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 알베르 카뮈 소설 전집 2

페스트 - 알베르 카뮈 소설 전집 2

$15.93
저자

알베르카뮈

AlbertCamus
1913년11월7일알제리의몽도비에서태어났다.아버지가전쟁에징집되었다가사망한뒤,어머니와할머니밑에서가난하게자랐다.하지만학교에서는선생님의각별한총애를받으며재능을키우고,장학생으로선발되어대학교에갈기회를얻었다.알제대학교재학시절장그르니에를만나사상적스승으로여기고,1934년장그르니에의권유로공산당에가입하지만이후탈퇴한다.교수가되려고했으나건강문제로교수시험에응시하지못하고,일간지기자로일한다.1942년《이방인》을발표하면서이름을알렸으며,철학에세이《시지프신화》,희곡《칼리굴라》등을발표하며다채로운작품활동을펼쳤다.1947년《페스트》를출간해비평가상을수상하고,1957년에는노벨문학상을수상했지만,3년뒤인1960년1월4일자동차사고로생을마쳤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해설:부정을통한긍정
참고문헌
작가연보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20세기시대의지성알베르카뮈가
21세기현대의독자에게생생하게전하는부조리와반항의정신을만나다!

20세기,양차대전을거치면서세계는물질적으로황폐해졌고,과학과이성이인류를이롭게한다는신뢰가무너지면서삶에회의를느끼는사람이많았다.카뮈는이에삶의유한함을인정하되('부조리')그테두리안에서최대한격렬하게삶을긍정하는'반항'을권했다.21세기현재,물질적으로는풍족해지고과학과이성은더욱발전했지만,물질만능주의와사회적갈등이심화되면서여전히삶에회의를느끼는사람이많다.그렇기때문에20세기카뮈의'반항적낙관론'은21세기현대독자에게여전히유효하다.

“불가항력에마주한인간은무엇을할수있는가?”
부조리에서반항으로,반항에서연대로…
재난속에서볼수있는다양한인간군상

《페스트》는프랑스에서출간즉시초판2만부가판매되고,‘비평가상’을수상하며“2차세계대전이후최대걸작”이라는평을받았다.특히2020년코로나19가전세계를뒤흔들면서,재난소설의모범이라고할수있는이작품역시뜨거운관심을받았다.이책에서묘사된여러인간군상이실제재난발생시주변에서볼수있는모습이기때문이다.

페스트라는재난이프랑스령알제리해안의작은도시오랑을덮치면서,평범했던도시는한순간에지옥으로변하고만다.이에오랑의시민들은각자의위치에서각자의소리를낸다.자신의행복을좇는가하면(랑베르),신을찾으며구원을성토하기도하고(파늘루),무기력한현실에서도무엇이든하려는가하면(타루),묵묵히자리를지키며본연의역할에충실하거나(리유,그랑),재난중에서도사리사욕을추구하는(코타르)등말이다.이처럼카뮈가오랑에서그린세계관은‘소설처럼’완벽한인물만등장하지않는다.오히려비열하고이기적이며무기력한인물도많다.인간이불완전하다는것은우리가사는실제세계와무척닮았다.

사건이마무리된후에도카뮈는리유의입을빌려,“이연대기가결정적인승리의기록일수는없”으며“페스트균은결코죽거나소멸하지않으”리라강조한다.우리가사는세계에도마찬가지이듯,재난은반복되며인간은여전히불완전하기때문이다.다만카뮈는공동체의연대를통해부조리에맞서는것이수많은‘부정’속에서찾을수있는‘긍정’의씨앗이라고본다.“역사는그대로반복되지않을지라도,그운율은반복된다”는마크트웨인의말처럼,재난도반드시반복되겠지만연대역시반복된다면희망이있음을카뮈는말하려한것이다.

정본,완본,근본!
카뮈의모든것을담은책세상알베르카뮈전집

카뮈의정수를가장온전히만나는방법은프랑스어로그의작품을읽는것일테지만,한국독자들에게는현실적으로어려운일이다.책세상판알베르카뮈전집은국내최고카뮈전문가김화영교수가전권의번역을맡고,작품의정본으로인정받는프랑스갈리마르출판사의플레야드판전집(Œuvrescompletes)을대본으로삼아카뮈의작품세계를한국독자들에게온전히전달하는데주안점을두었다.

전세계여러언어로번역된카뮈전집가운데한명의번역자가전권의번역을맡은판본은김화영명예교수의책세상판이유일하다.책세상은1987년프랑스갈리마르출판사와알베르카뮈전집의독점출간계약을맺고,국내최고카뮈전문가김화영교수의번역으로《결혼·여름》(1987년)부터《시사평론》(2009년)까지23년에걸쳐총20권의알베르카뮈전집을출간했다.2011년부터카뮈의사후저작권이풀리면서국내여러출판사에서다양한번역으로알베르카뮈의대표작품들이출간되었지만,'전집'을출간한출판사는2023년지금까지도책세상뿐이다.알베르카뮈탄생110주년인2023년을맞아새로운장정과번역으로선보이기시작한‘알베르카뮈전집개정판’은정본을완역한완본이면서,카뮈의근본주제에가장적확하게다가가는길을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