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의 비명(소설 르네상스 리커버)

황구의 비명(소설 르네상스 리커버)

$15.00
Description
한국 소설의 황금기로 꼽히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출간됐던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들을 복원한 [소설 르네상스] 시리즈는 작가가 앞으로 전개해나갈 작품 세계와 문학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독자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작품집들을 젊은 평론가의 새로운 해설을 덧붙여 펴냈다.
저자

천승세

본관은영양(穎陽),호는하동(河童)이며,1939년전라남도목포에서천독근(千篤根)과소설가박화성(朴花城)의둘째아들로태어났다.성균관대학교국문과를졸업하고신태양사기자,문화방송전속작가,한국일보기자를지내고제일문화흥업상임작가,독서신문사근무,문인협회소설분과이사,그리고평론가천승준의아우이다.1958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소설《점례와소》가당선,또한1964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희곡《물꼬》와국립극장현상문예에희곡《만선》이각각당선되었다

목차

작가의말-새로펴내며

그날의초록
삭풍
불(1973년발표당시제목'보리밭')
주례기
운주동자상
폭염
낙월도
황구의비명
달무리
배밭굴청무밭

작가후기(1975)
해설
황구의시간,현실을껴안은소설의윤리/양윤의(2007)

출판사 서평

근대화의수혜에서밀려난소외된민중의삶과사회의모순을비판적으로성찰해온소설가천승세.그가1975년발표한세번째소설집〈황구의비명〉이재출간됐다.초판에실렸던희곡작품은제외하고소설만을묶었다.총10편의단편을젊은평론가의해설과함께담아새로이펴낸것.각각의이야기들은크게농어촌을배경으로하는토속적인세계와도시변두리하류인생에대한애정을드러내는작품들로나뉜다.

몇년째흉어에시달리는고립된섬을배경으로하는중편'낙월도'는첫번째경향을대표하는작품.생존을위협하는경제적궁핍과가부장적남성권력의횡포로인해고통받는낙월도여인들의삶을그리는데,특히작가가능숙하게구사하는전라도토속방언이실감난다.

표제작인'황구의비명'에서작가의시선은1970년대산업화.근대화의그늘인도시변두리공간과그속에서살아가는하류인생으로옮겨와,개인과사회의갈등과현실의모순을좀더일상적인차원에서그려낸다.

이책은문학은운명이어야한다고말하는천승세의작가의식과함께크게두가지경향으로나뉘는그의작품세계,즉농어촌을배경으로하는토속적인세계와도시변두리하류인생에대한애정이라는천승세문학의특징을풍부하게담고있다.그의작품이그려내는두세계모두근대화의수혜에서밀려난소외된민중의삶과사회의모순을비판적으로성찰하고있다.

토속적세계와도시밑바닥인생의비극,당대현실을비추다

몇년째흉어에시달리는고립된섬을배경으로하는중편〈낙월도〉는첫번째경향을대표하는작품으로,생존을위협하는경제적궁핍과가부장적남성권력의횡포로인해고통받는낙월도여인들의삶을통해민중의비극적운명을형상화하고있다.특히작가가능숙하게구사하는전라도토속방언은바닷가여인들의고단한삶을실감나게재현한다.

표제작인〈황구의비명〉등에와서작가의시선은1970년대산업화,대화의그늘인도시변두리공간과그속에서살아가는하류인생으로옮겨와개인과사회의갈등과현실의모순을좀더일상적인차원에서그려낸다.소시민의시선을통해양공주의삶을묘사한〈황구의비명〉은외세의제국주의적인자본의위세에대한비판과함께속물적인소시민의욕망을묘사하는가운데당대의현실을서글프게비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