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글쓰는 여자야 (조미숙 수필집)

조미숙

출간작으로『나글쓰는여자야』등이있다.

작가의말

1부너무이른봄맞이

너무이른봄맞이
봄을기다리며
봄날하루
속이쓰리다
하룻밤만재워주세요!
은행집에세들다
대화가필요해
주류와비주류가사는법
70년
보물이오다
그림자며느리의추석일기
제사준비
여자가

2부여름끝에서

우리집
여름끝에서
친정에서보낸하루
땅과부모님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오빠는바보다
그리운부모님께
보물이와엄마
엄마를잃어버렸다
보낼수없는편지
고향이사라졌다
주검

3부부모자리

저녁에
120점
한라산에오르다
아들의반전
흙수저엄마와두딸
가우도출렁다리
따뜻한미소
남매의싸움
부모자리
비행기타다
헤쳐모여
지금은격리중

4부나글쓰는여자야

다이어트는내일부터
이또한즐겁지아니한가?
바람앞의등불
고스톱이라고?
미인이시네요
인생은즐거워
조서는처음이라
나글쓰는여자야
나는숲으로출근한다
윤슬에실려온바람
애벌레키우기
내이럴줄알았다
김치가익는다
내나이는지천명
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