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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현
저자최복현은1939년경기도안산시상록구성호로130(옛瞻星村)에서태어나어려서부터성호이익선생의경세실용과상록수최용신선생의계몽사상의영향을받고성장했으며,사변후안산고등공민학교를거쳐서울용문고등학교와고려대학교문리대국문과를졸업하였다.사회생활은주로출판업에종사했는데월간지룩크코리아기획부장2년,인문사회과학전문대학교재출판사법문사에서전무로40년간편집외길을걸어한국출판문화공로상과산업포장을수상하였으며,고려대학교교우회및문과대교우회상임이사,범종교신문(주간지)편집위원을역임하였고,뿌리문학을통해시부문에등단하였다.저서로는‘생의그루터기에앉아서들려주는’「삶의대화와노래」,시집‘시반江山岩浦의칸타빌레’「넷이걷는시솔길」,「길섶에피는노래」,산문집「가치의회고록」(근간)등이있다.
제1부종을울려라길짐땅종을울려라사계고향의노래교하송화무타령가는봄아사월의길사변(思辯)의병동사월의원의오월같이동강의뮤지컬오페라덩굴손백운호수깨지기쉬운그릇내길섶에핀노래풍미두물머리청수계곡6월그초여름밤은메아리제주서경낡은화분을깨며산다는것으로별리광덕산호두이야기숨어서피는꽃마지막담배허정나이먹으니알겠더라자기공명청송비감가을날비내리는오후귀뚜라미나무들옷을벗는다역사여의도따로국밥집앞길가을아바타가을의기도막내의엄마행로수산나김연아제2부가서비추어라새해아침에마음그릇밤수선화이런돌이되게하소서성모마리아한여름밤의여정천둥소리참회록꿈을캐러간사나이가서비추어라북한산단풍임마누엘첫눈내리는밤에엄마와어머니호산나성광3으로이루시다프란치스코파파삼대제3부세월은바람이되어공묘의꿈마더테레사얘야,언제또올꺼니?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오늘도밤은세월은바람이되어네이름을더부르게해다오장미한그루심으리라친구여,안녕아듀丙申年작자의말
그럼에도불구하고여기실린시들은내삶의길섶에핀꽃이며바람이며노래다시는어쩌면인간사의바다에서아름다운비애를건지는작업인지도모른다.쓰지않으면못배길절실한욕구와목마름과결핍의채움이다.여기실린시들은내삶의길섶에핀꽃이며바람이며노래다.삶의고통과행복,여린미소와비탄,사랑의기쁨과고독한눈물,낭만과아픔이뒤섞여있다.절실을향한미흡한삶의갈망인것이다.날이갈수록시작(詩作)은힘들고벅차다는생각이든다.그럼에도늙게이에매달리는까닭은역설적으로시는누구도완성할수없는세계며도정이라는생각때문인지도모른다.중국만당전기의시인두목(杜牧)은그의〈淸明〉이라는칠언시에서이렇게노래했다.“청명시절에빗발어지러우니/길가던나그네넋을잃고서있다/묻노니주막은어디있느냐/목동은멀리살구꽃마을가리킨다.”쏟아지는세월의빗발에내시야는점점더어지럽고마음도심란하다.갈길은먼데해는짧다.차라리비를핑계삼아술이라도한잔하고갈까?멀리살구꽃마을그리면서.-작자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