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양장본 Hardcover)

인간 실격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어두운 과거의 삶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작가의 모든 것을 토로한 작품,인간 실격
_인간으로서 완벽하게 실격해가는 과정을 수기 형식으로 그리다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작가적 위상은 그의 삶을 반영한 자전적 소설《인간 실격》을 통해 더욱 견고해졌다. 이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 10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다자이 오사무를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인간 실격》은 오늘날에도 연극과 영화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라는 화자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인간 실격》은 머리말과 맺는말, 그리고 세 편의 수기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말’은 사진 석 장의 이미지를 풀어낸 감각적이고 시적이며 허무주의 분위기가 짙은 글로, 작품 전체를 향한 기대감과 요조의 신변에 관한 불길한 예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첫 번째 수기’에서는 부끄러운 일이 많은 삶을 산 요조가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 수기’에서는 같은 반 친구 다케이치가 자신의 정체를 폭로할까 봐 전전긍긍하며 그를 곁에 두려고 애쓰는 요조를 묘사했다. ‘세 번째 수기’는 요조가 스스로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사람들에게 애정과 신뢰를 기대하지만 결국 인간 세상으로부터 매장당하고 패배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맺는말’에서 화자 ‘나’는 요조가 아닌 작가다. 작가인 나는 대학 동기를 찾아가는 길에 있는 찻집에 들러 구면인 마담으로부터 소설의 소재가 될지도 모를 노트 세 권과 사진 석 장을 건네받는데, 이는 세 편의 수기와 머리말에 언급된 석 장의 사진이다.
평생을 죄책감과 부끄러움에 시달리며 살았던 작품 속의 요조처럼, 다자이 오사무도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하다 서른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 때문에 독자는 작품 속 요조와 다자이 오사무를 동일시하며 작가의 고뇌와 비극적인 선택에 깊이 공감할 것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 우울하고 맥이 빠진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고, 심지어 자기 파멸과 부정으로 얼룩진 데다 퇴폐적이고 나약하며 허무주의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작품 속 요조만큼 순수한 영혼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고,《인간 실격》만큼 연약하고 폐쇄적인 인간을 극명하게 묘사한 작품은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저자

다자이오사무

太宰治(1909~1948)
일본아오모리현쓰가루의대지주가문에서태어났다.본명은쓰시마슈지津島修治다.프랑스문학에관심이있어1930년도쿄제국대학불문과에입학하지만,좌익운동에가담하는등의이유로거의출석하지않아제적당한다.
이후소설가가되기위해이부세마스지井伏鱒二의제자로들어가‘다자이오사무’라는필명을쓰기시작한다.1935년소설〈역행逆行〉을발표하면서본격적으로작가의길을걷게되었으며,1936년첫단편집《만년》을출간하며세상에이름을알리지만주목받지는못했다.술,담배,여자에빠져방탕하게살기도하고약물중독으로어려운시기를겪기도하지만,1938년이시하라미치코와결혼한후안정된생활을하면서많은작품을발표했다.1947년에는《사양》을출간하며전후사상적공허감에빠진젊은이들에게큰호응을받아작가로서명성을얻었으며,1948년자신의체험을반영한자전적소설《인간실격》을통해위상이더욱견고해진다.그러나책의출간을미처확인하지못한채강에뛰어들어서른아홉생을마감했다.

목차

머리말
첫번째수기
두번째수기
세번째수기
맺는말
작품해설
작가연보
독후감-황유원(시인,번역가)

출판사 서평

‘책세상세계문학’을출간하며

새롭게펴내는‘책세상세계문학’은이전‘책세상문고ㆍ세계문학’이영미나유럽문학중심의세계문학소개방식에서한걸음더나아가제3세계문학에서고전에이르기까지동서고금,이념과장르를막론하고문학이라불리는모든형태의텍스트를선보였던것과맥을같이한다.지향점은이어가되작품목록은전면재구성해,고답적인분위기는덜어내고젊고현대적인시각과감각을불어넣어감성과향수를고양하는문학으로인식될수있도록번역과장정에공들인고품격세계문학을추구한다.
수많은고전가운데걸작으로평가받는작품을되도록중역없이원전완역본으로출간할계획이며,누구나부담없이읽어보고싶고소장하고싶은‘제대로만든,함께읽는’시리즈를만들어나갈것이다.우리가사는이시대는속도와효율을최고의가치로여기지만,옛사람들의삶과해학,그들의감성이고스란히담긴‘고전문학’이전하는메시지로진정한삶의의미와가치를되짚어보기바란다.이시리즈를통해고전은단순히이름만으로존재하는낡은이야기가아니라,오늘우리와함께호흡하는지성의토대라는사실을깨닫게될것이다.

■원문에충실한정확하고우리말다운번역
각각의작품및작가특유의느낌과문체를살리는동시에시대상황을이해함으로써등장인물의성격을구분하고정확성을기하는원문에충실한번역으로원전읽는즐거움을살리고자했다.이때작가에따라,지문과대화에따라,문체에따라,문맥에따라번역원칙을적용하는정도는달라질수있다.어렵고까다로운한문투와외국어표현은버리고,현대인에게익숙하고편안한우리말로옮겨독자의작품몰입을돕는다.또낯설거나어려운단어,전문용어등주해가필요한경우는해외문학이라는특성상작품이해를돕기위한사회ㆍ역사적설명을각주로달아뜻풀이를했다.읽기편하고이해하기쉬운안정된텍스트를만들기위해실력이빼어난번역진이작업에참여했다.또한원서를확인해가며교정,교열에공을들였고,사실관계를정확하게체크해소홀하거나미진한부분이없도록편집에도최선을다했다.

■작품의가치와무게,흥미와진지함이돋보이는또하나의작품,독후감
이미오래전부터여러출판사의다양한세계문학전집이출간된시장상황을파악하고‘책세상세계문학’만의차별성과경쟁력을확보하기위한방안으로추천사와는다른성격의‘독후감’을실었다.작품을먼저읽은글잘쓰는‘독자’가자신의시각에서해석하고평가하고의미를부여한‘또하나의작품’이라고할만하다.이는세계문학을좋아하는일반독자를비롯해독서와논술에신경써야하는청소년과교사,학부모들에게도책을이해하고선택하는데디딤돌역할을해줄것이다.

■신뢰할수있는지식과정보를담은작품해설ㆍ작가연보
고전문학작품들에대한제대로된정보가부족하고,이해와해석의틀이마련되지않아어렵게느껴지는부담을덜기위해작가의생애와사상에대한개괄적인설명은물론작품을집필한배경이나의도,작품이탄생하기까지의과정등을상세히파악할수있도록‘작품해설’과‘작가연보’도실었다.작품해설과작가연보는기존의백과사전식정보를나열하는것이아니라,번역하면서작품에몰두해원저자의의중을다각도로깊이있게헤아렸을번역가가직접써서좀더편안하고인상깊게읽을수있도록신뢰할만한정보를담았다.

■작품의개성을살린유니크한디자인ㆍ장정
표지디자인은작품의이미지를떠올리는‘색깔’과‘원제의한글자’를각인해세련되고심플하면서도강한느낌을살렸으며,표지글또한이미지에어울리게군더더기없는최적의내용만을부각했다.본문디자인은유행하는서체를이용해특별함을추구하기보다는주제도성격도분량도저마다다른작품의다양성을감안해오래도록편하게읽을수있게평범한가운데실용성을고려했다.띠지디자인은작품의분위기에맞는이미지와읽을거리가많은감각적이고유니크한콘셉트로표지디자인과대비를이루며‘책세상세계문학’만의개성을연출하도록했다.여기에지면의집중력을살린판형과탄탄한각양장제본으로특별함을더했다.

어두운과거의삶에서자유로울수없었던작가의모든것을토로한작품,인간실격
_인간으로서완벽하게실격해가는과정을수기형식으로그리다

일본근대문학을대표하는다자이오사무의작가적위상은그의삶을반영한자전적소설《인간실격》을통해더욱견고해졌다.이작품은그가세상을떠난뒤1000만부이상판매되며다자이오사무를일본근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의반열에올려놓았다.《인간실격》은오늘날에도연극과영화로제작되어많은사랑을받고있다.

‘나’라는화자가이야기를이끌어나가는《인간실격》은머리말과맺는말,그리고세편의수기로구성되어있다.‘머리말’은사진석장의이미지를풀어낸감각적이고시적이며허무주의분위기가짙은글로,작품전체를향한기대감과요조의신변에관한불길한예감을동시에느끼게한다.‘첫번째수기’에서는부끄러운일이많은삶을산요조가인간으로서의자격을상실해가는과정을보여준다.‘두번째수기’에서는같은반친구다케이치가자신의정체를폭로할까봐전전긍긍하며그를곁에두려고애쓰는요조를묘사했다.‘세번째수기’는요조가스스로를솔직하게드러내고사람들에게애정과신뢰를기대하지만결국인간세상으로부터매장당하고패배하는과정을그렸다.이작품의마지막을장식하는‘맺는말’에서화자‘나’는요조가아닌작가다.작가인나는대학동기를찾아가는길에있는찻집에들러구면인마담으로부터소설의소재가될지도모를노트세권과사진석장을건네받는데,이는세편의수기와머리말에언급된석장의사진이다.
평생을죄책감과부끄러움에시달리며살았던작품속의요조처럼,다자이오사무도여러차례자살을기도하다서른아홉이라는젊은나이에스스로생을마감했다.이때문에독자는작품속요조와다자이오사무를동일시하며작가의고뇌와비극적인선택에깊이공감할것이다.이작품을읽으면우울하고맥이빠진다는부정적인시각도있고,심지어자기파멸과부정으로얼룩진데다퇴폐적이고나약하며허무주의적이라고비판하는사람도있다.하지만작품속요조만큼순수한영혼을찾기도쉽지않을것이고,《인간실격》만큼연약하고폐쇄적인인간을극명하게묘사한작품은만나기어려울것이다.

순수함이죄가되는세상에서는
_‘독후감’:황유원(시인,번역가)

요조는꼭추방자같다.그것도추방된게아니라스스로가스스로를추방해버린,그래서더더욱세상속으로돌아가는법을찾지못하는그런‘희극명사’로서의추방자.그는죽음에실패해일단어쩔수없이세상에한쪽발을붙이고있긴하지만,나머지한쪽발은늘허공을디딘채무無속에붕떠있는한줌바람이나다름없는존재다.

요조가원한것은거창한행복이아니었다.그저돌아가서편히쉴수있는집,그리고요시코와“봄이되면단둘이자전거를타고신록이우거진숲속폭포를보러가”는게그가바란전부였다.하지만순수함이죄가되는세상에서는그마저도불가능한꿈이되어버리고만다.…《인간실격》이마음을아리게하는것은,거기에한없이추락하는한인간의모습만이있는게아니라그토록평범하고사소한낙원의이미지가그의주위에흐릿하게나마홀로그램처럼떠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