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자신이 있어요! (양장본 Hardcover)

공부는 자신이 있어요! (양장본 Hardcover)

$16.83
Description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쓰고 책을 만드는 일은 내게 아주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였습니다. 그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닮습니다. 부모님의 멋지고 빛나는 부분을 꼭 빼닮기도 하지만, 부족하고 취약한 부분 역시 그대로 닮아 태어나는 거지요. 이책을 쓴 나와 나의 가족들은, 대대로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점을 부모님으로부터 그대로 닮아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가족들은 모두들 자신의 삶을 잘 꾸려 나가면서도 본인들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읽기와 쓰기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에 대해 늘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자라면서는 학교에 다니는 동안, 다 자란 후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디서든 금세 스스로를 미운오리새끼로 여기게 되었지요.

나의 간절한 바람은 부족함과 취약함을 가진 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보다 열린 마음으로 너그러운 이해와 든든한 지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그건 그의 머리가 나빠서도 아니고, 그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직 충분히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뿐이랍니다. 이 책 안에 그런 마음을 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우리들이 잘 할 수 있는 것들, 우리들을 즐겁게 만드는 것들을 바라볼 때 더욱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매일 새롭게 깨달아야 합니다. 그 행복감을 가지고 있다면 ‘아직’ 잘 하지 못하는 것들에도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배제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저자

ManuelaSchobler

1961년에베를린에서태어났습니다.지금은그녀의거북이Kalle와함께브란덴부르크주에있는스트라우스베르크에살고있습니다.그곳에서그녀는독자를위한또다른이야기를구상하고있습니다.

지금까지의저작들
2015MitmachgeschichtenfürkleineHeldenausderProgressivenMuskelentspannung
2019DerAdventskranzdesErinnerns
2019Ichkanndasjanicht!!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번역팀이전하는말
이책을번역하게되기까지꽤오랜기다림이필요했습니다.작가와연락이닿기까지,그리고번역과출판을설득하기까지몇달의시간이걸렸기때문입니다.한문장한문장을신중하게고르고다듬어가면서,몇번에걸쳐서작가에게긴메일을보내곤했습니다.출판을앞두고그간의메일들을갈무리하다보니,이책을꼭두번째책으로번역하고싶다는마음이꾹꾹담겨있는내용이있어여기에일부를옮겨보았습니다.

"친애하는쇼블러씨,
(전략)KoDe는당신의책[Ichkanndasjanicht!!]를두번째책으로꼭번역하고싶습니다.학습의과정에서어려움을겪는것은이상하거나잘못된일이아닙니다.그러나적지않은아이들이다양한이유로인해학습에어려움을겪고있음에도불구하고,이것은그저하나의문제혹은해결해야하는상황으로만여겨집니다.어려움을겪고있는아이들의이야기를직접들어보려는이들은거의찾아보기어렵습니다.
지난메일에말씀드렸던바와같이,한국의교육지형안에서학습부적응으로분류되는아이들을이해할수있는책이나도울수있는책은아주부족한편입니다.당신의책은엘리라는아이본인의이야기를담고있고,동시에그녀를따뜻하게바라보는보호자의조언을담고있습니다.KoDe는독일어로된의미있는책들을한국에번역하는작업을하기위해만들어진팀입니다.KoDe는당신의책이한국사회의어린이들과보호자들을위해꼭필요한책이될거라확신합니다.(후략)"

이책이출판되었던때가2019년이니,당시열살이던엘리는이제열다섯살이되었을것입니다.지킴이들이엘리의귀를막아주고나쁜생각구름들을불어내,엘리가낱말서랍안에글자들을잘정돈해서넣을수있도록도와주었을것이라,엘리는천천히자신의속도안에서배우고익히는즐거움을알아가는사람이되었을것이라믿습니다.
KoDe가번역하고출판한첫번째동화책의큰주제는인권과평등,공존입니다.그리고두번째동화책인이책의주제는교육적포용과자기긍정감,자존감과자신감함양입니다.교육과학습에관련된의미있는화두를던지는동화가될수있기를소망합니다.
KoDe가움틀수있도록생각과힘을더해주고,갓찾아낸빛나는이야기들을가장먼저들어주는,낯선도전에응원을아끼지않는지은이에게오랜고마움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