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로 본 삼국시대 음악 문화(리커버)

악기로 본 삼국시대 음악 문화(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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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 우리의 어법으로 음악이란 말은 통상 서양음악을 뜻하며 전통음악은 점점 소외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과 외래음악의 주체적 수용'이라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악기로 본 삼국시대 음악 문화》는 우리 전통음악 문화의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중국의 음악 문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우리 선인들이 보여준 독창성 또는 심미의식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악기를 통해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지은이는 중국에서 칠현금을 받아들여 개량하고 새로운 악조를 만든 고구려의 왕산악을 우리 나라 최초의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음악인으로, 거문고는 우리 나라에서 처음 개량된 악기로 들고 있다. 이 외에도 가야금, 대금·중금·소금 등이 우리가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개량한 악기들이며 우륵, 진흥왕은 독창적이고 진취적인 의식을 지닌 음악인으로 평가한다.
저자

한지훈

고3 시절, 입시의 중압감으로 공부에 회의가 생기면서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깊이 빠져든다. 재수 끝에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가지만 이미 시작된 삶에 대한 허무감에서 쉽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2학년을 마치고 간 군에서 어떤 여인을 알게 되어 제대하고 난 다음해 아무 대책 없이 그녀와 결혼한다. 이 세상 그 무엇에도 의미와 가치를 둘 곳이 없었던 시절, 그녀와의 해후는 하나의 구원이었다.
졸업 후 1년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 입학하나 5월 광주민중항쟁이 터지면서 대학이 휴교하고 그런 와중에 스스로 학교를 중퇴한다. 그 전에 데모대에 합류해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최루가스에 질식할 뻔한 체험을 하고는 권력을 쥐어야겠다는 무모한 생각을 한다. 철학은 너무도 무기력하고 무의미했다. 고시 공부에 뛰어들게 한 건 그런 현실에 대한 분노였다. 하지만 그건 처음부터 자신의 능력을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 아니어서 결국 3년 만에 포기하고 만다.
그 후 오랜 방황으로 모든 것에 좌절한 30대 중반의 후줄근한 나이에, 우연히 숭실대학교 철학과 조요한 선생님의 《예술철학》이란 책을 접한다. 이런 공부를 하면 재미있겠다는, 그 나이에 참으로 철없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앞뒤 분간 못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 진학하는데, 놀랍게도 그곳이 나에게는 하나의 ‘오아시스’였다. 거기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조요한 선생님을 지도 교수로 모실 수 있었던 것은 나의 빈한한 삶에서 가장 뜻깊은 행운이었다. 그분을 통해 ‘존경심’이란 걸 평생 처음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여러 대학에서 철학, 미학, 국악 등의 강의를 아주 헐값에 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일했다. 저서로는 《중국 도가의 음악사상》, 《장자의 예술정신》, 《한국의 음악사상》, 《우리 음악의 멋 풍류도》, 《한국 고대 음악사상》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성무애락론》, 《혜강집》, 《예기·악기》 등이 있다. 《한국의 음악사상》과 《한국 고대 음악사상》이 2001년과 2007년 각각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악기의 의미
음과 악기
음과 악기의 관계
악기 개량의 의미

2. 삼국의 음악 문화
고구려
백제
신라

3. 악기 수용
고구려
백제
신라

4. 예악사상과 악기
예악사상
악기의 의미

맺는 말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