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반시간

심플한 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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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심플한 반시간』은 김재연 저자가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을 소재로 쓴 수필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첫사랑을 떠나보내며' , '그리운 나의 뒷모습', '거울 속의 여자'의 3부작으로 구성이되어 있으며 모두 저자의 삶의 무늬가 그대로 드러나는 글들이다.
저자

김재연

저자김재연은
전주출생
1998년수필과비평‘청기와집딸’로등단
청사초롱문학회회장역임
군산문협부회장역임

목차

1.첫사랑을떠나보내며
개팔자상팔자
그남자
남편의사랑법
딸에게
배냇저고리
사랑하는아들에게
침몰한하루
며느리의거짓말
스무날의노후연습
아름다운기억
애완동물
우리집은아수라장
우아한식사
잠이그리웠던시절
정든집
첫사랑을떠나보내며(‘첫’의굴레)
할머니

2.그리운나의뒷모습
가을햇살따라오신당신
그녀의집앞
그리운나의뒷모습
미결수K
바나나아저씨
비행기표
빨간립스틱
사이다여사
아들이좋아,딸이좋아?
운명이겠지
청기와집의딸
해피의행복론
황토방갈로의밤
횡재한여자

3.거울속의여자
고구마50박스
광복절유감
놓고온전화기
미국에서생긴일1(문화차이)
미국에서생긴일2(문화차이)
살아가는이유
삼십오년된목욕탕
새처럼가볍게살고싶다
오라이를외치던시대
중년의후회
허탈한선심
호기심과두려움
거울속의여자
만병통치약
愚公移山을꿈꾸며
빨리가면뭐하냐고?

출판사 서평

국민학교2학년때학교교지에‘딸기’라는제목의시가실렸다,어린딸의활자화된작품을본아버지는환한웃음으로기뻐하며자장면을사주셨다.그후로글짓기대회에나가‘점수’,‘빗방울’등으로상을탔다.그때마다아버지는자장면을사주셨다.외식의호사였던자장면은아버지가내게주시는부상이었던셈이다.기뻐하는아버지를위해글짓기를열심히했는지아니면아버지가사주는자장면이좋아서였는지모르게시작된일이오늘의첫수필집을만들어주었다.
여름이시작되기도전구순을넘긴아버지는병원응급실에실려가셨고모두들집으로다시는돌아오시지못할것이라고했다.
아버지의웃음과응원에힘입어걸어온길위에서아직은그빛이더필요한나의기도는언제까지유효할지모른다.
시공간을초월해서살고있는시대다.네트워크라는연결망속에서세계인이만나고호흡하는초과학적,초현실적으로급변하는세상이라고말할수있다.그가운데오직시간만이한치의오차도없이같은속도로멈추지않고흐르고있다는사실을새삼깨닫는다.
그렇게흐르는시간속에서평범하고단순한일상을소재로쓴수필들을모아놓고보니삼십년전에쓴글도있어서지금의정서와는사뭇다를수도있는데한권의책으로엮었다.모든사람들의공감을얻을수있는글은아니라해도삶의무늬가그대로드러난글이라서숨을불어넣어주고싶었다.이글을읽는사람들의마음과머리가따뜻해지면행복하겠다.
원고를정리하고편집을하면서어떻게해야좋은책이나올것인지고민하느라날짜만흘려보내다가출판사를결정하고부터는몸과마음이바빠지기시작하는가운데속으로빌고또빌었다.
“아버지,제책을출간하여안겨드릴테니그때까지힘을내세요.조금만더버텨주세요.그리고자장면도꼭사주셔야해요.”
사람사는일은참으로모를일이다.다시는돌아오지못할것이라던아버지는많은사람들의기도가닿았는지다시집으로돌아와누워계신다.기운이예전같지는않지만보여주는모습들이마치내책이나오기를기다리고있는신호라면좋겠다,참좋겠다.
첫수필집『심플한반시간』은나의유년과함께달려오는동안지켜보고박수치며93세까지기다려주신아버지께온전하게바친다.
2016년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