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리커버) (개정판)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리커버)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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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헌법 아래 자유는 얼마나 보장되고 있는가
누구도 꼬집지 못하던 박탈당한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파헤치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표방하는 한국은 헌법 제19조에서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헌법학계는 이 조항에서의 양심의 의미는 널리 사상의 자유까지도 포괄한다고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양심과 사상의 자유라는 의미는 제대로 이해되고 온전히 보장되고 있는가. ‘양심수’와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양심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국가안보의 논리와 반공·반북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내외적 비판 속에 폐지될 전망이 보였던 국가보안법은 살아남았고, 출소한 사상범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보안관찰과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형사처벌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화를 통해 성취한 많은 개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빨갱이 콤플렉스, 사상공포증, 안보지상주의가 일소되지 않은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진정 헌법정신이 구현되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인지 의문이 들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통해 기존의 제도와 통념, ‘다수자’의 목소리를 무조건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과 이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고하고 행동할 때 사회모순의 해소와 사회의 진보가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운다. 또한 양심과 사상의 자유가 헌법에만 명시되어 있을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사회에서 양심과 사상의 자유가 어떻게 억압받고 통제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비판하고 있다.
저자

조국

1965년부산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법과대학을졸업했다.같은대학교법학과에서형사법을전공하며박사과정을수료한후,미국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교에서법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교수이자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재직중이다.
전공인법학연구를삶의중심에넣으면서도여력이되는대로전공밖의세상일에관여하고있다.법의제정,해석,집행의문제,그리고인권의보장과신장의문제가애초부터세상일과따로떨어져있을수없으므로학술서와에세이집을함께출간하고있다.
《형사법의성편향》,《절제의형법학》,《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성찰하는진보》,《배신》,《떼법은없다》,《형법총론》,《보노보찬가》,《조국,대한민국에고한다》등의저서가있으며,역서로는《인권의좌표》가있다.

목차

개정판에붙여
책을쓰게된동기

들어가는말-양심과사상의자유란무엇인가
1.양심과사상의자유,그의의와현황
2.양심과사상의자유의구성내용과쟁점

제1장좌파사상범에대한보안관찰처분
1.좌파사상범의내심은침해되어도좋은가?
2.사상전향제의역사와논리
3.보안관찰처분-사상범에게강제되는‘창살없는감옥살이’
4.결론

제2장양심적병역거부권
1.양심적병역거부자의인권에대한장기간의외면
2.양심적병역거부권의국제적보장의현재
3.양심적병역거부는이단종파의교리?
4.한국에서양심적병역거부권실현과대체복무제도입을위한몇가지점검사안
5.결론

제3장빨갱이콤플렉스와사상을표현·실현할자유
1.사상의자유는사회진보의필수조건이다
2.‘빨갱이귀신’에사로잡힌사상의자유
3.반체제사상의표명과실천은범죄로처벌받아야하는가?
4.‘명백하고현존하는위험’의법리
5.결론

제4장국가보안법총비판
1.왜국가보안법이문제인가?
2.냉전과독재를위한‘프로크루스테스의침대’
3.국가보안법유지론비판
4.결론

맺는말

더읽어야할자료들

출판사 서평

명기된자유가아닌,실제로보장받을자유

헌법에는"모든국민은양심의자유를가진다"면서양심과사상의자유를부정하는국가보안법,색깔론,사상공포증이팽배해있는우리사회의현실을어떻게보아야할까?

저자는사회안전법이폐지된이후시행되고있는준법서약제와보안관찰제등사상전향제의뿌리가어디에있는지부터검토한다.또한양심적집총거부권(양심의이유로징집과같은병역의무를거부하거나전쟁또는무장충돌에직간접적으로참여하는것을거부하는행위)또한인권의측면에서보장되어야할권리라고말한다.나아가'색깔론'에입각하여사상을표현,실현할자유를억제하고있는우리의현실도비판하고있다.

그는프랑스의작가이자사상가인볼테르가한말인"나는당신이말하는것에동의하지않는다.그러나나는당신의의견을말할권리를위해서는죽도록싸울것이다"을인용하며사상의자유의침해에대한낡은사고를전환해야한다고주장한다.이러한비판은양심과사상의자유를말할때결코빠뜨릴수없는'국가보안법'에관한총공세로이어진다.우리사회를뿌리깊게지배해온반공이데올로기와빨갱이콤플렉스를재생산하는최고의법적도구가바로국보법이라고지적하며,민주화와남북간의통일을위해서는국보법이반드시폐지되어야함을역설하고있다.

저자는형법을연구하는법학자이며,동시에국가보안법으로구속된전력이있는양심수이기도하다.이책에는악법과제도에가로막혀신음하고있는'양심과사상의자유'를향유하고자하는법학자의노력이고스란히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