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 (가와카미 미에코 장편소설)

여름의 문 (가와카미 미에코 장편소설)

$18.79
Description
《여름의 문》은 주인공인 소설가 나쓰메 나쓰코가 늦은 나이에 정자를 제공받아 아이를 낳고 싶어 하며 빚어내는 깊은 고뇌와 깨달음, 주변 인물들과 얽힌 채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갈등 속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담아낸 울림 있는 소설이다. 아이를 갖기 전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의 복잡다단한 과정을 주인공 혼자 오롯이 감당하며 생명의 근원과 의미를 둘러싼 진지한 물음을 감동 가득한 필치로 그려낸다. 동시대의 시공간을 향유하는 인물들이 주고받는 미묘한 감정, 만감이 교차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대사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잔잔한 서정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 소설은 세계가 인정하는 지고至高의 이야기다. 이 소설 속에는 인간의 태어남, 삶, 죽음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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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가와카미미에코

KawakamiMieko,川上未映子
1976년오사카에서태어났다.2002년에는가수로데뷔해싱어송라이터로활동했으나크게주목받지못했다.2007년《와타쿠시리쓰인치아,혹은세계》로등단해2008년《젖과알》로아쿠타가와상을수상하며문단의주목을받았다.2009년시집《끝으로,찌를거야찔릴거야자,됐어》로나카하라주야상,2013년시집《물병》으로다카미준상과《사랑의꿈이라든지》로다니자키준이치로상,2016년《동경》으로와타나베준이치상을수상했다.
그밖의작품으로《모두한밤중의연인들》,《너는아기》,《수리부엉이는황혼에날아오른다》(무라카미하루키공저),《위스테리아와세여인》등이있으며,2017년에는무크지《와세다문학여성호》책임편집을맡았다.이후여러권의시,수필,소설을출간해전세계40개국이상에번역출간했다.2010년발표한《헤븐》으로당대최고의여성작가에게수여하는무라사키시키부문학상을수상했고,2022년부커상인터내셔널부문최종심에올랐다.

홈페이지‘가와카미미에코의순수이성비판’:www.mieko.jp
인스타그램:@kawakami_mieko
트위터:@mieko_kawakami

목차

1부2008년여름
1.당신은,가난한사람?
2.더훌륭한아름다움을찾아서
3.젖가슴은누구것인가
4.중화요리점에오는사람들
5.한밤,자매의긴수다
6.세계에서가장안전한장소
7.모든친숙한것들에게

2부2016년여름~2019년여름
8.당신에게는야심이부족해
9.작은꽃을한데모아
10.다음선택지가운데올바른것을고르시오
11.머릿속에서친구를만났으니오늘은행복해
12.즐거운크리스마스
13.복잡한명령
14.용기를내어
15.태어나는것,태어나지않는것
16.여름의문
17.잊는것보다는

출판사 서평

2022년부커상인터내셔널최종후보
‘가와카미미에코’의신작장편소설!

아쿠타가와상,무라사키시키부문학상,와타나베준이치문학상등을받으며일본의주요작가로주목받고있는시인이자소설가,싱어송라이터인가와카미미에코의기성관념을타파하는감동적인명작!

미국《타임》베스트10
미국《뉴욕타임스》필독서100권선정
미국도서관협회베스트픽션
40개국이상에서출간결정

*일본에서,그리고그너머의모든곳에서도여성으로살아간다는것이무엇인지에대해
날카롭게포착하면서도가슴저미게그려내는초상.
_《타임스Times》,‘2020년반드시읽어야하는책100권’

*아슬아슬한곳에서제어된훌륭한문체가일품이다.
_무라카미류

*목소리가들릴듯한문체와오사카방언의독특한맛이이소설의백미다.
_이케자와나츠키

생명의근원과의미를잔잔한서정,눈물과웃음이가득한극강의필치로그려낸
21세기세계문학!!

《여름의문》은《헤븐》으로2022년부커상인터내셔널최종후보에오른가와카미미에코의신작장편소설이다.가와카미미에코는2002년가수로데뷔해싱어송라이터로활동하다가2007년《와타쿠시리쓰인치아,혹은세계》로등단한뒤2008년이책의1부를이루는《젖과알》로아쿠타가와상을수상하며문단의주목을받았다.그뒤시,에세이,소설등다양한책을펴냈으며,전세계40개가넘는나라에서번역출간했다.또한발표하는작품마다나카하라주야상,다카미준상,다니자키준이치로상,와타나베준이치상등여러상을수상했다.
《여름의문》은주인공인소설가나쓰메나쓰코가늦은나이에정자를제공받아아이를낳고싶어하며빚어내는깊은고뇌와깨달음,주변인물들과얽힌채살아가면서겪는수많은갈등속에서도최선의선택을하며진정한자아를찾아가는모습을담아낸울림있는소설이다.아이를갖기전부터출산에이르기까지의복잡다단한과정을주인공혼자오롯이감당하며생명의근원과의미를둘러싼진지한물음을감동가득한필치로그려낸다.동시대의시공간을향유하는인물들이주고받는미묘한감정,만감이교차하는예기치못한상황,섬세한심리묘사가돋보이는대사들을사실적으로표현하면서도잔잔한서정성을제대로보여주는이소설은세계가인정하는지고至高의이야기다.이소설속에는인간의태어남,삶,죽음의모든것이들어있다.

절제된언어로생명과삶의의미를밀도있게묘사한,
신선한충격과뜨거운에너지가가득한감동적인이야기

이책은“2008년도쿄에사는서른살의나쓰코에게언니미에코와조카미도리코가놀러와사흘을함께지낸이야기”인1부와“그로부터8년이지난2016년서른여덟살이된소설가나쓰코가정자제공AID모임에서만난아이자와준과인공수정으로아이를갖게되는이야기”인2부로구성되어있다.
소설은‘임신과출산,육아는축복’이라는획일적인관념에서벗어나아이를낳고키우는것이과연좋은일인지,꼭필요한일인지근본부터다시생각하고고민하게한다.나쓰코가섹스에기쁨을느끼기는커녕사랑하는사람하고도제대로관계를하지못하는원인은어쩌면엄마에이어할머니까지일찍세상을떠난뒤언니와둘이서만힘겨운삶을이어온가난하고불안정한성장과정을겪었기때문인지도모른다.
나쓰메나쓰코는도쿄에서혼자소설을쓰며살아간다.호스티스로일하며딸미도리코를힘들게키우는싱글맘인언니마키코,초경初經을시작하면서부터입을다물고엄마와필담만나누는초등학생조카미도리코,정자를제공받아태어난당사자로친부모를알지못해괴로워하는의사아이자와준,아이를낳는것은“부모가제멋대로하는도박”이라고말하는유리코,이혼하고한부모로딸을키우는유명소설가유사,혼자살지만아이는생각해본적없다는편집자센가와,아픈남편에게신장을나눠주기는죽어도싫지만혼자살아갈용기는더더욱없다고말하는서점동료곤노등소설속인물들이임신과출산,육아가어떤의미인지,각자의위치에서여러각도로살펴보게한다.
나쓰코는더나이들기전에아이를갖고싶어,정자를제공받으려고다양한방법을시도한다.그과정에서저마다다른사연을간직한사람들을만나그들의이야기에공감하고수긍하기도하지만,때로는전혀다른입장과의견에상처받고도망치기도한다.그러나자신이가장원하는것이무엇인지깨닫고는그길을향해묵묵히후회없이나아간다.
작가는정자제공을받기도쉽지않지만,그렇게태어난이들에게닥친고단한현실을마주하면서도자신의아이를만나고싶은간절함을포기할수없는나쓰코의심리를과거의기억들을하나하나소환하면서아주섬세하고절절하게펼쳐보여준다.이야기의논점이나주제자체도흥미롭지만,등장인물들이주고받는감정의움직임이나일상의소소한풍경들을투시하듯밀도있게감지해내는작가특유의호흡긴문장이작품에신선한활력과뜨거운에너지를불어넣는다.
2022년부커상인터내셔널부문최종심에오른가와카미미에코의눈부신감성과독특한심리묘사가빛을발하는수작秀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