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일본 현대문학의 선구자, 사카구치 안고
전후 일본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사카구치 안고의 단편 선집. 안고는 다자이 오사무, 이시카와 준 등과 ‘무뢰파(無賴派)’라 불리면서 전후 일본사회의 혼란과 퇴폐를 반영한 독자적인 작풍을 선보였으며, 전쟁 후 일본의 새로운 출발점을 통찰했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영화 〈간장선생〉의 원작자로 알려진 안고의 몇몇 작품이 국내에 번역 소개되긴 했으나 그의 다채로운 문학 세계를 균형 있게 보여주기에는 부족했다. 이 책은 안고의 문학관과 사상을 보여주는 두 편의 산문 외에도 일곱 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다.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자전적 소설, 우화 소설, 설화 소설, 평론적 산문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이며, 일본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부터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유머,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동화적이고 신비로운 전개와 결말로 담아낸 이야기 등 자신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다양한 빛깔로 그려내고 있다.
백치 · 타락론 외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