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시대의지성알베르카뮈가
21세기현대의독자에게생생하게전하는부조리와반항의정신을만나다!
20세기,양차대전을거치면서.세계는물질적으로황폐해졌고,과학과이성이인류를이롭게한다는신뢰가무너지면서삶에회의를느끼는사람이많았다.카뮈는이에삶의유한함을인정하되('부조리')그테두리안에서최대한격렬하게삶을긍정하는'반항'을권했다.21세기현재,물질적으로는풍족해지고과학과이성은더욱발전했지만,물질만능주의와사회적갈등이심화되면서여전히삶에회의를느끼는사람이많다.그렇기때문에20세기카뮈의'반항적낙관론'은21세기현대독자에게여전히유효하다.
“어떻게죽음을행복하게맞을수있을까?”
카뮈사후출간된실질적데뷔작인소설이자
《이방인》의전설과‘부조리’철학의역사적인시발점!
카뮈를단숨에프랑스문단계의혜성으로만든《이방인》이전에《행복한죽음》이있었다.1936년~1938년에집필및구상된이소설은카뮈의서랍속에묻혀있다가카뮈가불의의사고로세상을떠나고11년후,카뮈의유족과갈리마르출판사의논의끝에빛을보게된다.이에갈리마르편집자는이렇게밝혔다.“우리가한작가를사랑하거나그의세계를깊이있게연구할때는흔히그에관한것은무엇이건다알고싶어하는법이다.(중략)예를들어《행복한죽음》을읽고자하는독자들에게그것을읽을수있는기회를주지않는다는것은지나친월권이라고여겨졌다.”
《행복한죽음》에는《이방인》을쓰기전청년카뮈의흔적이엿보인다.소설속등장하는‘세계앞의집’은실제카뮈가시몬이에와의불행한결혼생활을달래던공간이었으며,소설의주인공인메르소라는이름은《이방인》의뫼르소와닮았다.특히이책의원고는여러판본이있는데,이책에는초고와최종원고등을비교하여평소퇴고를자주했던소설가로서의카뮈를맛볼수있게했다.
이작품에서중점적으로다루는‘행복한죽음’에대해카뮈는직접적으로확답을내리지않는다.메르소는행복을찾아여행을떠나지만결국죽음이라는운명과마주하게된다.이렇게‘행복’을지나‘죽음’으로나아가는과정에메르소의사색을담으며,카뮈는‘행복한죽음’에대한그나름의생각과그의작품세계를관통하는‘부조리’라는개념을끄집어낸다.사상가및소설가로서카뮈의생각이출발한곳을좇은독자들에게이책은귀중한선물이될것이다.
정본,완본,근본!
카뮈의모든것을담은책세상알베르카뮈전집
카뮈의정수를가장온전히만나는방법은프랑스어로그의작품을읽는것일테지만,한국독자들에게는현실적으로어려운일이다.책세상판알베르카뮈전집은국내최고카뮈전문가김화영교수가전권의번역을맡고,작품의정본으로인정받는프랑스갈리마르출판사의플레야드판전집(Œuvrescompletes)을대본으로삼아카뮈의작품세계를한국독자들에게온전히전달하는데주안점을두었다.
전세계여러언어로번역된카뮈전집가운데한명의번역자가전권의번역을맡은판본은김화영명예교수의책세상판이유일하다.책세상은1987년프랑스갈리마르출판사와알베르카뮈전집의독점출간계약을맺고,국내최고카뮈전문가김화영교수의번역으로《결혼·여름》(1987년)부터《시사평론》(2009년)까지23년에걸쳐총20권의알베르카뮈전집을출간했다.2011년부터카뮈의사후저작권이풀리면서국내여러출판사에서다양한번역으로알베르카뮈의대표작품들이출간되었지만,'전집'을출간한출판사는2023년지금까지도책세상뿐이다.알베르카뮈탄생110주년인2023년을맞아새로운장정과번역으로선보이기시작한‘알베르카뮈전집개정판’은정본을완역한완본이면서,카뮈의근본주제에가장적확하게다가가는길을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