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도서관에 두고 온 것들

심선경

한국문인협회,부산문인협회회원으로영남여성문학회,문학을사랑하는모임에서회장직을맡았으며수필과비평부산작가회의,부경수필문학회사무국장을역임,전국적으로활발한동인활동을전개하였고2008년부산市문예진흥기금수혜자로선정되었다.
작품은동인지『모시올』,『온새미로』,『숲속으로가는계단』,『수필과비평부산』,『수필나무』등이있다.

1부
장마
살아있는집
급커브를돌다
떨어진단추
밥상에무릎꿇다
버려진냉장고에대한고찰
빨대
사라지는것들

2부
아지트
압력솥
웃는돼지
응답하라공중전화
작두타다
저녁이온다
주유소의두남자
지네와군화

3부
젓국달이는밤
멸치똥을따며
바람이머물다간자리처럼
광안리블루스
갈마도서관에두고온것들
사소한,그러나너무소중한
선인장
여섯줄의자서전
해방기념산

4부
공룡편의점
귀신의거울
그겨울바다에다시서다
들풀의비명
가지않은길
그남자의넥타이
라디오를크게켜고
나의유효기간
문학과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