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

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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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글은 내 생의 고백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인가 하면
혼자만의 독백이기도 했습니다.
더러는 꼭꼭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살며시 내보이기도 했고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일을
나 혼자만 알고 있는 이야기인 양 우쭐대기도 했습니다.
글로써 맛보는 대리만족이었지요.
그러면서 세상과 소통했습니다.

글로 인해 찾아온 작은 불빛,
이 작은 불빛은 제 생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입니다.
집안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으려 노력했던 옛 여인들의 정성처럼
내 마음에 지펴진 글의 불씨를 잘 지켜야겠습니다.
세상 어느 한구석에서 깜박거리는 존재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11월
김재희(본명 김재규)
저자

김재희

전북정읍출생
전북일보신춘문예수필당선
《수필과비평》으로등단
행촌수필문학상,수필과비평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전북문학상,여산문학상수상
저서:《그장승이갖고싶다》,《꽃가지를아우르며》,
《하늘밥》,《분꽃》,《쉬어가는물레방아(선집)》

목차

1부
015…그림자로보는동양화
019…돌탑을쌓으며
023…길
028…모래밭
032…민들레홀씨되어
036…사구
040…피할수없는
045…즐기는문학인

2부
053…나는장승이다
059…자리의가치
064…바이러스
069…운간초
073…반란
078…애물단지를껴안고
082…말의느낌표
087…지금어디쯤가시나이까

3부
095…분꽃
102…한란寒蘭의품격
106…마중지봉麻中之蓬
111…동강을따라서
117…산책길에서
122…쇠백로
126…장화
129…하얀그림자

4부
135…빗물소리들으며
140…까치의울음
144…저녁노을
149…동動
152…빙하의침묵
156…언덕폭포
162…에펠탑
167…파이프오르간
5부
173…해당화
177…민낯
182…8봉을건너다
187…안개늪에빠지다
192…도다리와쑥이만나면
196…눈물
202…섬길

6부
산행일지백두대간을걸으며
215…삼도봉에서우두령까지
219…우드령에서괘방령까지
223…괘방령에서추풍령까지
226…추충령에서작점고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