶과죽음의가치에대한생각들,노년을맞은부모의일상과여가에대한따뜻한시선,삶의완성으로서의죽음준비에필요한요건들에대한내용이담겨있다.
3박4일간의대화,그리고그이후로도이어진엄마와의대화를통해,작가는할머니를가장가까이에서지켜보았던엄마는당하는죽음이아니라,맞이하는죽음을준비하고싶어했음을깨닫는다.사전연명의료,장기및시신기증,장례방식등에관한엄마의의향을들으면서엄마가삶을바라보는관점과태도를조금이해하게되었다.
그과정에서작가는치매간병에익숙하지않은7남매가이런저런어려움을겪는한편,‘효도분량포인트제’를도입해자발적으로효도를실천하며아름다운가풍을만들어가는모습을지켜보기도한다.또한노모의곁을지키며인생백세시대를실감하는다섯자매에게죽음은마냥두렵거나한것이아니라오히려유쾌하기까지한점에공감하기도한다.할머니의좋은친구가되어주는반려견을보면서엄마에게로봇강아지를선물하는날도그려보고,구슬을꿰어목걸이를만들거나산수문제를푸는할머니의노인유치원생활을응원하기도한다.또한자신이듣거나겪었던죽음의경험에서죽음의가치를찾아보기도하고,생존수영을익히며죽음교육의필요성을이야기하기도한다.엄마의여가가세계여행에서동네한바퀴출근으로바뀐것도지켜보고,동네체육센터에서탁구를배우는엄마에게탁구채가비싸다고생각했던자신의편견을반성하기도한다.노화,치매,죽음에관한낯설면서도귀엽고,뭉클하면서도어딘가상쾌한엄마의이야기,그리고당신이사랑하는사람이삶을완성하게하는‘선물’을하는데도움이될유쾌하고도짭조름한이야기들이담겨있다.

가장늦었다고생각할때가가장늦었을때니까
아주많이늦어버리기전에어떻게이야기해야하는가!

죽음에대해말한다는것은불편하고어려운일이다.하지만삶에서가장중요한문제인‘죽음’에대해생각하기를피해선안된다.죽음은누구에게나찾아오고,삶의연장선에있으며,삶을완성하는계기이기때문이다.이책에는특히사랑하는사람이평소품어온죽음에관한생각을자연스럽고편안하게이야기한저자의경험이담겼다.저자는할머니를돌보는엄마와대화를나누며엄마의노년과죽음그리고자기삶의마무리에관해서도생각할기회를얻었던것은그자체로선물이었다고고백한다.이책을통해사랑하는사람과죽음을이야기하는것의중요성을알게될뿐만아니라,연명의료,유품정리,장례식등웰다잉과관련된정보를알차고친근하게풀어내고있어존엄한죽음에관한하나의모델을얻을수있다.치매를앓고계신노모를돌보는7남매의좌충우돌효도기,자식같은할머니의반려견,노인유치원,엄마의노후생활등다양한일상에피소드를함께담고있어노약하고병든부모를어쩔수없이마주하게될모든자식은공감과위로를얻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