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문학과 철학의 두물머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문학과 철학의 두물머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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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니체, 문학과 철학의 두물머리』의 저자 이동용은 니체의 책을 순서대로 따라간다. 대문을 지나 마당을 지나 현관을 지나 거실을 지나 어떤 방을 지나듯이 그렇게 차근차근 밟아간다. 니체의 눈이 되어 사물을 바라본다. 때로는 그 스스로 니체가 되어보기도 한다.
저자

이동용

수필가이며인문학자이다.철학아카데미에서니체사상을가르치고있다.강의노트를엮어만든책들로는《스스로신이되어라》,《디오니소스의귀환》,《나는너의진리다》,《춤추는도덕》,《사람이아름답다》,《사막의축제》,《망각교실》,《니체와함께춤을》이있다.특히《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를강의할즈음철학적명제를문학적비유로담아낸자전수필집《내안에코끼리》를내놓기도했다.번역서로는《이사람을보라》,《교실혁명》등이있다.그는늘텍스트분석철학을고집한다.그러면서문학과철학의두물머리를지향한다

목차

머리말초인의언어/5
I.니체의삼위일체
1.고독한생철학자의변신론/15
2.차라투스트라의고향/20
3.‘여기’를선택한거인의후예/25
4.초인이라는영원회귀의이념/30
5.철학자디오니소스의아들/34
6.신이된철학자의자서전《이사람을보라》/38

II.비극이시작되다,사랑이시작되다
1.태양처럼몰락하라/45
2.신이죽었다는복음소식/50
3.첫도시에서벌어지는광대의줄타기곡예와첫번째가르침/56
4.영혼이먼저죽는다는위로의말과생철학적지혜/62
5.낙타와사자그리고어린아이라는세가지변화에대하여/67

III.삶을위한도덕과인식을위한기다림
1.도덕은양귀비꽃과같다/75
2.저세상에대한낭만주의적기대와도취적쾌락/79
3.자기자신을명령권자로만드는미래를위한진정한육체미/84
4.네삶을위한작가가되어라/90
5.허무주의앞에서도망치며비틀대는젊은이에게/97

IV.광기와함께놀고죽음과함께살기
1.허무주의철학이말하는진정한죽음의의미/105
2.자기자신과관련한광기와죽음/109
3.내세를꿈꾸는자들,내세적죽음을가르치는죽음의설교자들/116
4.스스로죽이고스스로다시살아나기/123
5.니체의임마누엘사상,함께하기위한아쉬운이별/129

V.노래하는태양의철학자
1.다시산으로들어가고독속에서씨를뿌린농부처럼기다리다/137
2.다시행복한가르침의시작,신은억측이다/142
3.삶에서등을돌려삶을쟁취하는방법/147
4.밤이되어행복한사랑의노래를부르는고독한태양의철학자/152
5.악마라불리는‘중력의악령’을무대로삼아추는춤의노래/156
6.죽음이묻혀있는곳무덤앞에서부르는노래/160

VI.신의의지라불리는힘에의의지
1.삶이있는곳에의지가있다/167
2.그림자를등지고자신의태양속으로뛰어들기/174
3.달빛과햇빛의차이기/180
4.의지는끔찍한우연으로부터자신을구원해주는자/186

VII.맞서고이겨야할중력의악령
1.별들이발아래놓일때까지/197
2.고독속에서걸음을재촉하는정신의현상/204
3.순간의성문앞에앉아있는난쟁이,중력의악령/209
4.중력의악령이라불리는자기자신/216

VIII.희망의끈을붙잡고머리로추는춤
1.자기자신을기다리는시간/227
2.미래와자기자신을위한창조와구제행위/231
3.진리의씨앗은온갖악하다는것들/236
4.선과악이라불리는진부한망상/242
5.영원회귀사상으로건강을회복하는순간몰락은끝난다/247
6.사랑스럽게춤추는별,부드럽게춤추는철학/251

IX.늘되새김질해야할고통
1.허무주의는꿀과행복이란미끼로사람을낚는철학/259
2.연민이라는초인의마지막시험/266
3.신을죽인자에대한연민의정/271
4.소에게서배워야할덕목되새김질/277
5.끊임없이반복되는그림자와의대화/281

X.사막의축제와위대한정오
1.정오의짧은휴식속에깃든영원의반쯤/289
2.동굴로모여든무리들을위한환영인사와최후의만찬/295
3.한쪽다리로춤추는야자나무/303
4.새로운아침을맞이하는정신/310
맺는말심연이무대가될때까지/315

출판사 서평

니체는수수께끼다.달의뒷면을닮았다고나할까.그는수수께끼를내는자이기도하고,그것을푸는자이기도하고,또그스스로가수수께끼이기도하다.그는철학자이지만시도쓰는문학가이기도하다.문학은비유를이용해서삶을이야기하는기술이다.니체는그런일이라면일찌감치달인의영역에도달했다.그리고그런내용을철학이라는형식속에담아냈다.
차라투스트라,이것은이름에불과하다.이동용,이것도이름에불과하다.하지만그가누군지는사귀어봐야안다.이름만가지고그사람이어쩌니하는일은선입견을형성하기에충분할뿐이다.물론차라투스트라는조로아스터교의창시자이름이다.선과악을다요구하는신이다.그정도면충분하다.이동용은안동출신이다.남자다.그정도면충분하다.이제부터는니체가이인물을가지고무슨말을하는지에귀를기울여야할것이다.
〈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아마도세상에서가장유명한책제목중의하나가아닐까싶다.도대체무슨말을한것일까?저자이동용은니체의책을순서대로따라간다.대문을지나마당을지나현관을지나거실을지나어떤방을지나듯이그렇게차근차근밟아간다.니체의눈이되어사물을바라본다.때로는그스스로니체가되어보기도한다.그의호흡으로문장을내뱉어보는듯도하다.
차라투스트라가한말이가슴에와닿도록내버려두는것,이것은소위말하는마음의문을활짝열고독서에임하는것이다.때리면맞아주는거다.위로해주면눈물도흘려보는거다.그냥믿고따라주면자기도모르게묘한힘이전달된다.생철학의힘이다.논리로는도저히해낼수없는어떤소리와같다.인간은호모사피엔스,즉생각하는존재다.생각하는존재는생각을잘해야한다.잘살고싶으면생각의달인이되어야한다.
니체는문학과철학이라는두개의종목에서달인의경지에도달했다.시를쓰며철학을한다는것은쉬운일이아니다.두개의커다란물이모여하나의거대한물을형성했다.초인은바다와같다고했다.바다는다받아서바다다.모든것을받아들이는그런모성애를닮았다.괴테의영원한여성성도닮았다.구름이모이고모여보여준번개와같다.그뒤를따르는천둥소리도닮았다.그것이차라투스트라가한말들이다.
종교로번역되는라틴어레리기오의기원을로마의철학자키케로는레레게레라고주장했다.같은텍스트를반복해서읽는행위를두고한말이라는것이다.니체는소에게서되새김질을배우라고했다.천국에들어가고싶으면읽는것에만족하지말고암기하고다시그것을끄집어내서되새김질을하라는것이다.되새김질은단순한암기행위와는차원이다르다.그것이가능하려면암기는그저전제조건이될뿐이다.위에음식이담겨있어야되새김질을할수있게된다는것을인정할수있다면니체의요구사항은쉽게이해되지않을까.
니체는백개의각운을가지고있으면인생에어떤풍파가닥쳐도살아남을수있다고했다.백개의문장만되새김질할수있도록준비되어있다면삶의현장은놀이터가될수있다는것이다.몸을가지고태어난존재는몸을다룰줄도알아야한다.모든인생은깨달을기회다.노래하고춤추며즐길기회다.한계는없을수없지만,그한계를끊임없이넘어설때초인이되는것이다.더이상넘을수없을때,그것이운명이라고여겨지면아모르파티를실천하면되는것이다.운명을사랑하라!니체의정언명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