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퍼 드래곤 레시피 : 유전자 가위 3큰술, 창의력 2큰술, 최첨단 과학 풍자 1/2큰술

크리스퍼 드래곤 레시피 : 유전자 가위 3큰술, 창의력 2큰술, 최첨단 과학 풍자 1/2큰술

$17.80
Description
〈뮬란〉의 무슈, 〈호빗〉의 스마우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데스윙 …
상상 속의 용이 과학의 힘으로 현실이 된다면?
TED 강연 조회수 130만을 기록한 생명공학자의 유쾌한 발상!
거대한 날개로 하늘을 비행하며 무시무시한 불을 내뿜는 용은 신화에서 판타지 영화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덕분에 〈반지의 제왕〉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래곤 길들이기〉까지 게임, 영화, 드라마 등 여러 매체에서 용은 단골 소재로 등장했다. 그런데 이러한 용을 실제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반려‘용’과 한강을 산책할 수 있을까? 러시아워 때문에 차가 막힐 때 용을 타서 빠르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는 없을까?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같은 최첨단 생명공학이 있다면 이론상으로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 책 《크리스퍼 드래곤 레시피》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조회수 130만 회가 넘는 TED 강연으로 유명해진 과학작가이자 캘리포니아대학교 세포생물학 교수인 폴 뇌플러는, 그의 딸과 함께 이처럼 발칙하고도 흥미진진한 용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두 저자는 전 세계 용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동물을 조합하는 놀라운 상상력과 크리스퍼 유전자 조작 기술 등 최첨단 과학을 동원해, 불을 뿜고 하늘을 나는 용을 만들어본다. 애석하게도 (연구비가 부족해) 용을 만들 수 없었던 저자는 최첨단 과학의 이면을 풍자하고, 과학의 발전에 따라 우리 인간에게 더욱 필요해진 생명윤리를 깊이 있게 논한다.

두 부녀가 제시하는 ‘드래곤 레시피’에는 ‘위대한’ 과학 기술과 창의력, 그리고 웃음이 절로 나오는 유쾌한 문체와 풍자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실제로 용을 만드는 책’으로서, 한번쯤은 나만의 용을 꿈꿨던 사람과 처음부터 용에는 관심도 없던 사람 모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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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폴뇌플러.줄리뇌플러

저자:폴뇌플러
생물학자이자과학작가,캘리포니아대학교데이비스캠퍼스의세포생물학·인체해부학교수다.줄기세포와암세포연구에주력하고있으며안전하고효과적인불치병치료법을개발하는것이목표다.2013년에는줄기세포분야에서가장영향력있는50인중한명으로선정되었다.리드대학교에서영문학학사학위를받았으나과학에대한열망으로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GMO사피엔스의시대》등이있다.

저자:줄리뇌플러
브린모어대학교에재학중이다.과학과글쓰기에관심이많다.

역자:정지현
스무살때남동생에게두툼한신시사이저사용설명서를번역해준것을계기로번역의매력과재미에빠졌다.대학졸업후미국에서거주하며출판번역에이전시베네트랜스의전속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타이탄의도구들》,《인생학교-일》,《콜미바이유어네임》,《파인드미》,《댄싱대디》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1장누구나한번쯤은애완‘용’을꿈꾼다
2장빛...은됐고날개나있으라
3장불타오르네!우리집이…?
4장내머릿속은용의뇌뿐이야
5장레벨업!머리부터꼬리까지!
6장섹스,드래곤,그리고크리스퍼
7장용은됐으니다른것도만들어볼까
8장최·첨·단드래곤레시피의윤리적문제들

용어사전

출판사 서평

용이우리편을알아보려면얼마나똑똑해야할까?
원할때마다불을뿜을수있으려면무엇이필요할까?
머리를여러개만들어서불대신독을뿜게할수는없을까?
최첨단유전자가위기술이보여줄DIY드래곤!

눈을감고‘용’의이미지를상상해보라.가장먼저무엇이떠오르는가?하늘을뒤덮을정도로거대한몸체,공포를불러오는수십개의머리,강풍을불러오는광대한날개,화려한불뿜기까지‘용’다운모습에는다양한요소가있다.판타지에서이러한요소들이‘당연한’것이지만,이를상상이아닌현실에서실현하기위해서는보다까다로운생명공학이필요하다.어떻게무거운질량에도하늘을비행할수있게할것이며,어떤발전기관을달아서언제든불을내뿜게해줄것인가?그리고용이‘흑화’하지않게지능을달아줘야하지않을까?
저자는동서양권의다양한용의모습을살펴보면서실제용의이미지를구체적으로설계한다.그런다음백악기공룡인케찰코아틀루스에서는용의날개를,코모도왕도마뱀에서는성체가된용의크기와다리의갯수등다양한형태를상상해본다.그런가하면언제든지불을내뿜기위해조류에있는모래주머니(근위)를부싯돌로이용하거나전기뱀장어의전기발생세포에서아이디어를얻어자가발전을떠올리기도한다.여기에추가로스피팅코브라과폭탄먼지벌레에서감명을받아용의기능을강화할수있는방법을제시한다.여기에종일비행하고불도마음껏뿜을수있도록‘연비’를고려한용의식단까지도빼먹지않았다.
나아가동식물에서아이디어를얻은저자는뇌과학까지동원한다.우리편을구분할수있되너무똑똑해서자아를갖고도망치지는않을정도로,‘적당히’똑똑한용을만들기위해Myc유전자군을조작하며,비상상황에대비할수있도록용의전원을끌수있는‘온-오프’스위치까지고려한다.그리고용뿐만아니라인어와유니콘까지도비슷한방식으로설계해낸다.역사,생물학,화학,유전공학,인공뇌과학까지다양한학문을아우른저자는실제로용을만들수있는비밀스러운‘레시피’를알기쉽고유쾌하게공개한다.여러미디어에서용을접하고실제모습을상상해보고즐거워했던‘용덕후’들에게이책은귀중한선물이될것이다.

크리스퍼유전자기술의명암,
진짜용을만드는건상상이지만
생명윤리문제는현실이다!

하지만용을만드는것보다도중요한것이있지않을까?용의디자인을거쳐본격적인‘제작’단계에접어들면서,저자는용뿐만아니라복제를둘러싼생명윤리를언급한다.실제로용을만들었을때발생할수있는위기상황을나열하면서저자는정말우리에게용이‘필요’한지,용의‘필요’를우리가충족시켜줄수는있는지자문한다.용만들기프로젝트에사용될코모도왕도마뱀의멸종위기에우리인간이어떤책임을질수있을지도함께말이다.이러한‘현실적인’질문은이전까지용을만드는과정을유쾌하게만읽은독자의정곡을찌른다.이책은우리에게용을만드는것보다성숙한생명윤리가필요하다고주장한다.
우리의생명윤리의식은과학기술의발전속도를추격해야한다.과학기술은상상속의존재인용을이론으로설계해볼수있을만큼빠르게발전했다.특히크리스퍼유전자편집기술은부작용없이암세포를죽이는방향까지발전하면서,우리의삶을보다윤택하게만들었다.하지만이러한점이항상긍정적인모습만있는것은아니다.2019년중국의과학자허젠쿠이는크리스퍼유전자편집기술을이용해‘유전자편집아기’를만들었으나,이는법적으로나윤리적으로나용인되지않으면서처벌을받았다.2022년3월에는정자없이난자만으로생쥐가태어났고,이러한유전공학의획기적성과는한편으로인류를비롯한생명에도언제든조작이가능하다는불편한진실을보여준다.아직용이실제로등장하지는않았지만가까운미래에실제용,혹은용과크게다르지않은과학의결과물이등장할수있다.하지만우리가‘그것이옳은가’하는질문을던지지않는다면,용은유쾌한상상의발현이아닌멈출수없는재앙으로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