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세상 끝 서점을 찾는 일곱 유형의 사람들)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세상 끝 서점을 찾는 일곱 유형의 사람들)

$13.80
Description
스코틀랜드 헌책방 주인의 시니컬하고 유쾌한 진상 손님 관찰기!
서점 주인의 기쁨과 슬픔을 담담하면서도 다정하게 그려내 독자를 사로잡은 숀 비텔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분명 나의 생계를 책임지는 이들의 심기를 건드릴 것”이라면서도, 헌책방을 운영하는 동안 만났던 각양각색의 손님을 저자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시니컬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서점에만 들어오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지식을 뽐내는 손놈부터 서비스업계에서 실존하기는 하는지 알 수 없는 완벽한 손님까지,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나?”에서 ‘이런 사람’에 속하는 온갖 군상이 숀 비텔의 헌책방에서 펼쳐진다. ‘완벽한 손님’을 기다리며 손놈의 시간을 견디는 서점 주인부터 ‘나 혹시 진상인가?’ 생각해본 서점 손님, 그리고 아직 서점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잠재 손님까지 모두 저자의 다정한 인간 혐오에 취해보시라!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손님들에게 시달린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데다 내가 알기로 적어도 ‘손놈’에게까지 관대한 서점 주인은 없다”면서, 지난 관찰을 세심하게 회고한다. 서점을 찾는 ‘손님’은 모두 비슷한 목적으로 찾아오지만, ‘손놈’에게는 저마다 손놈의 이유가 있다. 서점에만 들어오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지식을 뽐내는 전공자부터, 키즈 카페 하나 찾지 못해 서점에 아이를 내팽개치고 쇼핑하러 가는 부모, 고서에 책정한 가격에 원가를 들이미는 구두쇠, 쯧쯧거리는 소리로 한 편의 교향곡을 만드는 ‘프로쯧쯧러’까지, 사랑으로 가득해야 할 서점에 온갖 미움과 증오를 일으키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숀 비텔은 격분하며 이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그저 덤덤하게 혐오할 뿐.
저자

숀비텔

2001년11월유일하게공식북타운으로지정된위그타운에있는서점‘더북숍’을인수해스코틀랜드에서가장큰중고서점의주인이되었다.서점을운영하면서일에대한열정이점점커져가는한편서점의미래에대한절망감도함께자라나고있다.위그타운북페스티벌의운영위원으로매년북페스티벌기간동안200명이넘는초청작가들에게술과음식을제공한다.낚시와사이클링을즐기며(주로가는곳은펍이지만)고양이캡틴과함께서점위에서살고있다.첫번째책『서점일기』는여러언어로번역되어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현재TV시리즈로제작되고있다.이밖에『서점주인의고백』,『서점에서볼수있는일곱종류의사람들』을썼다.

목차

들어가는말

1장전문가
2장어린자녀가있는가족
3장오컬티스트
4장얼쩡거리는사람
5장수염난연금수령자
6장그다지조용하지않은여행자
7장가족사가
8장직원
9장완벽한손님

나가는말

출판사 서평

“책을2권사면대량구매할인을받을수있나요?”
“이책은처음출간되었을때2실링이었는데왜지금은6파운드에파는거죠?”
책에저자의삶이있다면,책방에는온갖사람의삶이있다!
저자는“지난20년동안손님들에게시달린나의경험을바탕으로하는데다내가알기로적어도‘손놈’에게까지관대한서점주인은없다”면서,지난관찰을세심하게회고한다.서점을찾는‘손님’은모두비슷한목적으로찾아오지만,‘손놈’에게는저마다손놈의이유가있다.서점에만들어오면(물어보지도않았는데)지식을뽐내는전공자부터,키즈카페하나찾지못해서점에아이를내팽개치고쇼핑하러가는부모,고서에책정한가격에원가를들이미는구두쇠,쯧쯧거리는소리로한편의교향곡을만드는‘프로쯧쯧러’까지,사랑으로가득해야할서점에온갖미움과증오를일으키는사람이수두룩하다.숀비텔은격분하며이들을미워하지않는다.그저덤덤하게혐오할뿐.

서비스업계에서실존하기는하는지알수없는완벽한손님까지,“세상에이런사람도있나?”에서‘이런사람’에속하는온갖군상이숀비텔의헌책방에서펼쳐진다.

“종교든,정치든,심지어스포츠든자신이좋아하는것을전파하는다른열렬한지지자들은대부분십자군정신에불타오르는것처럼보인다.하지만고서를사랑하는이들은다른애서가에게서동질감을느낀다.”(본문중에서)

숀비텔의진면모는적나라한혐오이면에숨겨진(책과사람을사랑하는)따스한마음에있다.20년동안서점을운영한다는것은누구보다책을,책을사랑하는사람을사랑한다는뜻이다.어쩌겠는가?아무리입으로는미운마음을토로하지만그역시도어쩔수없는애서가인것을.실컷손놈들을미워해놓고순수하게책을사랑하는‘손님’을그리워하는그에게서다정함을절로느낄수있다.책을사랑하는사람이라면그의애증어린관찰도사랑할수있을것이다.‘완벽한손님’을기다리며손놈의시간을견디는서점주인부터‘나혹시진상인가?’생각해본서점손님,그리고아직서점에한번도가보지않은잠재손님까지모두저자의다정한인간혐오에취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