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비극 : 그리스 극장의 위대한 이야기와 인물들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비극 : 그리스 극장의 위대한 이야기와 인물들

$16.00
Description
가장 쉽게 이해하는 그리스 비극 이야기!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는 그리스 비극과 희극의 최고작들
비극의 대명사 오이디푸스와 영웅 헤라클레스, 신들의 배신자 프로메테우스, 지혜와 재치가 넘치는 오디세우스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 문학의 주인공들은 너무나도 많다. 비극의 완성자 소포클레스를 비롯한 그리스의 유명 극작가들은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여러 비극과 희극을 집필하여 극장에서 상영하였고, 이 이야기들은 오랜 시간 동안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이어져 내려와 오늘날까지도 우리를 즐겁게 또는 슬프게 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이 비극들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긴 시간 동안 내려오면서 이야기가 왜곡되거나 단편화되지는 않았을까? 우리는 단지 여러 영웅과 인물들의 이름을 알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비극》은 오이디푸스와 헤라클레스, 프로메테우스, 안티고네, 알케스티스 등 여러 영웅들의 진짜 이야기를 소개한다. 식인 괴물의 섬에 표류한 오디세우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한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지만 결국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나이가 된 오이디푸스 등 수천 년 동안 우리에게 희로애락과 영감을 선사한 그리스 희비극 이야기들을 만나 보자.

저자

다니엘레아리스타르코

저자:다니엘레아리스타르코
이탈리아나폴리에서태어났다.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소설과수필을써서이탈리아와프랑스에서많은책을출간했다.한때중학교에서문학을가르쳤으며,영화시나리오및라디오대본도쓰고있다.극작가이자연극연출가로많은상을받았다.글쓰기교육에도관심이많아학교와도서관,문화협회등에서어린이를위한글쓰기수업을진행하고있다.

그림:사라노트
이탈리아우디네에서태어나밀라노의나바예술대학교(NuovaAccademiadiBelleArti)에서미술을공부했다.밀라노와파리를오가며아동도서삽화작업을시작했다.
현재는이탈리아동부마을트리에스테에살면서외국의주요출판사및다양한잡지사와협력하고있다.

역자:김희정
경북상주에서태어났다.대구가톨릭대학교이탈리아어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움베르토에코의『가재걸음』,『적을만들다』,디노부차티의『60개의이야기』,조르조바사니의『금테안경』을비롯해『지구의미래』,『깊은곳의빛』,『악령에사로잡히다』,『전염의시대를생각한다』,『나는침묵하지않는다』등인문·문학·예술·종교분야의다양한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들어가며

아이스킬로스
페르시아인들
사슬에묶인프로메테우스
탄원하는여인들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왕
안티고네
트라키스의여인들

에우리피데스
키클롭스
알케스티스
박코스여신도들

아리스토파네스
개구리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소포클레스부터아리스토파네스까지,
그리스최고극작가들이선사하는그리스문학의정수

《하룻밤에읽는그리스비극》은그리스비극3대작가로유명한아이스킬로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의작품들과그리스희극의대명사아리스토파네스의대표작까지총10개의이야기를담고있다.전쟁의참혹성을고발하는아이스킬로스의〈페르시아인들〉,세상에서가장유명한비극인소포클레스의〈오이디푸스왕〉,디오니소스와광기어린여신도들을둘러싼피맺힌복수극인에우리피데스의〈박코스여신도들〉등인간사회에서일어나는비극과배신,갈등의원형을담은이야기들은눈을떼지못하는몰입감을선사하며독자를빨아들인다.또한비극의비장한분위기를일순씻어주는우스꽝스러운소동극인에우리피데스의〈키클롭스〉와웃음속에날카로운풍자를담은아리스토파네스의〈개구리〉는그리스인들이슬프고비장한이야기만이아니라우스꽝스럽고즐거운이야기들도즐기며사회풍자도꾀했음을보여준다.

《하룻밤에읽는그리스비극》에서소개하는작품들은모두신화의주인공들이거나역사속유명인물들을소재로이야기를펼치며,우리가어디선가그이름을듣거나단편적인내용을들은사건속에서일어나는인간사의온갖감정을담아낸다.전쟁과죽음,사랑과배신,살인과희생등비극적인사건들을겪는인물들의비통한심경은수천년전그리스인들에게도,현재의우리에게도같은울림을선사한다.이이야기들이오랜시간동안생명력을잃지않고꾸준히사랑을받은원동력을알수있는부분이다.

매력적인일러스트와함께압축적으로만나는
10가지매혹적인이야기

책전체를장식하는매력적인일러스트는독서의즐거움을더하는동시에,이야기의비극적이고도희극적인분위기를전달해몰입감을증폭시킨다.또한방대한분량의원작을압축해전달하는동시에,원작의대사와표현을그대로차용해저자들특유의웅장하고도재치있는분위기를온전히느끼게해준다.사람들의입에오르내리며각종문학및영상작품의원전으로사용되는이야기의원형을느끼고싶은이들에게《하룻밤에읽는그리스비극》보다나은선택은없다.고대그리스인들이인류에게남긴귀중한유산을제대로알고,느끼고,감상하고싶다면《하룻밤에읽는그리스비극》과함께매혹적인이야기의세계로떠나보자.

책속에서



“나는인간이절망의구렁을바라보고,무한한하늘에서공허감을느끼고,혼돈의소용돌이에서허우적대는것을그냥두고볼수없었소.나는그들이끊임없이죽음의운명만생각하는것이가여웠지.나는내게무슨일이일어날지예견했지만,그래도제우스의뜻을거슬렀다네.……그러나곧권력자제우스는나를필요로할것이오.내가그의운명을알고있기때문이지.그는달콤한말로나를회유하거나잔인한협박으로두렵게하지못할것이네.이차가운쇠사슬을풀어주기전에는그에게미래의비밀을알려주지않을셈이라네.”
-〈사슬에묶인프로메테우스〉중32~33쪽

“오이디푸스,이땅을더럽힌건바로자네라네.나는일체함구하려했으나자네의강요에못이겨밝히게되었군.”
“무슨소리인가?당최이해할수없네.”나는놀라서말을더듬거렸다.
“당신이찾고있는살인자가바로당신이라는말이오.”
-〈오이디푸스왕〉중68쪽

“어머니,나는당신에게세가지를원합니다.더는살아있지않는것,살아있다면다른사람의어미로사는것,끝으로더나은마음씨를가지기를바랍니다!”
“아들아,왜나를그리도미워하느냐?”
“당신은내아버지를죽였어요.내눈으로직접아버지의참혹한최후를봤습니다.”
-〈트라키스의여인들〉중120쪽

“이곳은시칠리아섬의에트나산일세.여기엔도시도탑도없다네.평범한인간은살지않아.외눈박이거인키클롭스들이살고있지.그들은동굴에서자고,하루종일하는일이라곤우유를마시고치즈를먹는것뿐이라네.”
“마지막으로하나만더묻겠습니다.그들은이방인에대해어떻게생각합니까?”
“대환영이지!그들말로는고기맛이끝내준다더군.”
-〈키클롭스〉중130~131쪽

“자네는마지막이자가장위험한열두번째과업을수행하기위해그곳에가서머리셋달린개,케르베로스를제압했지.그러니저승으로가는가장빠른길을알려주시겠나?”
“밧줄과의자가있는가?”
“그럼.”
“목을매달아죽으시게.”
-〈개구리〉중1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