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으로 쓰는 시 창작

열린 마음으로 쓰는 시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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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방긋 詩가 웃는다.
누구나 시를 짓고 일상생활에 활용하면 생활이 기름지게 되어 마음의 치유와
위로가 될 것이다. 2021년에는 “마음으로 쓰는 詩 창작”을 편저, 발간하여 시인
입문의 주춧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빌었다
이 책을 발간하면서 태산 같은 책임감을 느끼며 더욱더 공부하며 노력해야 한
다는 다짐을 수없이 했다.
양푼에 가득 詩 마음을 담아 버무리면, 어느 누구의 마음에도 전해져서 詩를
듣고, 읽고, 쓰는 시인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마음을 실현하기 위하여 2023년 1월부터 엘드림 노인대학에서 국내 최초
로 독거노인과 쪽방촌 노인 어르신들께 “마음으로 쓰는 詩창작”의 혼을 전달하
는 수업 기회를 갖게 되어 6회 차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반성
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70세부터 92세까지 30여분의 어르신들께서는 몇 가지 원인으로 인해서 시를
쓰는 것이 욕심이고 무리었음을 알게 되었다.
첫째, 닫힌 마음에서는 시상이 떠오르지 않는다
둘째, 초등학교 교육을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하였거나 중도에 포기한 어르신은
한글을 쓰지 못하므로 시를 쓸 수 가 없었다.
셋째, 의무교육 동안에 시는 창작보다는 문법 적용 등 점수로 환산되는 도구이
었기에 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두려움이 없었던 분들도 의무교육이 끝난 후
문명의 발달과 컴퓨터의 급속한 보급과 활용 증대로 인문학을 접할 기회가 없
어지는 환경에 마주치게 되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도 여러 줄기 광명이 내려쬐기 시작하였다.
여섯 번의 수업기간 동안 칠판에는 한 글자도 쓰지 않았다. 말씀으로 얼굴 빛으
로 온 몸으로 어르신들 마음을 두드려 살아온 날들의 고뇌로 자연스럽게 닫힌
마음을 열려고 애를 쓰고 또 썼다.
첫 번째 수업의 시 쓰기 숙제는 네 분이 해오셨다. 어려우니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이해하면서 넘겼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큰 착오였다. 두 번째, 세 번째
수업을 하면서 마음을 두드리며 학창시절을 회상시켜드렸더니, 네 번째 숙제는
열일곱 분이 시 쓰기를 해오셨다. 태양의 빛이었다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고 한 달 동안 한글을 손자 손녀 친지에게서 배워
투박하지만 정 넘치는 시를 써온 것이다. 제출하시는 어르신께 수없이 속죄의
절을 드렸다.
어르신들의 귀한 가르침에 시인 입문서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열린 마음으로 쓰는 詩 창작”이란 제목으로 첫 발을 내 디딘다.

자신이 없으면 쓰지 않아도 되며 읊으면 되고 읊은 것을 누구든 써주면
되는 것이다.
詩는 남녀노소 누구도 읊을 수 있고 노래할 수 있다. 이번에는 동시, 현대시,
옛시조를 다양하게 실어 쓰기 전에 감상하는데 혼 힘을 쏟았다.
특히 옛시조는 초등, 중, 고등학교에서 한번은 본 시조를 채택하였다. 옛시조는
읊으면 읊을수록 겨레의 멋이 흘러넘치며 민족의 얼을 조용히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다. 인간의 고뇌와 진실성을 담아 가슴에 와 닿는 구슬같이
아름다운 운율을 노래하여 인간적인 감명을 주어 마음의 문이 활작 열리기를
소망한다.

환공과 윤편(수래바퀴 깍는 노인)의 문답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윤편의 혜안은 수레바퀴를 만들 때, 헐거우면 튼튼하지 못하고 덜 깍으면 빡빡
하여 쓸모없게 되는데 ‘더 깍지도 않고 덜 깍지도 않는다는 일은 손짐작으로 터
득하여 수긍 할뿐이다. 거기에 비결이 있지만 입으로 말 할 수도 없고 자식에게
깨우쳐 줄 수도 자식도 이어 받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詩 창작도 이와 같음을 마음에 머리에 담으며 깊숙이 새겨 넣는다.
詩는 읊는 것으로 정답이 수 만개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내 마음에 들면
최고의 명시이다. 남들의 마음에 들게 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이 인문학의 디딤돌이 되어 정신문화의 등불이 되길 빌며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평생교육원의 온라인 수업에서라도 만나기를 기원한
다.
2023년 3월

원도봉산 신한대학교 믿음관 연구실에서
류경근
저자

류경근

목차

제1장독만권서행만리로(讀萬卷書行萬里路)
제2장詩란도대체무엇인가
제3장시늉말에대하여
제4장필요없는말줄이기
제5장詩와감동
제6장자연과인간
제7장정직하게쓴다는것
제8장행동과생각의표현
제9장진정은머리로만들어낼수없다
제10장어른의시와어린이시
제11장문학작품흉내를내지않도록
제12장詩의길,인간의길
제13장여성옛시조,현대시작품감상
제14장저항시인한용운이육사윤동주명시감상
제15장하회버들時문학연구원時감상
제16장교과서에서본옛시조감상