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셰익스피어

우리들의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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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셰익스피어와 한국 연극의 만남,
연극평론가와 소설가의 만남
‘셰익스피어’를 주제로 삼아 소설가 호영송의 에세이 14편과 연극평론가 안치운의 연구를 한 권으로 엮었다. 호영송은 1960년대 한국 연극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과 역사적 현장을 넘나들며 한 대문호의 면면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안치운은 일제강점기부터 20세기 후반까지 한국 연극이 셰익스피어를 어떻게 수용해왔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했다.
저자

안치운

중앙대학교예술대학연극학과를졸업하고,프랑스국립파리소르본누벨대학교연극연구원에서연극학박사학위를받았다.교수신문편집기획위원,삼성문학상과대산문학상심사위원,프랑스소르본누벨대학교과브장송대학교초빙교수를역임했다.현재호서대학교예술학부연극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한국연극학회회장을맡고있다.저서로《추송웅연구》,《공연예술과실제비평》,《한국연극의지형학》,《연극과기억》,《연극,기억의현상학》,《연극비평의미래》,《베르나르?마리콜테스》등이있다.

목차

1부호영송
1964년은특별한연극의해였다
셰익스피어는언제까지위대한작가인가?
셰익스피어는신앙인이었나?
셰익스피어에사로잡힌영혼
비극작가의희극의가벼움
〈햄릿〉이존재하는방식
영국인들에게내린축복
셰익스피어와함께하는저녁
욕망이라는이름의정치,혹은정치라는이름의욕망
한국연극이세계속의큰무대에오르는길
‘이아고’를새총으로쏜다,배우를권총으로쏜다
이제그바다앞에서말한다
천재극작가체호프가꽃피던이야기와
셰익스피어의품에서천직을찾은이들

2부안치운
한국연극의셰익스피어수용
1.일제강점기시대
2.1945년해방이후,대학중심으로의셰익스피어
3.리얼리즘과셰익스피어
4.변용과수용의셰익스피어
5.1980년대,정치극으로서셰익스피어수용
6.서구연극및이론의수용과전통에대한새로운인식
7.결론:셰익스피어와함께한한국연극

출판사 서평

“1964년은특별한해였다”
1부에수록한호영송의에세이는“1964년은특별한해였다”라는문장으로시작한다.1964년은한국연극계가어려운환경속에서“셰익스피어탄생400주년기념페스티벌”을치러낸해다.당시연극영화학과학생으로이페스티벌을목격한저자는명동국립극장앞의풍경,드라마센터의개관,이해랑과여석기등한국연극사에서빼놓을수없는인물과의일화를생생하게그려낸다.
단편〈죽은소설가의사회〉로2006년제32회한국소설문학상을수상하기도한저자는그자신이말하듯“연극에대한좋은의미의딜레당트”로서이책을썼다고밝힌다.이책에담아낸14편의에세이는연극인은물론순수하게흥미로운이야깃거리를찾는독자에게매력있게다가갈것이다.‘셰익스피어는정말로위대한작가인가?’,‘셰익스피어는신앙인이었을까?’같은누구나생각해볼법한질문부터반세기전연극의풍경까지,대문호셰익스피어의면면을흥미롭게풀어냈다.

“셰익스피어는한국현대연극의역사”
2부에수록한안치운의‘한국연국의셰익스피어수용’은일제강점기부터20세기후반까지한국연극에셰익스피어가어떻게유입되고공연되었는지를살핀다.
20세기초일본제국주의를합리화하는‘개화기’식민교육의일환으로유입된셰익스피어는‘세이구스비아’,‘유염색토비아’등의이름으로한국에처음소개되었다.초기에는서양문호의한사람으로소개되어일본어공연과영화상영,경구소개등이주를이루었으나,이후여러번역과공연을거치며한국연극에녹아들었다.
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을거치고셰익스피어는대학을중심으로수용의폭을넓혀갔다.영어영문학과학생들을중심으로한공연과여러학자들의번역을통해대중속으로파고들었다.이후셰익스피어는1980년대의정치극으로서의공연과해체적관점에따른연출등여러방향과형태로한국연극의역사와함께한다.
2부는셰익스피어수용초기부터현대까지한국연극역사의면면을밝혀냈다는점에서관련연구자는물론연극과셰익스피어를깊게고민하고사랑하는독자들에게좋은자료로읽힐수있을것이다.

우리는모두누군가를사랑한다
‘들어가는말’에서저자들은“셰익스피어에대해친근하게‘나의’또는‘우리의’라는느낌을갖는사람들을염두에두고쓴것”이라고밝힌다.즉이책은셰익스피어를흠모하는이들을‘우리들’로엮어내려는두사람의기록이다.에세이와문헌연구를한권으로묶는과감한시도가가능했던것도이렇게같은독자를염두에두었기때문이다.
이책은셰익스피어에서멈추지않는다.셰익스피어와한국연극에관심있는독자뿐아니라,마음속깊이사랑한누군가를갖고있는모든이를호출한다.셰익스피어가보편적인교양인것처럼,이책은사랑에대한보편적인이야기로읽힌다.오래된기억을기록으로남긴한소설가의이야기,오래된문헌에서더오래된작가의이름을발굴해낸한연극평론가의이야기가한권으로엮여‘우리들의셰익스피어’라는이름으로출간되었다는사실이여기남았다.사랑은기억으로,읽기로,쓰기로도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