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쁨 채집 생활(큰글자도서) (평범한 일상이 좋아지는 나만의 작은 규칙들)

작은 기쁨 채집 생활(큰글자도서) (평범한 일상이 좋아지는 나만의 작은 규칙들)

$28.00
Description
단 5분이라도 날 기쁘게 만들 수 있는 일이라면 일단 하고 본다
마음 놓고 행복할 수 있는 상황은 좀처럼 주어지지 않으니까
‘언젠가는 좋아질 테니까’라는 생각으로 살다 보면 놓치는 게 많아진다. 『작은 기쁨 채집 생활』은 언제 올지 모르는 ‘좋은 때’를 기다리며 막연한 날들을 버티고 있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이다.
여기 딱히 웃을 일 없는 일상 속에도 작고 귀여운 기쁨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마음 놓고 행복해할 수 있는 때 같은 건 없으니 요령껏 시간을 내서 틈틈이 행복해야 한다고.
책에는 일상 속에서 놓치지 않고 채집해 온 그녀만의 작은 기쁨 리스트가 담겨 있다. 밥그릇, 칫솔, 탁상 거울 같은 매일 쓰는 물건부터 내 마음에 꼭 드는 물건으로 채우기, 로그인하기 귀찮아도 공감되는 피드에는 ‘좋아요’를 누르고 마음을 담은 댓글을 달아 좋음의 흔적 남기기, 아무리 바빠도 제때 밥 먹고 가벼운 산책을 하며 작은 시련쯤은 뛰어넘어 버리기, 누군가에게 받은 다정한 마음이 떠오를 땐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부담 없는 깜짝 선물하기. 마음만 먹으면 바로 해볼 수 있고, 즉시 행복해질 수 있는 사소하지만 다정하고 확실한 방법들이 가득하다.
평범한 일상이 어느 때보다 소중해진 지금. 오히려 일상의 구석구석을 낯설게 바라보고, 숨어있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른다. 삶이 재미없어졌다면 나만 아는 작고 귀여운 기쁨들을 모으고 기록해 볼 것을 권한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사소한 즐거움을 하나하나 채우다 보면 빛을 잃었던 일상이 어느새 다시 반짝이기 시작할 것이다.
저자

김혜원

지은이김혜원
인천출신.바다를메워만든동네에서자라바다를동경하며남의동네바다를자주기웃거린다.2019년까지주간지《대학내일》에서글을썼다.지은책으로는『어젯밤,그소설읽고좋아졌어』『여전히연필을씁니다(공저)』가있다.
이십대내내스스로를의심하며괴로워했고,서른이다되어서야내안에도정원이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요즘엔주저앉고싶을때면잠깐멈춰서정원으로간다.나무에물을주고시든가지를잘라내며나에게잘해주는시간을보내기로결심했다.
아직모자란인간이지만읽고쓰기를멈추지않은덕분에이렇게밥벌이를하며산다.‘저런애도먹고사는데……’에서‘저런애’를맡아모두에게힘이되고싶다.

목차

Prologue_딱히웃을일없는일상에굳이심어둔작고귀여운기쁨에관한이야기

오늘의나를좋아하게만드는일상사용법
매일쓰는물건이니까예뻐야해
기분전환하려면몇시간이필요할까
10년차‘일기인’이전하는일기쓰기의기술
잡생각이많은사람들을위한취미생활
좋음의흔적을남겨요
우리동네를늘려가는일
아이스크림을먹어야만행복해질수있는걸까
월급날엔서점에간다
나와합이잘맞는장소를찾는법
나에게만의미있는예쁜쓰레기같은얼룩들
더자세히봐둘걸그랬어

마음을홀가분하게해주는나만의주문
요즘우울해대신오늘우울해
간헐적으로나마좋은사람이되겠다는다짐
나랑놀면재미없어할까봐걱정돼
겁먹은채로해내야하는일들
“너변했어!”라는말을의연하게받아들이기
겨울옷을꺼낼타이밍
밉지만매일봐야하는사람
모두자기얘기만하는대환장시대에서
내게무해한사람은어디있을까

평범해도시시하지않게나를기르는요령
그렇게하면제가너무드러나잖아요
나자신과의권태기에대처하는방법
팔지못하는재능을어디에쓰냐하면
애정결핍은멋쟁이가될수없어
평범해서괴로운사람들에게
친구를기르는방법
아무나만나면망해요
내자아는12인조아이돌그룹
인생은연습이야

출판사 서평

작고귀여운기쁨으로일상을지키는법
우리의일상은식물을키우는것과같다.적당한온도를유지해주고,물도제때챙겨줘야한다.일상도마찬가지다.언뜻보기엔별일없이흘러가는것같지만세심하게살펴보고돌봐주지않으면매일조금씩시들어가결국엔되돌릴수없을만큼메말라버리고만다.
이책의저자는자신의일상을세심하게가꾸는사람이다.차곡차곡모은일상속좋음의흔적들은때로는햇빛이,영양소가되어시들해진생활에생기를불어넣어주었다.그렇게기록하고모은작은기쁨들은별것아닌것같지만삶에‘확실하게’도움이되는작은규칙들이되어주었다.

삶이여행이라고한다면이시시한문장들은하루를기억하기위한기념품쯤될테다.해변에서주운소라껍데기처럼.딱히쓸모가있진않지만나중에보면추억이되는조각들.비문이라도상관없고동그라미하나만그려놓아도좋다.점심에뭘먹었는지,편의점에서뭘샀는지같은건조한기록이라도괜찮다.뭐든없는것보단있는게나으니까.오늘의기념품을남긴다는생각으로일기장을채워보시기를.별것아닌것같지만먼훗날우리가돌연인생의의미를잃고헤맬때확실한도움이될것이다._P32

저자는자신을평범한사람이라고이야기한다.평범한게나쁜건아니지만문득존재감없는자신이싫어지는날도있기마련이다.그리고이런날은생각보다자주찾아온다.자신이무엇을좋아하는지사람들에게널리알려서떠오르는나만의이미지만들기,타고난사람들이부러울때면사소한일이라도될때까지도전해보기,무엇보다어떤사람인지나만은제대로알아주기.책에는평범해서괴로운사람들이라면공감할만한이야기와그래도시시하지않게살아갈수있도록해주는그녀만의사랑스러운방법들이담겨있다.

내가좋아할만한공간에데리고가서,내가즐겨먹는음식과술을대접하고,내이야기를내가원하는방식으로들어주는일.그걸타인에게바랄수있을까?나보다나를더잘아는남편이라도그배역을소화하긴어려울것이다.죽을만큼힘든날이언제인지아무도예상할수없고,자기몫의인생이있는인간이라면24시간나를위해대기하고있을순없을테니까.어쩌면내게무해한사람은오직나만이소화할수있는역할이었을지도모르겠다.그러니친구를찾기전에나부터나에게무해한사람이되어주어야지.아무래도그게먼저인것같다._P150

아주가끔찾아오는커다란행운을기다리기보다는마음만먹으면누릴수있는작은기쁨들을자주느끼며살아보면어떨까.작가의말처럼어쩌면우리는‘행복이라고부르기도민망한부스러기같은기쁨’들에기대매일의살아갈힘을얻고있는건지도모른다.

단5분이라도날기쁘게만들수있는일이라면일단하고본다.완성도가좀떨어지더라도아무것도안하는것보단낫다.마음놓고행복할수있는상황은좀처럼주어지지않으니까.2퍼센트아쉬운뽀시래기행복이라도틈틈이주워둬야한다._P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