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나답게(큰글자도서) (인생은 느슨하게 매일은 성실하게)

온전히 나답게(큰글자도서) (인생은 느슨하게 매일은 성실하게)

$38.00
Description
현실을 직시하고 낭만을 잃지 않고 산다는 것
한수희 작가의『온전히 나답게』개정판 출간
2016년 초여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꾸려나가려고 하는 한 사람의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온전히 나답게』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나왔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이대로 살아도 좋을지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자신감을 심어 준 이 책이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을 내며 독자들이 조금 더 즐겁게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쳅터의 구성과 차례의 변화를 주었다. 〈소박하고 섹시하게〉, 〈비관주의자의 낭만적인 생활방식〉과 같은 기존의 쳅터 제목을 〈추운 집에 사는 여자〉, 〈승리의 맥주〉와 같은 한수희 작가의 글과 닮은 일상적인 제목으로 바꾸고, 그 안에 들어가는 글의 순서 또한 변화를 주었다. 또한 ‘그 후의 이야기’라는 새로운 글이 추가되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화한 작가의 생활과 생각을 담아냈다. 출간 당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표지는 산뜻하고 가벼운 색감과 양장 제본으로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의 삶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고,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 답답하다면 『온전히 나답게』를 다시 펼쳐볼 것을 권한다. 거대한 무언가가 아니라 생활의 작은 것들이 모여 한 사람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올 거라는 작지만 확실한 용기를 주는 책이다.
저자

한수희

1978년12월진해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영화를전공하고잡지사에서직장생활을했다.2013년부터매거진《AROUND》에책과영화에대한칼럼을쓰고있다.책『우리는나선으로걷는다』,『온전히나답게』,『여행이라는참이상한일』,『마음의속도』(공저),『아주어른스러운산책』,『무리하지않는선에서』를썼다.

출판사 서평

인생은느슨하게매일은성실하게
남들이뭐라고하든룰루랄라즐겁게
『온전히나답게』는사소한것들이쌓여한사람의인생이된다는것을믿는한수희작가의‘생활’이담긴책이다.
시시콜콜하고사적인이야기를담은이책에는지금의자신을만든것은결국의미없다고생각했던시간,사소한사건들,매일의똑같은일상이라는것을있는그대로보여준다.

아침마다빵을구우며갖게된작고단순한자신감,들꽃을꺾어테이블위에올려두는품위,심심함속에서스스로재미를찾는호기심,완벽함보다행복에방해가되지않을정도의적당함을추구하는여유……
어제보다나은사람이되는것을꿈꾸면서도내일에매몰되지않는,오늘을온전하게살아가는자세를,저는이책에서배웠습니다.
_〈추천의글〉중에서,정지혜(사적인서점대표,북디렉터)

책이출간되고3년이라는시간이지나는동안그녀의삶에도크고작은변화가있었다.지독하게추운집에서낡았지만초록의숲이보이는따뜻한집으로이사했고,처음카페로시작해서공동작업실이되었던공간과는작별했고,여행에세이를두권이나냈지만여행을좋아하지않는사람이되었다.
하지만여전히인생에대해서는느슨한마음가짐으로매일매일성실하게산다.인생의하찮은것들을하찮게여기지않으며,슬리퍼를신고느긋하게걸으며산책하듯즐겁게인생을살아가려고노력한다.

이세상에는남들이뭐라고하든,알아주든말든,룰루랄라즐겁게살아가는아저씨,아주머니들이여기저기에숨어있을것이다.종종그런생각을하면기분이좋아진다.그런아저씨,아주머니들이존재한다는사실만으로도세상은꽤살만한곳인것만같다.나도그런아저씨,아주머니들중의한사람이되고싶다.그런아저씨,아주머니들중의한사람이되어서세상의한구석에서룰루랄라즐겁게살아가고싶다.
_〈에필로그_하찮은것들에대해서〉중에서

우리가그토록바라는나다운삶은어쩌면그리거창한것이아닌지도모른다.먼미래보다는지금이순간을위해살고,이룰수없는꿈을좇으며괴로워하기보다는건강한마음으로현실을수긍하며즐겁게살아가는것.이런마음가짐을잊지않게위해우리에게는여전히타인의이야기를읽고,나의생활을되짚어보는시간이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